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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를 지배할 것인가, 은유에 지배될 것인가

TTimes=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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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 그러니까 메타포(metaphor)라고 하면 흔히 시적(詩的) 장치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은유는 우리의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우리의 사고방식을 은연중에 규정한다. 

예를 들면 “너 때문에 시간을 낭비했다”고 한다면 시간을 돈에 비유한 것이고, “당신이 내 주장을 공격했다”고 하면 상대의 비판을 전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 관계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고 한다면 그 동안의 사랑은 여행이었던 것이다. 

심리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스티브 라테는 3월31일 미국 매체 쿼츠 기고에서 일상에서의 은유가 우리의 사고방식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설명했다.


라테는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를 인용하며 “은유는 생각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프레임을 형성하게 하는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이들은 은유를 영리하게 사용해 상대 의견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를 보여주는 몇 가지 실험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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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케임브리지대학은 한 집단은 방귀 냄새가 나는 지저분한 공간에, 다른 집단은 잘 정돈된 공간에 있게 한 뒤 도덕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정돈된 공간에 있던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 대해 더 관대했다. 은유는 언어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우리 사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상에서 은유를 사용할 때, 혹은 은유를 받아들일 때 신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잘못된 은유가 현실을 왜곡하거나 우리 사고를 기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라테는 “은유는 일상의 언어나 생각, 당신이 들고 있는 커피 한 잔에도 숨어 있다”며 “우리의 뇌는 매순간 이 은유를 사용해 사고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은유가 우리 뇌와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항상 염두를 해야 한다. 올바른 은유의 사용을 위해선 마치 시인들처럼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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