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순위..북한 39위, 한국은?

조회수 2020. 7. 6. 09: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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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넘게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매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 세계가 평가하는 국가 위험도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는 어떨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인폼(INFORM‧Index For Risk Management)은 2일 ‘글로벌 위험지수 2020’ 보고서를 발간했다. 인폼은 유엔 인도주의 지원기구 간 상임위원회(IASC)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등이 함께 참여하는 학술기구다. 인폼 글로벌위험지수는 ▲ 재해·노출 ▲ 취약성 ▲ 대처능력 등을 바탕으로 매년 산출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그 결과 한국은 위험지수 2.1점으로 전 세계 191개 조사대상국 중 150위를 기록했다. 대체로 모든 위험지수는 낮은 편이었지만, 태풍 8.5점, 쓰나미 7.6점 등 자연재해 위험지수는 5.9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북한은 세계에서 39번째로 위험한 국가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북한의 위험 지수는 지난해 4.7점보다 나빠져 위험 순위 또한 지난 해 55위에서 39위로 급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대처능력 부족’이 6.5점, ‘취약성’과 ‘재해·노출’ 지수는 각각 4.7점이었다. 

재해·노출 위험도를 구성하는 자연재해 위험 총 지수는 5.1점이었다. 특히 홍수 위험도를 가장 불안하게 평가해 7.4점이었다. 이어 태풍과 지진에 노출할 위험이 높다는 평가 속에 각각 6.5점, 4.9점을 기록했고, 쓰나미 4.6점, 가뭄 3.3점, 전염병 2.8점을 보였다. 또 인적 재해 위험지수는 4.3점이었다.

취약성 중 사회경제적 취약성이 5.8점이었고, 개발·빈곤 지수와 불평등 지수는 더욱 높은 8.4점과 6.1점으로 나타났다. 취약 그룹 지수는 3.3점, 취약 그룹의 건강 상태는 3.9점, 식량 안보는 9.4점이었다.

대처능력 부족에 따른 위험 부문에서는 국가경영(거버넌스) 등 기관 위험지수가 8.5점으로 높았고, 인프라 위험지수는 3.0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같은 점수를 바탕으로 인폼은 국가별 위험도를 5단계로 나눠 북한을 위에서 두 번째 단계인 ‘위험도 높음’ 그룹에 분류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추이를 반영해 이란, 모잠비크, 온드라스, 이집트 등 25개국도 함께 높은 위험도가 지속하는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위험한 나라 1위는 소말리아(8.9점)였다. 이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8.6점으로 2위, 남수단과 예멘이 8.1점으로 3위, 아프가니스탄 8.0점으로 5위, 차드와 시리아 7.3점으로 6위, 콩고 이라크 7.0점으로 8위, 나이지리아 수단 이티오피아가 각각 6.9점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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