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티져스보다 맛있어? 후퍼스VS몰티져스VS포즈 TMI 맛 비교!

조회수 2020. 5. 20. 17: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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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한창인 요즈음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그래도 지금 당장 호주의 과자 정도는 먹을 수 있죠. 저 멀리 바다를 건너고 싶은 마음을 입으로나마 달래는 발악(?) 의 과자 리뷰입니다.

<요즘 대세과자 '포즈 트윅스'> 지난 리뷰! 읽고 나면 더 재밌게 이번 리뷰를 볼 수 있어요.


지난 리뷰에서는 호주의 대세 과자 포즈-트윅스를 리뷰했습니다. 그런데, 리뷰를 읽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해주시는 말씀.


"그래도 몰티져스가 더 맛있어!"

뭐라구요..?
도전 욕구가 타오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요?
그래서! 국내 정식 수입 된 해외 과자들을 모아 리뷰했어요. 정말 몰티져스가 압승일까요?
텍스트만으로 느껴지는 달콤한 맛♡ 알아두면 쓸모있..을(?) 지식부터 자세한 맛 묘사까지, TMI 맛 비교 시작합니다!

🌟엄마는 외계인 그 초코볼, NO!🌟

‘엄마는 외계인’의 초코볼이라 불린 몰티져스.
그러나 엄마는 외계인의 초코볼은 짭짤한 맛의 프레첼에 초코를 입힌 과자인 반면, 몰티져스와 후퍼스의 우유맛 과자는 ‘맥아분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체 불명의 내용물, '맥아분유'🌟

후퍼스와 몰티져스의 내용물인 맥아분유 (Malted milk)는 맥아를 발효하고, 밀가루 및 증발된 혼합물과 분유를 합친 가루입니다.

🌟몰티져스 VS 후퍼스 원조는?🌟

두 간식은 모두 1930년대 후반에 출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인기를 끈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무려 90년 전에 출시된 ‘장수 과자’ 입니다.

그래서 누가 먼저냐고요? 몰티져스가 더 빨리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시기만으로 원조를 따지기에 두 과자는 확연히 다릅니다. 


맥아분유에 초콜릿을 입힌 형태이지만 맥아분유의 밀도, 초콜릿의 차이로 다른 식감과 맛을 냅니다.

⭐내돈 내산을 인증하기 위해 영수증을 첨부했습니다⭐

이번에도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구했습니다. 몰티져스는 1500원, 후퍼스는 그보다 300원 비싼 1800원. 포즈는 저번에 리뷰했던 ‘포즈 트윅스’와 마찬가지로 7000원입니다.


포즈는 호주 현지에서 4.35 달러(한화 약 3400원), 몰티져스는 약 2달러 내외 (한화 1500원) , 후퍼스는 미국 현지에서 약 1달러 내외 (한화 1500원) 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몰티져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후퍼스는 300원 정도로 귀여운 수준이지만, 포즈는 두 배가 넘는 가격입니다.

👀포즈 스니커즈👀

역시나 거북이 등딱지를 뒤집어놓은 모양의 포즈, 그런데 용량은 같건만 칼로리가 트윅스 맛보다 확연히 높습니다. (포즈 트윅스 755Kcal, 포즈 스니커즈 822Kcal)
겉 외형은 포즈 트윅스와 같습니다. 사각형 볼 모양의 과자에 스니커즈 크림이 들어있고, 그 위 초코가 덮힌 형식입니다. 크기도 동일해요. 여전히 초코는 넘칠 듯 들어있습니다. 겉모습은 일단 합격.

반을 가르니 스니커즈 크림이 나올 듯 말 듯 합니다. 


이전의 포즈 트윅스 카라멜이 살짝 흐르는 느낌이었다면 스니커즈 크림은 굉장히 꾸덕합니다. 


덮여진 초콜릿보다 조~금 더 말랑한 수준입니다.

질감의 차이일까요? 생각보다 스니커즈 크림이 많이 들어 가있지 않습니다. 관찰은 그만두고 입에 쏙 넣어봤습니다. 엇...! 이 맛은..!
흠.. 애매합니다. 이전의 포즈 트윅스는 ‘군더더기가 없는 맛’이라고 칭할 정도로 굉장히 균형 잡힌 맛입니다. 그런데 이번 포즈 스니커즈는 완벽했던 맛의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땅콩버터인 듯 짭짤한 스니커즈 크림의 맛은 확실히 신기합니다. 화이트 초콜릿인듯 크리미하면서도 누가바 껍질 부분의 초콜릿을연상케 하는 고소한 단맛이 친숙합니다. 


