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만 14시간? '미국 3대 버거' 먹겠다고 난리난 이유

조회수 2020. 11. 28.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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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스플래쉬

  미국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인앤아웃버거(In-N-Out Burger)가 콜로라도주에 첫 매장을 열어 화제다. 쉐이크쉑버거, 파이브 가이즈와 함께 미국 3대 햄버거로 꼽히는 인앤아웃이 콜로라도를 찾은 것은 1948년 문을 연 이래로 72년 만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콜로라도주의 오로라시와 콜로라도스프링스시에서 동시 개장한 인앤아웃버거 매장에 몰린 엄청난 인파와 차량 행렬에 대해 보도했다. 

출처: 플리커

  폭스뉴스는 20일 오전에 매장이 문을 열자마자 각지에서 몰린 수만 명의 인파와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차량으로 인해 일대의 교통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때문에 매장 내에서의 식사가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출처: 트위터

  현장을 통제하던 콜로라도 오로라시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인앤아웃 버거는 현재 12시간 대기 상태다”라고 전하며 “힌트를 주자면 다른 지역 식당들은 기다려야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 측에 따르면 당시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려는 차량 행렬은 쇼핑몰 주위를 두 번 둘러싸고도 남아서 3.2㎞까지 늘어섰다. 

출처: 트위터
출처: 트위터

  긴 차량 행렬만큼 대기 시간도 어마어마했다. 긴 기다림 끝에 옆 사람들끼리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이 일어나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오로라시 지점의 마지막 고객은 결국 14시간을 대기해 새벽 2시가 다 돼서 햄버거를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혼잡 그 자체였던 당시 상황은 SNS에서 하나의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소비되고 있다.

출처: 언스플래쉬

    뉴욕포스트는 콜로라도스프링스에 개장한 또 다른 인앤아웃버거 매장도 오로라 매장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프링스시 매장의 첫 방문 고객은 개장 사흘 전부터 트럭을 타고 와 60시간을 기다린 남성으로 알려져 또 한 번의 화제가 됐다. 그는 휴가를 이용해 줄을 섰다며 “즐겁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기다린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덴버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오로라시 매장에서만 6만 개의 햄버거가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체인 매장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이유는 그동안 인앤아웃버거를 한정된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앤아웃버거 측은 앞으로 콜로라도주에서 7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수아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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