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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안전] 비행 중 난기류에 대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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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되면서 항공여행 도중 갑자기 기체가 흔들리며 불안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는 난기류를 만나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기내에서 꼭 지켜야 하는 간단한 안전 수칙만 준수한다면 불안해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여름철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하여 난기류에 대한 설명과 안전 수칙을 소개합니다.

여름철 불청객, ‘난기류’

난기류(turbulence: 터뷸런스)는 태양이 지표면에 내리쬘 때 올라오는 복사열로 인해 기류가 불안정하게 이동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공기층 간의 밀도와 온도 차이, 바람 방향과 세기의 차이가 급격할 때 생겨납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공기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는 여름철과 적도 근방 기후에서 많이 발생하죠.


보통 기상상황 관측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 난기류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우리가 뭉게구름이라고 말하는 적운형 구름 속은 대기가 불안정하게 흐르고, 적도지역 상공은 태양 복사열로 인한 기류 변화가 심해 난기류가 예상된답니다.


기상레이더 등의 발달로 많은 난기류를 미리 감지해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우리나라의 여름철이나 적도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난기류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워낙 기류가 불안정하기 때문이죠. 이 지역을 통과하게 될 때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들은 흔들리는 기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씁니다.

기상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아시나요?

일반적인 기상현상과는 무관하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서 예고 없이 발생하는 ‘청천난류(CAT:Clear Air Turbulence)’도 있습니다.


청천난류 현상은 기상레이더에도 잡히지 않아 운항승무원들 사이에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으로 불리는데요. 주된 원인은 강한 기류가 산맥을 넘을 때 그 산맥 바람 아래쪽에 생기는 강한 회오리바람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대류권과 성층권의 경계면에서 부는 강한 제트류로 인해 그 주변 공기가 교란되며 발생되기도 하죠.


비행 중 갑작스레 청천난류를 만나면 요동치는 바람에 의해 순간적으로 기체가 급상승 또는 급강하하기도 합니다.

난기류로 인한 비행기 흔들림이 심한 노선은 어디일까?

사진 = 대한항공

난기류로 인한 비행기 흔들림이 심한 노선은 적도지역을 통과하는 인천~호주 및 뉴질랜드 노선, 인천~자카르타, 발리 등의 동남아 노선 등이 있습니다. 홍콩이나 도쿄 노선의 경우, 공기의 흐름이 활발한 7,8월에 집중 발생하는 경향이 있죠.


적도지역에서 특히 난기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지구의 형태 상 태양의 직사광선을 제일 많이 받는 지역이고, 이로 인해 상승기류가 생겨 공기의 흐름이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적도지역을 통과할 때는 기상이 좋지 않은 지역을 예측하여 사전 운항계획에서 그 지역을 최대한 피해 운항합니다.


뿐만 아니라, 비행 전 이루어지는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간의 합동 브리핑에서 반드시 난기류 조우 예상 시간과 정도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죠. 또한, 난기류 조우 시 행동요령 등을 다시 한번 숙지하며 안전운항을 위해 최대한 대비합니다.

난기류, 피할 수 없다면 기내 안전은 어떻게?

난기류 조우 시 강한 하강 기류로 인해 비행기는 심한 경우 50~100m 아래로 갑작스럽게 하강합니다. 만약 이때 승객이 좌석 벨트를 매지 않고 있다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데요. 비행기의 흔들림이 예상되거나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때 기내에는 ‘좌석 벨트 착용(Fasten Seat Belt)’ 표시등이 점등되고 신호음이 울립니다. 이때에는 화장실 사용을 삼가고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바로 좌석에 착석 후 좌석 벨트를 착용하고 기내 방송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비행기가 순항 중일 때에도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항상 좌석 벨트를 매고 있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확실하게 안전을 지키는 길입니다. 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통로를 배회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휴대 수하물은 선반 안에 넣어두거나 앞 좌석 밑에 두어야 합니다.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지 않을 경우, 기체가 심하게 흔들릴 때 수하물로 인해 부상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항공기 항법 장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 휴대 전자 장비는 상황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비행 중에는 ‘비행기 모드’를 유지하고 사용 제한에 대한 기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사실, 비행기는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흔들려도 빠르게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사고를 완벽히 피해 갈 방법은 없죠. 개개인의 주의와 좌석 벨트 착용만이 가장 확실하고도 유일한 난기류 대처법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지윤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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