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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스위스 여행 방법 10가지

조회수 2021. 2. 18.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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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차, 케이블카, 전기버스, 유람선...

태고의 자연 경험할 수 있는 친환경 마을까지

스위스관광청이 소개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법


스위스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세계인을 유혹하는 관광지이다. 명성에 걸맞은 친환경 교통수단을 갖추고 있다. 스위스 여행 중 탑승했던 기차, 버스, 보트까지 환경을 생각한 교통수단이었을 확률이 높다. 스위스관광청이 추천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용하면 좋을 친환경 교통수단 10가지를 소개한다.


철도와 케이블카, 퓨니큘라

1. 지속가능한 교통기관, 스위스 연방 철도청(Swiss Federal Railways)


스위스 연방 철도청은 스위스 최대의 교통기관으로 수력발전을 통해 자사 기차 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데, 그 자가발전량이 90%에 달한다. 기차역사, 회사 사무실, 차량 생산 시설에 필요한 에너지 조달은 이미 100% 탄소 중립에 도달했다. 2025년까지는 모든 전기를 재생가능한 원료로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2. 수력으로 달리는 래티셰반(Rhätische Bahn)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철도 구간을 달리는 것으로 유명한 베르니나 특급(Bernina Express)를 운행하는 철도회사다. 래티셰반이 조달하는 에너지의 원료 및 운행 지역에서의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다. 이미 2013년부터 기관차와 시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수력전기로 전환했고, 기차와 기차역사에 필요한 에너지는 지속적으로 최적화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위해 탄소가 최소화된 외부 공기 컨트롤, 난방을 위한 재생 에너지 사용, 현대적인 재활용 방식 등이 도입됐다.


3. 내려갈 때 에너지를 생산하는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철도


체르마트 한복판에서 완전히 편안하게 기차에 오른다. 기차는 최고의 마테호른 파노라마를 보여주는 고르너그라트 정상으로 직행한다. 고르너그라트 철도를 운행하는 기차는 에너지를 선제 관리하는 제동 기능이 있는 브레이크를 갖췄다. 이 특별한 제동 시스템 덕분에 기차의 동적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전환된다. 고르너그라트 봉우리에서 계곡을 따라 체르마트로 내려가는 동안 이런 에너지가 생산되는데, 이 에너지는 기차선로 위의 전깃줄을 따라 전달되어 다른 기차 운행에 사용된다. 3회의 하향 여정으로 생산된 에너지는 최대 2회의 상향 여정에 사용된다.


4. 태양열 케이블카 슈타우베른(Staubern)


세계 최초의 배터리 추진 케이블카로, 전적으로 태양에너지에 의지해 봉우리를 향한다. 아펜첼(Appenzell) 지역에 있는 슈타우베른 정상에서는 보덴제(Bodensee) 호수의 절경이 여행자를 반갑게 맞이해 준다. 슈타우베른 케이블카는 에너지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저장할 수 있어서 해진 뒤 저녁 운행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 곤돌라가 지나가는 케이블을 통해 주변 산장 레스토랑에 전력을 공급하게 설계되어 있기도 하다.


5. 푸리부르 윗마을-아랫마을을 이어주는 “푸니(Funi)”


엔지니어링 예술의 꽃이라 불리는 퓨니큘러가 있다. 푸리부르(Fribourg)에 있는 퓨니큘러는 스위스에 남은 마지막 수력 추진 퓨니큘러다. 프리부르 기차역에서 걸으면 몇 분 만에 닿을 만큼 가깝다. 옛 향수가 베어있는 퓨니큘러는 1899년부터 운행을 시작했는데, 전기나 매연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모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윗마을에서 남은 물을 이용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3000리터 부피의 탱크에서 하수를 정화한 물과 56.4m의 고도차를 이용해 구동되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유람선과 보트

6. 루체른(Luzern) 호수의 기후 중립 유람선, 디아망(MS Diamant)


유람선 디아망에서는 물속 아래의 풍경을 감상하고, 호숫물로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이 유람선은 기술적인 견고함과 럭셔리한 디테일에 있어 특히 돋보인다. 게다가 스위스 최초의 기후 중립 상설 유람선으로서 새 지평을 열었다. 정규 노선과 연회 선박이 운항되는데, 모두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로써 적은 양의 연료를 소비하며 낮은 탄소를 배출한다. 루체른 호수는 더욱 맑아지고, 여행자들 역시 청명한 루체른 호수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7. 태양열 카타마란 모비캣(Solar Catamaran MobiCat)


태양에너지로 추진되는 모비캣은 여유롭고 느긋한 보트다. 부드럽고 조용하게 베른(Bern)주 빌(Biel) 호수를 미끄러져 나가며 절경을 선사한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2001년에 설계된 보트로, 지금까지 총 2만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에 4만 명이 넘는 승객을 수송했다.


전기버스

8. 인터라켄의 이-포스트버스(E-PostBus)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도 인기있는 휴양지인 인터라켄(Interlaken) 여행이 보다 친환경적으로 변모했다. 바로 이-포스트버스 덕분이다. 배터리 충전에는 온전히 재생 가능 에너지와 수력발전과 같은 천연 자원을 사용한다. 또 다른 장점이라면, 소음도 훨씬 적게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여행자의 상쾌한 휴식을 보장해준다.


오직 도보나 열차로만 닿을 수 있는 친환경 마을들

9. 자동차 진입 금지 마을, 체르마트(Zermatt)


많은 이들이 체르마트하면 명봉, 마테호른(Matterhorn)을 떠올린다. 주민들은 마테호른을 친근하게 “호루(Horu)”라고 부르는데, 이 봉우리 만큼 마을 자체도 볼거리다. 아름다운 목조 주택과 럭셔리한 호텔로 마을 풍경이 만들어진다. 이런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체르마트는 오로지 기차나 도보로만 찾아갈 수 있다. 자동차 진입 자체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을에는 귀여운 전기자동차나 마차가 다닌다.


10. 오직 걷거나 보트로만 닿을 수 있는 태고의 자연 한 조각, 퀸텐(Quinten)


스위스 동부 발렌제(Walensee) 호수 마을 퀸텐과 아우(Au)는 걷거나 보트로만 닿을 수 있는 신비로운 땅이다. 한쪽 면은 호수로, 다른 면은 쿠르피르슈텐(Churfirsten) 산자락의 깎아지른 절벽이 접해 있다. 퀸텐은 걷거나 보트로만 찾아갈 수 있다. 온화한 기후 덕분에 포도, 무화과, 키위를 비롯한 열대 과일이 잘 자라나고, 휴양지다운 지중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자동차 진입이 금지되어 마을로 향하는 보트 여정도 독특한 체험이다.


※ 사진 & 자료제공 = 스위스 정부관광청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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