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새해엔 '여플·YOPL' 여행이 뜬다

조회수 2020. 1. 6. 14: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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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경자년] 2020 새해엔 '여플·YOPL' 여행이 뜬다

여행트렌드 4대 키워드
 맞춤형에 워라밸 대세
 '숨은 여행지'도 각광

2020년 경자년(쥐띠해) 새해가 밝았다. 어떤 해 보다 다사다난한 작년(기해년)을 보낸 여행업계, 올해를 관통하는 여행 트렌드는 어떤 것일까. 네이버 여행플러스는 하나투어의 36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700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여행 플러스 약자인 여플(YOPL)로 주목할 만한 여행 스타일을 예측했다. 잊지 마시라. 2020년에도 여행은 '여플(여행플러스)'이다.

◆ You Only
'당신만을 위한 여행'

세계 최초의 해저호텔인 콘래드 몰디브 랑갈리 아일랜드. / 사진 = Flickr

한때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았던 '한 번뿐인 인생'을 뜻하는 욜로(You Only Live Once)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신만을 위한(You Only)'만 떼어낸 여행이 그 주인공으로, 하나투어는 상위 1% VVIP를 위한 '특별한(Extraordinary Journey) 여행'이라고 정의한다. 작년 일본 불매운동과 홍콩 시위 사태로 여행사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패키지여행의 성장률이 다소 정체된 와중에도 초고가 프리미엄 패키지 판매는 오히려 성장했다.


실제 상위 1% 고객층을 겨냥한 하나투어 럭셔리 브랜드 '제우스월드' 이용객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핀란드 유리 이글루에서의 오로라 감상, 칠레 파타고니아 방하 크루즈 탐사, 몰디브 해저 리조트 숙박 등 1000만 원대에 육박하는 여행이라도, '당신만을 위한' 특별한 여행의 가치라면 기꺼이 주머니를 여는 게 고소득 시니어 층의 트렌드다. 

◆ Order-Made
여행도 '맞춤형'

농구 동호회 여행에 NBA 관람 코스를 추가하기도 한다. / 사진 = Pixabay

맞춤형 여행이 유행한지는 오래 됐다. 올해는 한층 더 정교해 진다. 이름하야 프라이빗 맞춤여행이다. 항공뿐만이 아니다. 숙소 현지 투어 코스까지 여행의 모든 과정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주문(Order)하면 여행사가 최적의 '맞춤코스'를 제공한다. 하나투어 빅데이터를 보면 이런 식의 맞춤 여행은 3대 가족 및 동호회 여행을 준비 중인 이들을 중심으로 월 평균 4만5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농구 동호회 여행에 NBA 관람 코스를 추가하거나, 부모님 환갑여행에 미쉐린 가이드 등재 레스토랑에서의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 경우가 좋은 예다. 

◆ Particular Spot
특별한 핫스폿

전년대비 예약률이 307%나 증가한 베트남 푸꾸옥. / 사진 = Pixabay

대중적 여행지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 반대로 개인화 한, 나아가 나만 알고픈 특별한 핫스폿이 뜨고 있다. 일명 '숨은 여행지(Hidden Destinations)'의 등장이다. 패키지여행 보다는 자유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고, 이 과정에서 OTA(온라인여행사)를 통한 예약이 확산하면서 생긴 뉴 트렌드다. 빅데이터도 이런 트렌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2019년은 일본, 홍콩 등 스테디셀러 여행지의 예약률이 감소한 반면 숨은 여행지가 주목 받은 한 해였다. 베트남 푸꾸옥(▲307%)과 나트랑(▲118%), 태국 치앙마이(▲130%), 대만 가오슝(▲103%) 등 숨은 명소(Second City)들의 예약률이 전년비 급상승했다. 

배우 이제훈 류준열의 쿠바 여행기를 다룬 '트래블러'가 시즌 2에서는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 등과 함께 아르헨티나를 찾을 예정이다. / 사진 = jtbc

'오버 투어리즘'에 반하는 요즘 여행 트렌드의 영향과 더불어, TV 예능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개성의 새로운 여행지들을 집중 조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초 방영 예정인 여행 예능 '트래블러 2'가 자리를 잡으면 이 프로의 배경이 되는 아르헨티나가 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 친화 여행지 필리핀 팔라완 같은 에코투어도 특별한 핫스폿으로 주목받고 있다.

◆ Life Balance
워라밸 여행

관광객이 쿠킹 클래스에 참가하는 모습. / 사진 = Flickr

마지막 여행 트렌드는 워라밸이다. 주 52시간제 확대 시행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워라밸' 문화가 기업 전반에 자리 잡았고, 직장 내에도 '장기 연차'를 내고 당당히 쉬는 '재충전 휴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소위 웰니스 투어(Wellness Tour)라 불리는 재충전 코스다, 예컨대 온천, 스파, 요가 등의 프로그램은 여전히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웰니스 여행지로 뜨고 있는 대만, 인도네시아 발리, 스위스 등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019년 '대만 온천' 키워드 검색량은 '일본 온천' 검색량을 넘어섰고, '스위스 스파&힐링 테마여행' 상품 예약량은 전년대비 70% 급증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요가와 채식 기반의 쿠킹 클래스를 체험하는 힐링 여행 '발리 리트릿(retreat)' 신상품도 출시 직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주영·홍지연·고서령·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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