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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클래스를 화장실 옆 이코노미석이랑 바꿨더니..

조회수 2020. 3. 10. 15: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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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항공사인 버진 아틀란틱 퍼스트 클래스 / 사진 - 공식 홈페이지

버진 아틀란틱 항공사(Virgin Atlantic Airways)의 승무원인 레아 애이미는 최근 자신의 비행 중 있었던 ‘동화’ 같은 이야기를 SNS에 공개했다.

뉴욕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퍼스트 클래스 승객인 한 청년이 낯선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한 것이다. 

자리를 양보한 잭 리틀존과 바이올렛 앨리슨 / 사진 = 레아 애이미(Leah Amy) 페이스북

생면부지의 할머니에게 선행을 베푼 그는 29세 잭 리틀존(Jack Littlezone)이다. 스코틀랜드 스털링(Sterling, Scotland) 출신으로 당시 뉴욕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 참석한 후 런던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예정대로라면 가족과 함께 최상위급 클래스에 탑승했겠지만, 고령의 할머니를 위해 선뜻 호의를 베풀었다. 행운의 주인공은 올해 나이 88세로 전직 간호사인 바이올렛 앨리슨(Violet Allison)이다.

  

행운의 주인공인 바이올렛 앨리슨은 전직 간호사로 올해 88세다. / 사진 = 레아 애이미(Leah Amy) 페이스북

잭은 이륙 전 바이올렛에게 혼자 여행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그녀가 ”그렇다“고 하자 자신의 자리를 내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서 퍼스트 클래스의 기내식과 음료가 어떻게 제공되는지, 좌석이 어떻게 침대가 되는지 설명했다.

그러자 바이올렛은 미안한 마음에 자리를 바꾸는 것을 꺼렸다. 그때 그녀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성이 좋은 자리로 어서 바꾸시라고 설득했고, 망설이던 할머니는 그제야 자리를 옮겼다.

  

사진 = 레아 애이미(Leah Amy) 페이스북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에이미는 "바이올렛과 자리를 바꾼 잭은 화장실 바로 옆, 이코노미석에 앉아 남은 비행 동안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호들갑을 떨거나 관심받기를 원한 것도 아니다. 그저 말 그대로 마음속의 친절에서 우러난 행동이었다”며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사연을 공유했다.


약 2만 7천여 명의 사람들은 그녀의 피드에 ‘좋아요’와 함께 “잭은 진정한 젠틀맨이다, 엄마가 아들 하나 잘 키웠다, 정말 멋진 친구네요! 천국에 갈 거예요!”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훈훈한 소식에 감명받은 항공사 측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가장 나이가 많은 이코노미 승객 1명에게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했다. 동시에 “뉴욕에서 런던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88세의 바이올렛 앨리슨에게 자리를 양보한 잭 리틀존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여행하는 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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