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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일 없는 코로나 시국에 배꼽 빠질 여행 사진 5

조회수 2021. 2. 24.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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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꽃내음, 들녘의 푸르름, 따스한 해거름. 봄이 다가오는 모습은 다양하다. 올 봄, 우리는 떠날 수 있을까. 혹여 떠나지 못해도 이런 건 어떨까. 사진으로라도 대리만족해 여행길에 오르는 상상말이다.




하지만 그냥 떠나는 것은 ‘재미’가 떨어진다. 피사체와 준비물을 적극 활용해 재미를 끌어올리는 재기발랄함을 얹어보자. 일단 남들이 해놓은 것을 먼저 보고 따라하는 것이 좋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던가.


옷걸이야? 다리야?

기가 막힌다. 어스름이 노을을 뒤로한 채 유유히 흐르는 강물 위 다리가 순식간에 옷걸이로 바뀌었다. 이제 나들이갈 때 필수품 중 하나가 옷걸이가 돼야할 판이다. 이런 사진은 어느 다리를 만나도 도전해봄직 한 촬영이다. 오늘 외출을 준비중인 분들도 가방 안에 옷걸이 하나씩 챙겨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빨래 잘 마르겠네? 살아있네!


난이도 최하급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도전이다. 다만 다리가 사장교여야 한다. 사장교가 어색한 분들을 위해 진지한 설명 들어간다. 탑에서 비스듬하게 케이블이 다리 아래쪽으로 쭉 이어진 다리모양을 말한다. 서울 올림픽대교나 여수 돌산대교 등이 대표적이다. 사장교를 찾았다면 해야할 일은 웃옷을 벗어 어깨부위를 반듯하게 편 채 사장교 케이블 끝과 끝을 이어보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빨래집개 두 개 정도 준비해 옷의 양 어깨 쪽에 꼽아주면 더 그럴싸하게 보인다. 티셔츠보다는 드레스셔츠 등의 빳빳한 느낌의 남방 계열 옷으로 하면 효과적이다.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놀다보면 하루가 너무 짧다고 몸소 체험한 이들 많을 것이다.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을 정도로 어린 시절 친구들과 노는 하루는 항상 즐거웠다. 세월이 바뀌면서 또 코로나19나 미세먼지 등이 생겨나면서 바깥 활동이 어려워진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그 기분만은 살릴 수 있다. 그것도 사진 한 장으로. ‘다리’ 시리즈 마지막이다. 주탑 두 개를 세워 케이블을 길게 늘어뜨려 만든 다리인 현수교. 탑과 탑사이를 케이블로 연결한 모양을 살리면 멋들어진 사진 한 장을 만들 수 있다. 탑과 탑 사이에 한 명씩 그 가운데 점프하는 사람이 또 한 명만 있다면 마치 고무줄놀이 하는 것과 같은 착시현상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뛰는 사람의 점프력이 관건이다. 높이 뛰어야 제대로 찍힌다.


맞추고 싶다. 무조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놀이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의 경우 블록이나 보드게임 같이 도구를 활용한 놀이의 인기가 높다. 퍼즐도 빼놓을 수 없다. 한 조각, 한 조각 맞춰 아름다운 그림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완성하는 기분은 만족도 으뜸이다. 일출인지, 일몰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물 위에 떠 있는 붉은 해를 동그란 빈공간 모양의 퍼즐로 맞추려는 한 장의 사진. 오늘 바로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


깎아, 또 깎아


초승달이나 그믐달이 뜨는 밤에 여우나 호랑이만을 떠올리지 말자. 손톱깍이를 들고 밖으로 나가자. 허공에 달이 움푹 파인 쪽으로 엄지를 쭉 내밀고 반대편 손으로는 손톱을 자르는 것처럼 손톱깎이를 가져다 대면 그야말로 작품 하나 완성이다. 마치 달 모양이 손톱을 깎아 낸 것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장주영 여행+ 기자 / 사진 = 주요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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