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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국내라고? 당신이 몰랐던 이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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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여행지든 한두 가지의 특성으로만 기억되기 아쉬울 때가 있다. 경기도 이천이 그랬다. 예로부터 이천은 쌀 맛이 좋아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였고, 도자 산업이 발달해 국내 최초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쌀과 도자기의 고장으로 불렸다. 관광지를 검색하면 쌀밥집과 도자기 마을, 축제가 뒤따랐다. 지금의 이천을 만들어준 고마운 존재이지만 이외에도 이천에는 매력적인 곳들이 가득하다. 봄을 맞아 자연을 담은 새 힐링 코스를 계획했다.

DAY 1



에덴파라다이스 호텔
Edenparadise hotel

​올봄은 유독하게 달갑게 느껴진다.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녹음이 코로나 블루였던 일상을 잠시 해제시켜준 기분이 들어서다. 그래서 더 끌린 곳이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이자 ‘초록 속의 유리온실’ 콘셉트로 유명한 최시영 디자이너가 설계에 참여해 조경과 건축물이 녹음을 그대로 담았기 때문이다.

우선 정원 규모만 3천5백 평이다. 사계절의 변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다는 영국식 가든과 여백이 있는 한국식 마당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여러 종류의 정원 중 눈길이 갔던 테마는 화이트&실버 가든. 화려한 꽃으로만 채웠을 거라는 생각과 달리 초록잎 사이로 흰색 꽃을 수놓아 평안함을 줬다.

글라스 하우스

분수대와 연못, 작은 운하도 조성했는데 경쾌한 물소리가 봄을 알리는 듯했다. 잔디밭 위로는 총 3채의 글라스 하우스가 보였다. 코로나19 전까지 투숙객을 위한 꽃꽂이와 보태니컬 아트 수업이 진행됐다고 한다.

카페 '티하우스에덴'

카페 '티하우스에덴'/사진=나유진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는 호텔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도 이어진다. 모두 플랜테리어로 산뜻함을 더했고, 일부 식자재는 호텔 내 텃밭에서 수확해 사용한다. 카페 티하우스에덴은 채광이 좋고 식물이 가득해 숲속에 머물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한창 사진을 찍다가 티소믈리에가 우려낸 홍차를 마시며 분위기 있게 오후를 마무리했다. 

레스토랑 '세상의 모든 아침'/사진=나유진

식사는 레스토랑 '세상의 모든 아침'에서 해결. 서울 여의도 본점의 명성을 그대로 재현했는데 조식 브런치뿐만 아니라 저녁으로 이탈리안 요리도 추천한다. 담백하면서 식재료에 신선함이 베어 있어 풍미가 깊다.

디럭스룸/사진=나유진

호텔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객실은 디럭스룸과 레지덴셜 스위트룸이다. 디럭스룸은 널찍한 야외 테라스를 갖췄다.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탁 트인 풍경을 배경으로 티타임을 갖기 좋다. 

레지덴셜 스위트룸/사진=나유진

레지덴셜 스위트룸은 스페인풍의 빨간 지붕이 인상적인 건물에 있다. 3층 꼭대기에 단독으로 있어 프라이빗하며, 15평으로 거실까지 갖춰 여러 명이 여유있게 묵을 수 있다. 방 너머로 유럽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 펼쳐졌는데 해외를 못 가서 그런지 감동이 배로 다가왔다.
테마파크 '별빛정원 우주'
Ooozooo

출처사진=나유진

이천에서의 낮을 싱그러움으로 채웠다면 밤은 화려함으로 채울 차례. 덕평자연휴게소 근처에 위치한 테마파크 별빛정원 우주는 수천 개의 조명으로 이천의 밤을 밝힌다. 입장권인 야광 팔찌를 차고 들어가면 우주라는 콘셉트에 맞게 거대한 행성 조형물이 보인다. 환상 속을 걷는 것 같아 들떴는데 101m의 터널을 통과하니 더 극적인 장면이 기다리고 있었다.

