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술집 닫는다고? 그럼 아침에 가자"는 이 사람들

조회수 2020. 10. 29.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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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잉글랜드 전역 펍과 식당에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령이 내려지자 영국 곳곳의 펍에서 재택 근무하는 직장인 손님을 유치하려 오전부터 문을 열기 시작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의 한 펍은 최근 SNS에 집에서만 일하는 데 신물 난 사람들을 위한 ‘펍 데스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펍 데스크를 예약하면 3시간 동안 10파운드(약 1만5000원)를 지불하고 전기 콘센트가 구비된 테이블과 와이파이, 차와 커피, 맥주 등을 제공받는다.

출처: BBC

일각에서는 펍 데스크레서 근무하는 것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업계는 “펍보다 학교나 요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더 많다”고 반박했다.

현재 SNS에는 펍 데스크 관련 해시태그로 수많은 펍 데스크 홍보 콘텐츠가 검색되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당국은 "재택근무 노동자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 머물라"는 입장을 전했다.

출처: BBC

BBC는 영국 정부의 입장과 별개로 펍 데스크 서비스를 이용한 영국 사람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집에서 일에만 집중하기 힘든 워킹맘들이 잠시 집을 떠나 즐겁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 펍의 사장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펍은 이제 음주만 하는 곳이 아니라 복합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원격근무 공간으로 변신해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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