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비행기 타고 '일출‧일몰' 보러 가는 상품 나왔다

조회수 2020. 12. 9. 2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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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분명 예년과 다르다. 모든 이슈를 코로나19가 집어삼킨 탓이다. 특히 여행업계는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말처럼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처지에 있다.  

최근 이런 발상의 최전선에 있는 상품이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바로 ‘목적지 없는 비행’인 스카이라인투어다. 국내 영공을 마치 전국일주마냥 곳곳을 비행한 후 출발했던 곳에 내리는 방식이다. 여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상품도 출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항공은 2020년을 뜻깊게 마무리하고 희망의 2021년을 맞이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올해의 마지막 날과 새해 첫 날 목적지 없는 ‘비행기 속 하늘여행 시즌2’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하는 제주항공의 ‘비행기 속 하늘여행 시즌2’는 12월 31일 일몰 시간과 내년 1월 1일 일출 시간에 맞춰 서울 김포국제공항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각각 날개를 편다. 일몰 비행은 김포에서 오후 3시 50분에, 부산에서는 오후 4시 20분에 출발해 일몰예정시간인 오후 5시 30분 경 서해안 상공을 통과한다.  

일출비행은 김포에서 오전 6시 35분, 부산에서는 오전 6시 55분에 출발, 일출 예정시간인 오전 7시 30분경 포항 상공을 통과하며 떠오르는 해를 마주할 계획이다. 일출ᆞ일몰 시간에는 해당 지역을 1차례 선회 비행해 탑승하는 모든 승객이 일출ᆞ일몰을 감상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며, 비행시간은 약 2시간이다. 

김포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김포~포항~부산~사천~여수~광주~김포 경로이며, 부산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부산~포항~서울~광주~여수~사천~부산 경로로, 연결하면 하트모양이 그려진다. 코로나19로 어려운 한해를 보낸 고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보내는 의미를 담았다. 

비행 중에는 제주항공 JJ서비스팀 승무원들이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는 다양한 기내 이벤트를 진행하며,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복되고 따뜻한 새해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탑승객 전원에게 2021년 ‘제주항공 플래너’와 ‘온열 목 마스크’를 증정한다. 

예매는 12월 7일 오후 2시부터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며, 홈페이지 메인이벤트에서 바로 예매하거나 항공권 예매하기를 선택한 후 12월 31일 또는 1월 1일 ‘김포출발~김포도착’편 또는 ‘부산출발~부산도착’편을 선택하면 된다. 운임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포함한 총액으로 창가석은 12만9000원에, 복도석은 9만9000원에 판매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중간석은 판매하지 않는다.  

제주항공 회원은 1만원 일몰&일출 상품 전용 쿠폰과 1만원 국내선 전용 쿠폰을 제공해 2만원 할인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한해를 보낸 우리 모두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일출ᆞ‧일몰 비행을 준비했다”며 “해당 편에 탑승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 희망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하는데 응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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