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작년보다 2.5배 판매 증가로 난리난 호텔 음식

조회수 2020. 12. 14.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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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오히려 눈에 띄게 증가한 업종은 단연코 배달시장이다. 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 3~8일 동안 전국 GS25 5000여 매장의 카카오톡 주문하기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직전 6일보다 매출은 71.3%, 주문 건수는 7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발표한 6일부터 8일까지는 같은 조건에서 전주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22.9%, 주문 건수는 129.5% 늘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

이같은 현상은 포장 서비스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 따르면 1층 그랜드 델리에서 판매하는 연말 투고(To-go) 상품 판매가 8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매해 10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했지만, 통상적으로 크리스마스 연휴에 판매가 집중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12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이미 작년보다 약 50% 이상 판매가 늘었고, 12월 말까지의 예약률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연말을 보내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연말 투고 상품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호텔의 투고 상품은 올 여름에도 호조세를 보인 바 있다. 그랜드 델리에서 8월말까지 판매한 투고 빙수는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2년 연속 매출이 40%씩 증가했다. 

올해 연말 고객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홀리데이 투고 상품은 터키, 바비큐 폭립, 버지니아 햄까지 총 3종이다. 호텔이 단독 특허 받은 초정리 천연 탄산수 염지 기법으로 조리해 고기의 육질이 더 쫄깃한 터키, 너도밤나무 훈연칩으로 24 시간 이상 훈연해 맛이 깊은 바비큐 폭립, 토종꿀을 발라 버지니아주 방식으로 훈연한 버지니아 햄을 만날 수 있다.  

세 종류 모두 단호박 치즈 퐁듀, 특허받은 건강식 소시지 2종, 포트와인에 졸인 무화과, 구운 밤과 옥수수, 표고버섯, 고구마, 사과, 아스파라거스 등 총 11종의 풍성한 사이드 메뉴와 소스를 함께 제공한다.  

홀리데이 투고 상품과 함께 와인 2병, 케이크, 샐러드, 초콜릿, 샹들리에 초 등을 더한 패키지 상품도 새롭게 구성해 판매 중이다. 가격은 터키 25만원, 바비큐 폭립 26만원, 버지니아 햄 18만원으로, 하루(24시간) 전 예약을 해야 구매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뉴욕 출신의 수석 파티시에 에릭 칼라보케(Eric P. Kalaboke)와 베이커리팀이 연말 무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줄 케이크와 스톨렌, 팡도르, 파네토네 등의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다양하게 준비해 선보이고 있다. 연말에만 만날 수 있는 그랜드 델리의 홀케이크 가격은 6만8000원부터로, 로그케이크는 4만8000원부터, 컵케이크 3종 세트는 3만8000원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1개월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지난 2014년 1층 로비 및 레스토랑, 그랜드 볼룸 등 공용부의 리노베이션 이후, 호텔 외관과 7층부터 33층까지 전 객실의 리노베이션을 이번에 완성했다. 기존 26층에 위치했던 인터컨티넨탈 클럽 라운지를 최상층인 34층으로 이동시키며 클럽 서비스를 강화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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