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이렇던데요?" 외국인 승무원이 보는 한국인 특징 4

조회수 2020. 4. 14. 13: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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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는 승무원.
그만큼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고 전 세계 사람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있는데, 한 외국인 승무원이 '한국인만의 특징'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출처 = Gettyimagebank

1. 한국 사람 빨리빨리! '행동이 매우 빠르다.'

유튜브 '트래블튜브'채널에 따르면, 기내 탑승 시 한국인만의 특징이 몇 가지 있는데 첫 번째로 '매우 행동이 빠르다'라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 매우 빠르게 움직이며, 특히 그 민첩함은 기내식을 배식할 때 가장 두드러진다고 한다. 국내 모 항공사에 근무했던 외국인 승무원이 밝히길, 한국인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멀리서 서빙 카트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 빠르게 자리를 정리하고 테이블을 내려 식사 준비를 마친다고 한다.


또한 앞자리 나 옆자리 사람이 어떤 음식을 먹는지 미리 곁눈질로 쳐다보고, 동행인들에게 어떤 메뉴를 먹을지 물어본 뒤에 미리 함께 탑승한 동행인들의 메뉴 취합까지 완료해 승무원에게 한 번에 메뉴 주문을 마치기도 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자리를 펴달라고 부탁하고, 메뉴를 물어보고, 배식을 하는 순서로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손님들에게 기내식을 서빙할 때는 매우 빠른 속도에 수월하게 업무를 끝낼 수 있어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커피나 음료를 서빙할 때에도 미리 메뉴를 정해 두거나 컵을 걷어 정리해 한 번에 전달해 주는 등, 한국인만의 두드러지는 특징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출처 = Gettyimagebank

2. 표정이 없어.... '마치 화가 난 것 같다'

또 트래블튜브에 의하면, 한국인들의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마치 화가 난 듯' 표정이 무뚝뚝하다는 것이다. 눈이 마주치면 웃으며 인사를 하거나 간단한 인사를 건네는 몇몇 서양 국가의 사람들과 달리, 한국인들은 잔뜩 굳은 표정으로 빠르게 목적지만을 향해 마치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간다고 한다. 또한 서비스를 해도 고맙다는 말을 듣지 못하거나 아무 말 없이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가끔 무안함을 느낄 때도 있다고.


하지만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가장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는 것도 한국인이라고 한다. 승무원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한 외국인 승무원은 '한국인들은 가끔 화가 난 것 같지만, 그들은 사실 화가 난 게 아니고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뿐이니 오해하지 말라. 누구보다 마음속에 따듯함을 품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 = Unsplash

3. 세계에서 닫힘 버튼 제일 많이 누르는 민족 '기다리는 거 싫어!'

또한 승무원은 한국인들의 특징 중 세 번째로 '기다리는 것을 싫어한다'라는 것을 꼽았다. 한국인들은 누구보다 빨리 비행기에 오르며, 이륙 준비도 가장 빠른 동작으로 끝낸다. 심지어 비행기 불이 꺼지기도 전인데 벌써 귀마개를 꼽고 담요를 덮고 잠에 들 준비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또한 가장 먼저 내리고 싶어 문에서 가까운 좌석을 미리 선 결제하거나, 문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 역시 한국인들의 특징이라고 한다. 역시 전 세계에서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가장 많이 누르는 민족답다.

4. 한국인들만 통하는 '무언가가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의 총망라. 다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사연이다.
때는 2년 전, 도쿄 여행 다 마치고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려고 활주로 가는 도중에 슬금슬금 멈추더니 갑자기 서더군요!!!
그러다 안내방송 왈
엔진에 결함이 생겨 점검해야 해서 다시 게이트로 가겠다.

기내 안은 웅성웅성...
다시 공항 들어와 게이트 앞 대합실에 다시 대기했죠.
1시간 뒤에 출발하겠단 방송이
좀 있다 3시간 뒤 출발한다고 바뀜..

