열명을 원팀으로 만들수 있다면 천명도 문제없다

조회수 2020. 7. 30. 11: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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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의 리더십 코칭] ㉔TTimes=신수정 KT 부사장

얼마 전 직원 수가 10명 정도인데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한 벤처 CEO가 찾아와서 이렇게 질문했다. "현재 10명 정도의 직원이지만 몇 년 내 100명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 100명 정도를 어떻게 리딩할 지 미리 배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는 물었다. "지금 10명은 파워풀한 한 팀인가요?"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10명도 힘듭니다. 다들 자존심도 세고 성격도 다 달라서 힘듭니다. 강하게 지시를 하면 수동적으로 되고, 그냥 맡기면 프로젝트 일정이 자꾸 어긋납니다. 때로 저만 고생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10명의 직원을 파워풀한 팀으로 만들 수 있으면 100명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10명으로 그런 팀을 못 만들면 100명이 돼도 어렵죠." 그가 의아해하자 나는 이렇게 덧붙였다.

"100명이 되든 1,000명이 되든 CEO가 함께 하는 사람은 10명 정도입니다. 1,000명이 된다고 CEO가 1,000명 한 사람 한 사람을 리딩하는 게 아니죠. 직속 임원 10명 정도와 일할 뿐입니다. 임원들이 또 10명 이내의 팀장들과 일하겠죠. 물론 규모가 커지면 그 규모에 맞는 시스템이 갖춰져야겠죠. 그러나 리더십 관점에서는 10여 명 정도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고, 각 멤버들에게도 이러한 노하우를 경험하게 할 수 있다면 그들이 팀장이 되어도 이를 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확장이 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지금 10명으로 최고의 팀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100명이 된다면 무엇을 할지가 아니라 지금 10명을 어떻게 최고의 팀을 만들지에 대해 도움을 주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벤처기업에서 초기 10명이 매우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이들이 그 기업의 문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의 기업문화는 창업자와 초기 멤버들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현재 소수의 다양한 멤버들과 파워풀한 팀을 만드는 것, 그것이 미래의 확장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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