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직접 말한 '때려치고 싶은 순간' TOP4

조회수 2020. 3. 4. 17:3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하늘 위의 천사' 라고도 불리는 승무원.

이들은 비행기 안에서 가장 믿음직하고도 든든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을 '천사'에서 한 순간에 '전사'로 만들어버리는 몇몇 순간이 있다.

승무원이 직접 밝힌 그 순간, 지금부터 공개한다.
출처: instagram @tamimi_00
해당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왜 안해줘! 손님이 왕이야!
끔찍한 진상 손님

출처: 블라인드 캡쳐

지금도 모 항공사에서 레전드로 손꼽히는 '치킨 커리' 진상 후기. 이 손님은 치킨 커리를 주문했으나 주문한 커리가 오지 않자 그냥 음식을 먹지 않았고, 향후 승무원이 새로 주겠다는 음식도 거절했다. 그런 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컴플레인을 작성했고, 해당 팀장 승무원은 평승무원으로 강등돼 평생 진급에서 누락되었다는 것이 사건의 전말이다.


이 밖에도 이코노미에 착석한 손님이 비즈니스 클래스의 비빔밥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 승무원을 성희롱하는 경우 등 다양한 '진상' 손님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런 진상짓 안돼안돼요!

약간.. 힘들다..
화장실 청소할 때

출처: unsplash

객실 승무원은 각기 맡은 구역의 화장실을 15분 단위로 체크해야 한다. 만약 잠시라도 관리가 소홀해 휴지가 없거나 지저분한 경우가 생긴다면 컴플레인이 걸려오는 것은 시간 문제. 


한 승무원은 '국가마다 특유의 향이 있는데, 냄새가 많이 나는 화장실의 경우에는 정말 죽음이다' 라고도 말했다. 만약 그날따라 기체가 많이 흔들려 멀미하고 토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것 역시 승무원이 치워야 할 몫이다.

군기는 아니고 '시니어리티'

출처: KBS뉴스 캡쳐

'군기'란 군대의 기강을 뜻하는 말로, 근속 연수에 따라 지위가 올라가는 체계에서 위계질서를 강조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군대, 간호직군, 승무원 등 아무래도 극한 상황에서 정신을 차리고 일해야 하는 직장에서는 그런 것들이 두드러진다. 조직을 운영해 나가는 데 위계질서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면 때로는 '텃세' 혹은 '똥군기' 라 불리우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출처: 유튜브 캡쳐 '늘스타TV'

과거 승무원으로 근무하였던 '늘스타TV'의 주인공 김하늘은 자신의 과거 경험을 유튜브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일반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입사하였는데, 승무원 중에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먼저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도 있었다고. 그런데 선배들을 부를 때 '선배'가 아닌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해야 했었다며, "나이는 내가 더 많은데 왜 언니라고 불러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교육원에서 선배를 칭할 때는 '선배님' 이라는 호칭을 쓴다고 배웠기에, 업무 중에 선배들에게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였으나 당시 그녀보다 한 살 어린 선배가 그것을 못마땅히 여긴 듯 했다. 그 선배는 김하늘을 불러 "하늘아, 나이가 많아서 들어온 건 자랑이 아니야. 그러니까 '언니'라고 불러" 라며 그녀를 나무랐다고 한다. 


이러한 조직 문화에 대해서 그녀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었다며 상당히 속상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고, 네티즌들은 "와 솔직히 이해 안 간다", "똥군기는 여초나 남초나 다 없어져야 할 문제 같네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어느 직종이나 다 그렇지만...
'건강 잃을라'

출처: unsplash

매일 하늘 위로 날아다니고, 정해진 근무시간이 없는 승무원은 직종 특성상 불면증, 중이염, 만성 요통 및 하지정맥류 등 다양한 고질병에 시달린다. 몇 번이고 하늘 위를 떠다녀야 하니 멀미와 중이염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계속해서 무거운 물건을 옮기고 넣고 빼고 하다보니 요통 역시 언제나 따라다니는 친구와 같다고. 


모 승무원은 승무원을 그만두고 가장 좋았던 것이 불면증에 시달리지 않고 '푹 잘 수 있는 것' 이라고 꼽기도 했다. 


모든 직장이 다 때려치고 싶은 순간이 있기 마련이지만,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인 만큼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색다른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이처럼 늘 고생하며 비행을 책임지고 있는 든든한 승무원들에게, 오늘도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여행하는 쑤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