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카페들 근황

조회수 2020. 7. 8. 15: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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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의자에 앉아 토스트에 생크림 찍어먹던 그 때 그 시절..
256MB 아이리버 MP3에 좋아하는 음악 넣느라 밤을 홀딱 새고, 친구들과 짱우동에가서 우동 한 그릇 사먹던 나날들. '라떼'는 아무데서나 사먹을 수 없었던 그 시절을 기억 하시나요? 2000년대 초반 `우리가 좋아했던 카페`들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캔모아

출처: 캔모아

고소한 빵냄새와 달달한 과일냄새가 입구에서부터 진동하던 캔모아는 2000년대 중반에 큰 인기를 끌었던 프랜차이즈 카페입니다. 흔들의자와 꽃장식 등 독특한 인테리어로 한 번 방문하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장소였는데요.  

출처: 캔모아
당시 캔모아가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에는 맛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무한리필 생크림 토스트를 좋아하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캔모아가 망한 이유로 공짜 토스트가 잘 나가서라는 말도 돌았었지요. 
출처: 인스티즈

2020년 7월을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는 영업중인 캔모아 카페가 없습니다. 현재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지점은 부평, 인천, 용인, 수원, 천안 등 10여곳을 제외한 지점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추억의 맛을 찾아 먼 길을 떠나는 분들이 있다고 하네요! 


아이스베리

출처: flickr

양푼이 그릇처럼 커다란 대접에 빙수를 담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아이스베리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산처럼 쌓아올린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생과일을 아낌없이 투척해 꼭 친구들과 무리지어 가던 빙수 가게였지요. 

출처: flickr
2000년대 초반에는 서울 강남을 비롯해 전국에 30여개의 체인점이 생길만큼 순식간에 핫플레이스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창업주의 도박중독과 사기 혐의로 이내 상표권이 팔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아이스베리는 점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지금은 신도림과 천호 일대에 있다고 하네요. 

로티보이

출처: 로티보이

커피향 가득한 빵냄새에 발길이 절로 멈추던 그 곳, 로티보이는 유독 횡단보도 근처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빵을 반으로 주욱 찢으면 퍼지던 버터의 냄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겉바속촉과 단짠 조합으로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어느날부터인가 눈에 보이지 않았는데요. 

출처: 로티보이

그 이유로는 로티보이에서 영감을 받은 유사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기 때문이었습니다. 로티보이 카페 한국지사는 창업 5년 만에 최종부도 처리되었고 현재는 로티보이 빵을 개인 카페에 납품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로티보이 빵을 맛보고 싶은 분들은 공식사이트를 확인하시면 빵 굽는 카페를 찾으실 수 있어요. 

레드망고

달달한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던 과일, 시리얼 토핑의 조화가 훌륭했던 레드망고. 레드망고 또한 로티보이와 비슷한 길을 걸었습니다. 레드망고에서 시작된 요거트맛 돌풍으로 비슷한 메뉴를 표방한 카피캣들이 너무도 많아지기 시작했는데요. 경쟁이 과열되자 레드망고는 국내 사업을 철수하고 해외에서 더욱 활발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배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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