출처사진=나유진

반딧불이 마냥 파란 불빛들이 들판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었다. 음악에 따라 빛은 파도가 치는 것처럼 넘실댔고, 주변에 크리스털 나무가 심어져 가히 몽환적이었다. 이어서 하늘에서는 보랏빛의 폭포수가 쏟아졌다. 하나같이 놓치고 싶지 않은 장면이라 사진을 남기는데 별빛정원 우주의 센스에 감탄했다. 사진 찍기 좋은 자리에 테이블과 핸드폰 거치대를 마련해 놓은 것. SNS에서 해시태그를 타고 포토존으로 입소문 난 이유를 알게 됐다.

DAY 2



온천과 스파 '테르메덴'

Termeden

출처사진=테르메덴

다음날 아침,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테르메덴에서는 비 오늘 날씨도 운치 있는 배경이 된다. 여기에 발을 딛자마자 든 생각은 왜 이제야 왔을까 하는 아쉬움이었다. 2019년에 리모델링을 거쳐 깔끔한 것은 물론이고 시설이 어느 고급 리조트 못지않기 때문이다.

출처사진=나유진

실내에 들어서면 하얀 타일로 조성된 공간들이 보인다. 모두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자리다. 테르메덴은 독일 바데하우스를 모델로 삼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데풀을 갖고 있다. 바데풀이란 수(水)치료가 가능한 온천이다. 인체에 맞게 디자인돼 오래 앉아도 불편함이 없었고, 목부터 종아리까지 시원하게 전해지는 자극이 그간의 피로를 덜어줬다.

출처사진=나유진

실외로 나오니 압권은 거대한 인피니티풀과 료칸에서 볼 법한 노천탕이다. 인피티니풀에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아쿠아바를 설치했고 밤이 되면 조명이 들어와 2030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참고로 노천탕 외 모든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게끔 되어 있다. 테르메덴에서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아쿠아 마스크를 증정해 방역과 편의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Simmons terrace

지하 1층에 위치한 ' 테라스' /사진=나유진

​익히 알고 있는 침대 브랜드, 시몬스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침대 없는 신선한 광고로 눈길을 끌더니 공간도 색다르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그린으로 조경부터 건물까지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했고, 브랜드를 억지로 강요하지 않는다. 

지하 1층에 위치한 ' 테라스' /사진=나유진

입구에 들어서면 기계를 통해 본인의 수면상태를 확인하고 솔루션을 받게 된다. 이때 직원들은 약사 가운을 착용하고 있어 침대 매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곳곳에 마련된 형형색색의 굿즈와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사진을 부르고,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공간에 녹아들게 된다.

전시회 <Virtual Jetty: 버추얼 제티> /사진=나유진

전시회 <Virtual Jetty: 버추얼 제티> /사진=나유진

시몬스 테라스에서는 예술 업계와의 협업도 끊이지 않는다.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장 줄리앙과 개관전을 개최한데 이어 현재는 <Virtual Jetty: 버추얼 제티>라는 여행 전시회를 열고 있다. 모든 동선은 실제 여행을 하는 것처럼 설계됐다. 비행기 외관을 본 뜬 문을 열면 기내 좌석 너머로 안내 방송이 들린다. 이윽고 청량감 가득한 풍경 사진이 보이고 마지막에는 기념품으로 여권까지 챙겨줘 현실감 있다. 

브랜드 뮤지엄 '해리티지 앨리'/사진=나유진

이 외에도 지상 1~2층에서는 시몬스의 역사와 철학, 스프링으로 만든 예술품 그리고 최상위 매트리스로 꾸민 쇼룸 등을 만날 수 있다. 

글=나유진 여행+ 에디터
사진=나유진, 에덴파라다이스 호텔, 테르메덴
*취재협조=에덴파라다이스 호텔,별빛정원 우주,테르메덴,시몬스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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