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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광기" 도쿄 한복판에 벌어진 코로나 집단감염 축제

조회수 2020. 8. 13. 14: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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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계절성 독감보다 더 적은 사람이 걸린다.
거짓말을 하는 언론이야말로 병원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멈추자.

믿을 수 없겠지만 도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당수의 말입니다. 지난 8일 일본의 수도 도쿄 한복판에서는 국민주권당 히라쓰카 마사유키 당수가 주최한 시위 '클러스터(집단감염)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해당 시위는 JR시부야 역 앞에서 열렸으며 히라쓰카 당수를 비롯한 시위대들은 "코로나는 단순 감기", "마스크는 불필요",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요없음"을 외쳤습니다.  

팻말에는 마스크 불필요,

시위 사진은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일본 SNS로 퍼졌고, 도쿄 시민들은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인기 개그맨인 R후지모토는 자신의 블로그에 해당 페스티벌을 비난하며 "이런 건 테러다. 정신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상처 입히고 나쁜 기분을 들게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트위터 갈무리 / ‘감염희망’이라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시위 참가자
트위터 갈무리

1회 클러스터 페스티벌이 열리기 전날부터 온라인은 떠들썩했다는 후문입니다. 축제 참가자들을 비롯한 주최자들은 8시경 야마모토 라인을 운행하는 전철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탑승하는 행위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감염희망', '3C 반대'와 같은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퍼뜨렸습니다. 

하지만 마사유키 당수는 지속적으로 코로나 집단감염 페스티벌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일본에는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마스크를 미착용한 이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법령이 제정되지 않아 시민들의 공포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남긴 트위터에는 "시부야 거리를 무서워서 걷지 못하겠다. 야마노테선(山手線·시부야역이 속한 지하철 노선)도 무서워서 사용하지 못하겠다", "아이까지 데려온 시위대는 대체 제 정신이냐" 등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10일 지자체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오후 4시 기준)는 도쿄 197명을 포함해 491명, 누적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여행하는 린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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