아 뭐야 이러다 못 가는 거 아냐? 하고 있는 찰나
한국인 중에 한 명이 어어어??? 뺀다 이러길래
그 말을 알아듣는 한국인들만 일제히 창밖 보니까
비행기에서 수하물들을 다시 빼는 겁니다
그건 곧 오늘 안 뜬다는 걸 의미하죠.

상황 눈치챈 한국인들만 급하게 폰 꺼내서
다른 비행기 알아보기 모드 돌입.
좀 이따 오늘 완전 캔슬됐다고 방송 나오더라고요.
그때 그 방송 듣고 알게 된 외국인들은 그제서야 웅성웅성

그러면서 탑승객 전원의 여권을 지상 직원이 수거해서 어디 사무실 같은 데에 가져가더군요.
그러다가 한참 뒤에 와서 이름을 한 명 한 명씩 부르며 여권을 다시 되돌려주는데 직원들이 모두 일본인이잖아요?

거기에 진~짜 다양한 국적 사람들이 있었는데
자국민 승객들은 뭐 문제없이 호명하는데
다른 외국인 승객들 이름을 못 부르는 거예요.

예를 들어 김철수라면
킴.. ㅊ ?? 처? 쳐? 챨 막 이랬어요 ㅋㅋㅋ
그렇게 버벅대며 겨우 읽어나가는데 보다 못한 한 한국인 중에 한 분이

에잇!!!!

하면서 앞으로 가더니
직원에게 한국인 이름 자기가 읽겠다고...
들고 있던 여권들 중에 한국 여권만 뽑아서
자기가 의자 위에 신발 벗고 올라가서
보란 듯이 또박 또박 한국어로

김미향 씨!!?
김호준 씨? 여기요 얼른 가져가세요!
이 대한 씨! 여기요!! 전달 좀 해주세요!
박민국쒸 ? 박민국쒸??? 안계십니꽈???????
넘어갑니다?????
(사람들 그 와중에 착하게 대답:네~)

막 이러시는 거예요. 진짜 속전속결 1분에 다섯 명 넘게 건네받음
그래서 다시 입국심사 해서..
여권에 낫디파티드 스템프 쾅 받고 다시 짐 찾고 다시 입국장 나가서...

임시로 마련된 항공사 카운터로 선착순으로 가야
그나마 다음날 꺼 자리 나는 대로 이름 올렸거든요?
제 앞에 진짜 미친 듯이 뛰어가고 있는 사람들 다 한국인ㅋㅋㅋㅋㅋ
캐리어가 진짜 무슨 가방에 열쇠고리처럼 매달려가요ㅋㅋ

저도 진짜 빨리 간 편이었는데,
역시나 카운터에 도착하니 제 앞에 줄 서있는 사람들
다 한국인...진짜 진풍경이었어요.

여하튼, 저도 다행히 바로 다음날 같은 시간 비행기
자리로 변경을 마치고 공항서 노숙을 해야 하는데,
나리타공항은 24시간이 아니라서 새벽동안 여행객들이 노숙을 해야 할 장소가 정해져 있거든요?

경찰들이 거기서만 자야 된다길래 또 부랴부랴 갔더니
좋은 자리 따뜻한 쪽 의자들에 다 한국인들 이미 이어폰 끼고 자고 있어요.

그러다 새벽 늦게 잠에 들고
부산한 소리에 깨니까 이미 아침이 밝았었어요.
정신 차려보니까 주변에 한국인들 자던 자리에
외국인들 밖에 없는 거예요

한국인들 다 어디 갔지? 저희도 터미널 올라가 보니
열댓 명 남짓 한국인들 죄다 졸린 눈 비벼가며 맥도X드에서 맥모닝 먹고있어요ㅋㅋㅋㅋ
그 아침에 낯선 외국공항에서 할거 다해요 한국인 ㅋㅋㅋㅋㅋㅋ

해당 에피소드는 위의 '한국인 특징' 총집합 사례로, 한국인만의 빨리빨리와 무뚝뚝한 듯 친절함 등이 어우러져 빚어낸 이야기다. 이처럼 한국인만의 두드러지는 특징이 모여 세계 어디를 가도 '서로를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연결고리가 된 것이다.  

여행하는 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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