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비행기에서 바이러스 감염 피하는 꿀팁 5

조회수 2020. 3. 24. 17: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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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연구소에서 발표한 '비행기 위생 관리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 언스플래쉬

기내는 생각 외로 찝찝한 공간이다. 이름 모를 사람들과 뒤섞여 한 공간에서 숨을 쉬고, 수백 명의 사람이 함께 들어차 짧으면 반나절, 길면 만 하루를 함께 하기도 한다. 서로 기침과 하품, 재채기를 주고받으며 완벽히 밀폐된 공간 않에서 원치 않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까지 공유하게 된다. 코로나19로 집 밖에 나가는 것도 꺼려지는 요즘, 이렇듯 비행기를 타서 원치 않는 바이러스를 공유하게 되는 것이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집 안에 있는 것이 가장 좋긴 하지만, 업무상 및 피치 못할 이유로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그러한 직종 중에는 끊임 없이 해외로 훈련을 나가거나 경기를 나가야 하는 운동선수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이런 운동선수들을 위해 영국 스포츠 연구소(English Sports Institute)가 내놓은 비행기 여행 위생법을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운동선수를 위한 조언이기에 유난스러운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같이 전염병으로 흉흉한 시국에 어쩔 수 없이 비행기를 타야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충분히 참고할 만한 사항이 될 것이다. 연구소가 제시한 방법은 아래의 다섯 가지 항목이다.

출처: 언스플래쉬

화장실 근처 자리를 피할 것

당연하게도 가장 붐비는 자리는 가장 많은 사람이 드나들고, 그만큼 각종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노출될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화장실 가기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 보다는 조금의 불편함을 택하는 것이 현명할 터.

에어컨 송풍구를 닫지 말라.

비행기 내는 온도가 낮기 때문에 춥다는 생각이 들어 에어컨 송풍구를 닫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에어컨 송풍구에서 나오는 바람은 필터를 거친 깨끗한 바람이기 때문에 송풍구를 열어두는 것이 좋다. 송풍구를 잘 조준하여 샤워하듯 바람을 쐬면 각종 병균들이 바람에 밀려 떨어질 것이다. 정 춥다면 담요를 덮어 온도를 조절하자.

출처: 언스플래쉬

창가에 앉는 게 좋다.

1번과 같은 이유다. 사람과 접촉할 확률이 가장 적은 자리가 바로 창가 자리이기 때문이다. 미국 에모리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통로쪽에 앉은 승객이 비행기의 창가쪽에 앚은 승객보다 기내에서 한번 이상 이동한 비율이 2배 이상 높다고 했다. 또한 에모리대학교의 생물통계학자 '비키 허츠버그' 박사는 창가 석 승객들의 경우, 왔다갔다 하는 다른 승객들에 비해 바이러스에 덜 노출된다" 고도 말했다.

소독제를 함유한 티슈로 몸이 닿는 곳을 닦자.

팔걸이, 좌석 테이블, 안전벨트 등 가만히 앉아만 있는 것 같지만 은근히 기내에서 몸에 닿는 부위가 많다.


이때 소독제가 함유된 티슈나 물티슈에 손 소독제를 묻혀 여기저기를 닦아준다면 당연히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진은 "바이러스는 습도, 온도, 표면 등 환경에 따라 생존 기간은 다르지만, 확실한 것은 이 바이러스가 피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쓰는 알코올 기반 소독제에 약하다."고 전했다.

출처: 언스플래쉬

물을 자주 마실 것.

물이 몸에 좋은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바이러스 예방에 있어 물은 탁월한 역할을 한다. 틈틈이 물을 마시면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고, 감염 위험이 적어진다. 한 의사는 "점막이 건조하면 섬모 운동이 잘 안되면서 바이러스를 걸러주기 힘들게 된다"며 "40~50도 온도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걸 권장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 이미 호흡기 감염이 일어난 상태라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지만, 예방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한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의사는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섬모 운동이 잘 안되는 게 맞고,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수분 보충과 객담 배출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지만 예방 차원에서 물을 자주 마신다고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직접적 근거는 미약하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서라면 물을 마시는 것보다 손을 자주 씻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게 해당 의사의 주장이다. 하지만 물은 자주 마셔도 나쁠 게 없으니, 따듯한 물은 많이 마셔주는 것도 좋겠다.

여행하는 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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