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뜨겁게 달군 문.제.작 '타이거 킹' 동물원 극단적인 후기
타이거킹 : 무법지대
어떻길래 문제작이야?
조 이그조틱의 동물원,
실제 후기와 현재의 모습들
(진짜 호랑이 만질 수 있나요?)
Tiger King 타이거 킹. 무시무시한 위엄의 호랑이를 100마리 넘게 거느린 남자가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화제작 '타이거 킹 : 무법지대 '의 주인공 조 이그조틱입니다. 조 이그조틱의 동물원 G.W ZOO 로 떠나봅시다!
'타이거 킹'은 실제 범죄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입니다. 얼마 전 공개한 지 10일 만에 3430만 명이 시청했고 북미 내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찍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다큐멘터리일까 궁금해지는데요. 해당 다큐멘터리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실화, 막장 저리 가라 하는 치열한 싸움이라는 이야기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조 이그조틱의 치열한 싸움상대, '캐롤'입니다. 스스로 동물권을 지지한다 말하며 조 이그조틱을 저지하려 애씁니다.
그러나 '타이거 킹' 이 인기를 얻은 이유는 단순히 조 이그조틱 VS 캐롤의 대립구조에 그치지 않습니다.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며 공방전을 벌이는 그들은 '할리우드 저리가라' 할 만큼 원색적이고 치열합니다. 조 이그조틱은 캐롤을 비난하기 위해 그녀의 전 남편이 행방불명 된 사실을 꼬집고요, 심지어는 캐롤의 살인사주까지 넣은 의혹을 받습니다. 이에 조 이그조틱은 결국 22년형 선고까지 받습니다.
이런 개괄적인 내용으로도 '타이거 킹'의 막장력을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게 실화냐.?' 를 외치게 되는 충격적인 내용이 가득하기 때문이죠.
이를 반영하듯 '타이거킹'은 수많은 유명인에게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은 가족과 다큐멘터리에 나온 조 이그조틱의 분장을 하고 인증 사진을 찍는가 하면,
래퍼 카디비는 조 이그조틱을 자유롭게 해 줄 것이라며 트위터에 애정을 듬뿍 표시했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도 한 마디 거들었습니다. 조 이그조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아는 바 없지만, 한번 보겠다" 라고 답했습니다.
타이거 킹이 운영하는 동물원, G.W. ZOO
G.W ZOO는 GREATER WYNNEWOOD ANIMAL PARK의 줄임말입니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위치해 있고, 6만5000㎡ (6.5 헥타르 = 1만9662.5평)의 면적입니다. 호랑이를 비롯해 사자, 퓨마 등 대형 고양잇과 동물이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사람이라면 G.W ZOO가 더 이상 조 이그조틱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조 이그조틱이 파산했기 때문이죠.대신 그가 동물원을 운영할 당시 다녀온 이의 후기를 통해 당시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 이곳은 동물의 생지옥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정신이상자가 운영하고 있다. 지저분하고, 연기냄새가 나고, 총이 사방에 널려있다..
.. 조 이그조틱은 극단적으로 성적인 용어를 아이들 앞에서 사용하는 사이코패스다..
.. 대부분 초등학생과 어린아이로 가득 찬 군중에게 조 이그조틱은 물었다.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와 함께 온 사람?” 여러 사람이 손을 들었다. 이그조틱은 콘돔을 들어 올려 그들의 손에 건넸다...
.. 우리는 700마리의 동물에게 별로 감명을 받지 못했다. 거의 모든 동물이 죽은 것처럼 보이거나 고요해 보였다.
우리는 호랑이 새끼를 쓰다듬는 방으로 들어갔고 우리 둘 다 호랑이 새끼에게 물렸다..
상당히 극단적인 반응입니다. 사실 조 이그조틱의 괴팍한 성격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내내 느껴집니다. F로 시작하는 욕은 예삿일이죠.
그럼에도 G.W ZOO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맹수들과 가까이서 접촉할 수 있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현재는 다른 이의 소유로 넘어간 G.W ZOO, 여전히 호랑이와 함께할 수 있을까요?
타이거 킹은 감옥에 갔는데.. 남은 호랑이들은?
마음만은 미국이건만, 그렇게 쉽게 날아갈 수 없는 시국이니 주어진 환경을 십분 활용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좋은 도구가 있거든요.
G.W ZOO의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쉬는 날 없이 개장합니다. 전체 투어 프로그램을 볼까요.
넓은 면적답게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다큐멘터리에서처럼 호랑이와 '직접' '가까이' 접촉할 수는 있을까요?
여섯 개의 다양한 이름, 가격대의 체험 티켓이 존재합니다. 가장 가격이 저렴한 15달러 티켓은 맹수를 3피트(약 0.9m)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접촉은 할 수 없습니다.
호랑이와 접촉할 수 있는 티켓은 55달러 티켓인 Exotic Animal Tour부터입니다. 낙타, 늑대, 여우원숭이. 파충류 그리고 라이거 새끼와 놀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가격이 높은 티켓 V.I.P. Behind-the-Scenes Tour에서는 뭘 할 수 있을까요? 195달러 (한화 약 23만 9000원) 의 이 티켓을 구매하면 여러 동물을 살피고 함께 생활하는 등 동물원에서 일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호랑이와 같은 큰 고양잇과 동물에게 밥을 먹이고 늑대, 원숭이와 놀 수 있다고 하네요.
다행히도 동물이 뿔뿔이 흩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이 사람 때문이죠. G.W ZOO의 새 주인인 제프 로위(Jeff Lowe)와 그의 아내 로렌(Lauren)인데요. '타이거 킹'에도 투자자로 등장한 인물입니다. 자칭 '구원자 ' '대부'로 말하면서요.
여기서 떠오른 한 가지 궁금증.
도대체 조 이그조틱은 어떻게 수많은 호랑이를 거느릴 수 있었을까요?
미국에서는 사자, 호랑이와 같은 맹수 소유를 제지하는 연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의 궁전이었던 G.W ZOO에 대해 알아보니 호랑이의 '어흥~'하는 울음소리가 듣고 싶어집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여행 중인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