그런데 이 크림, 초콜릿에 묻힙니다. 단 맛과 짠맛, 땅콩 맛과 누가 맛 오묘한 크림이 강한 초콜릿 맛에 덮여져 애매하게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분명히 맛있는 과자이건만 이 균형이 어쩐지 애매해요.


다만 묵직하고 쫀쫀한 느낌만은 꽤 좋아요. 포즈의 과자가 파삭파삭, 버터리한 과자가 아니라 바삭한 전병의 느낌을 가진 만큼 부드럽게 녹아드는 초콜릿 + 쫀쫀한 스니커즈 크림과의 조화가 나쁘지 않습니다.


👀후퍼스👀

베이지색 포장지의 후퍼스입니다. 초콜릿으로 덮여진 동글동글한 겉 외관으로는 그다지 특이점이 없어 보여요. 살짝 깨물어 보았습니다.
파삭! 한 식감으로 입안에서 깨지더니 뽕뽕뽕, 자잘한 기공들이 보입니다. 꼭 ‘엿’을 뚝 하니 반으로 갈랐을 때의 단면과 흡사합니다.

얇은 초콜릿 층과 꽉 들어차 있는 맥아분유입니다. 식감은 꼭 단단한 분필을 먹는 듯합니다. (물론 분필을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타각! 하는 식감이 꽤 신기해요. 부푼 달고나 빵을 씹는 느낌이랄까요. 밝은 베이지색이나 자잘한 기공을 보곤 사르륵, 녹는 느낌일 줄 알았건만 설탕 입자가 입에 살짝 남습니다.

👀몰티져스👀

빨간색 포장지의 몰티져스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극찬한 ‘그’ 초코볼이죠.

엇? 식감이 후퍼스와 확연하게 다릅니다. 훨씬 부드러워요.


사르륵 녹는 초콜릿 코팅을 넘기면 아사삭, 하는 느낌이 입안에 가득 퍼집니다. 바나나킥 같은 과자에서 느껴지는 그 식감입니다. 안의 내용물도 훨씬 부드럽게 입에서 퍼집니다. 


물론 맥아분유 특유의 설탕을 씹는 듯한 느낌은 있지만 몇 초 만에 입에서 사라집니다.

맥아분유, 아주 달달한 우유맛이에요. 예전에 자판기에서 자주 팔았던 '우유'라는 이름의 음료 맛입니다.

후퍼스와 몰티져스, 뭐가 다른데?

모양도, 크기도 거의 비슷하고 초콜릿 코팅 층의 두께도 얼추 같습니다.

다만 다른 점을 굳이 찾자면 후퍼스는 무광 코팅 느낌, 몰티져스는 좀 더 윤이 나는 유광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조명 아래서 차이점을 일부러 찾아봤을 때나 알 수 있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잘 모를 듯합니다.


그런데 맛은 다릅니다. 후퍼스가 더 광이 없어서 부드럽게 녹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몰티져스의 초콜릿이 더 스르륵 녹아요. 


후퍼스는 허쉬에서 만들어져서 그런지 허쉬 초콜릿 특유의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짝 텁텁했습니다.

내용물도 후퍼스는 밝은 베이지색, 더 촘촘한 기공인 반면 몰티져스는 밀빛 색에 구멍이 뻥뻥 크게 뚫려있어요.

더 빽빽이 들어차있는 만큼 후퍼스의 밀도가 훨씬 높습니다. 치아가 박히는 느낌이 더 단단하고요. 설탕같이 입에 남는 분유 입자들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몰티져스는 이보다는 부드러워요. 물론 솜사탕처럼 살살 녹는 식감은 아니지만 입에 남는 입자도 거의 없고 몇 번 입에서 굴리고 씹으면 사라져요.

🌟한 눈에 정리하는 오늘의 비교🌟

이번에 다룬 세 과자들은 모두 초콜릿을 주재료로 합니다. 그럼에도 모두 다른 식감, 맛을 만들어내다니..
포즈는 지나치게 대용량에 가격이 아쉽고요, 후퍼스는 제 입맛에는 베스트이지만 밀도가 있어 식감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초콜릿과 적당하게 바삭한 맥아분유의 맛이 어우러지는 몰티져스가 가장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괜히 인기 제품이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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