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가을엔 하이킹을 하겠어요

조회수 2019. 9. 18. 14: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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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이킹 명소 4

익숙한 지하철 출구를 오르는 걸음이 꽤나 무거워졌다. 


체력이 결코 예전 같지 않다는 신호를 받을 때면 우리는 우울해진다. 6개월 분을 결제하면 초특가로 할인해준다는 헬스장을 끊어야 할 때인가, 배워야지 배워야지 다짐만 계속하던 수영을 시작해야 할 때인가. 


고민이 가득한 채로 출구 밖으로 나오는데 문득 어릴 적 기억이 스친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설악산을 오르던 기억, 뭣도 모르고 가입한 등산 동아리에서 지리산을 올랐던 기억.

올가을에는 지갑을 열어야만 운동을 하는 지독한 패턴에서 벗어나 보는 건 어떨까. 


소중한 사람들과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세계적 하이킹 명소가 곳곳에 있다. 에어비앤비(Airbnb)에 따르면, 스포츠 트립은 실제로 전년 대비 예약이 무려 380% 급증했으며, 전 세계 에어비앤비 트립 카테고리 상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여름의 끝자락, 노련한 산악인에서부터 열정적인 초보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이킹 여행지를 소개한다. 


등산은 나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든다면 하이킹 트립이나 숙소를 예약해 현지 정보에 정통한 호스트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시작은 어렵지만 완등하고 나면 산과의 내적 친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다. 두려움은 덜어내고 일단 신발 끈을 묶어보자.


대한민국 제주도

K 팝, 한국 드라마, 한국 음식의 부상과 함께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제주도 역시 빠르게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섬 주변을 걸어서 탐방할 수 있는 올레길은 이미 유명하다. 혼자는 엄두가 안 난다면 사진작가이자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함께 이른 아침 다랑쉬 오름에서 트레킹을 즐겨 보자. 


보름달처럼 생긴 분화구 덕에 제주 방언으로 달을 의미하는 '다랑쉬'라는 이름을 갖게 된 화산 지층을 관찰할 수 있다. 산림욕을 즐기고자 한다면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가이드가 이끄는 숲속 산책을 통해 활력을 되찾아 볼 수 있다. 


귤 농장 한구석에 자리한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의 숙소에 묵거나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숙소에 묵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말레이시아 페낭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요리의 본고장인 페낭. 


페낭이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열대 경관도 자랑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식도락을 즐기다가 잠시 시간을 내어 해변 주변으로 정글 하이킹에 나서보자. 지난 십여 년간의 등산 경험으로 일대 등산로를 꿰뚫고 있는 현지 호스트와 함께 정글을 탐색하는 것도 방법. 


진하게 내린 커피를 맛보고, 현지 거북이 보호구역을 방문했다면, 짧은 보트 투어로 하루를 마감하는 건 어떨까? 


밤이 되면 조지타운 한가운데 자리한 숍 하우스 스튜디오 숙소에서 잠을 청하고, 아침이 오면 가까운 캠벨 거리에서 카야 토스트와 달걀 요리로 힘찬 하루를 열어 볼 수 있다.

태국 치앙마이

치앙마이에서 가장 높은 산과 국립공원에서 즐기는 하이킹은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준다. 


태국 현지 사진작가이자 트레킹 전문가와 함께 '태국의 지붕'이라고 알려진 도이인타논에 올라보자. 


현지 호스트와 함께 숲속을 거닐거나 폭포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폭포와 커피 농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다면 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푸른 논 바로 옆에서 현지 유기농 쌀로 준비된 간단한 점심을 맛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현지 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도이수텝 산기슭에 가까운 반캉왓 예술 마을에 위치한 전원주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일요일 아침마다 서는 현지 시장과 치앙마이의 트렌디한 님만헤민 지구에서 매우 가까워 매력적이다.

호주 퍼스

호주 서쪽에 위치한 퍼스는 아직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장소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대자연이 살아있어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꼭 추천하는 곳. 


퍼스 근처의 아름다운 숲속에서 산행을 하며 다양한 종류의 유칼립투스 나무와 야생화를 포함한 놀라운 숲속 생태계를 탐험할 수 있다. 


트립에 참여하면 퍼스에서 알바니까지 1,000km 구간의 비불먼 트랙을 탐험한 등산 전문가와 함께 안전한 하이킹이 가능하다. 


현지 카페나 펍에서 점심을 즐기고 숙소에서 달콤한 휴식을 즐겨 보는 것도 좋다. 퍼스 도심의 유명한 구세군 건물 중 하나에 위치한 헤리티지 스타일 타운하우스는 매력적인 여행을 보장하는 멋진 공간으로 꼽힌다.

정미진 여행+ 에디터
자료 제공 = 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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