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 제니도! 불쾌지수 낮춰줄 '실내 핫플' 가볼까?
7말 8초,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극극성수기라며 자연스럽게 웃돈을 얹는 숙박업소, 평소 두배 가격에 판매하는 항공권... 떠나고 싶은 마음이 앞서다가도 주저하는 분들 많으실테죠. 그렇다고 집에 누워 여름휴가를 보내기엔 아깝습니다. 2019년 상반기를 되돌아보면 지금은 확실히 보상이 필요한 타이밍이니까요.
덥고 습한 날씨에 지쳐
짧게나마 환기가 필요하다면
실내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가장 주목받는 스타들이 선택한 공간들을 모아봤습니다. 축축한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만들어줄 컬처 플레이스 5곳을 소개합니다.
김소영·오상진 부부가 태교여행으로 다녀간 이곳은 인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국내 유명 작가부터 세계적인 스타작가까지 폭넓은 장르에 걸쳐 예술 전시가 열리는 곳입니다.
대형 전시는 대부분 서울에서 열려 아쉬웠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2019년 7월 기준, 프리즘 판타지展이 한창입니다. 11명의 동서양 설치미술가들이 '빛'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뭉쳤습니다. 이곳에서는 과학기술로 재현한 봄 햇살에서 여름 햇볕까지 경험할 수 있답니다.
전시장은 빛의 대표적인 4가지 속성 '반사, 무한, 스펙트럼, 환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다양한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을 마주하며 관람객은 새롭게 빛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회원 및 투숙객 전용 무료 전시이며, 비회원의 경우 현장에서 회원가입 후 관람 가능합니다. 사전에 전시 예약 시 대기 없이 빠르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답니다. 서울은 지겹고, 멀리 가기는 싫다면 인천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것 어떨까요?
전시 기간 / 2019. 04. 19 - 2019. 08. 18
관람 가능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휴무 / 연중무휴
트렌디한 스타일링으로 사랑받는 방송인 김나영이 찾은 곳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사옥. 이곳에 위치한 미술관에서 세계 현대미술의 거장 바바라 크루거(Babara Kruger)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넓은 미술관을 가득 채운 타이포그래피 작품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는데요.
작가는 압도적인 타이포그래피와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권력, 소비주의, 젠더, 계급 등 여러 사회문제를 비판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슈프림'의 붉은 박스 로고에 영감을 준 작가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슈프림 브랜드 로고에 직접적인 영감을 준 작품들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한글로 만든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사회 이면의 문제들을 짚어보며 자유롭게 생각해 봄직한 곳, 바바라 크루거 展입니다.
전시 기간 / 2019. 06. 27 - 2019. 12. 29
관람 가능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휴무 / 매주 월요일
'마리 앙투아네트'로 뮤지컬 데뷔 무대에 오를 예정인 가수 황민현은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을 방문했습니다. 무대예술가 페터 팝스트(Peter Pabst)의 대표 무대를 작품으로 재현한 '페터 팝스트 : 피나 바우쉬 작품을 위한 공간들展' 때문인데요.
독일 유명 안무가 피나 바우쉬(Pina Bausch)와 무용단이 오르던 무대를 전시장으로 들여놓았습니다. 입장하자마자 'White'를 주제로 겨울 풍경을 연출하고자 뿌려놓은 소금 위를 밟으며 눈을 느껴볼 수 있답니다. 2002년 국내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카네이션> 무대를 재현한 'Pink' 공간에서는 카네이션 조화 1000송이 사이를 거닐며 무용수가 된 듯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생소하지만 아름다운 무대미술 속으로 빠져들어가 일상을 산뜻하게 환기할 수 있는 '페터 팝스트 : 피나 바우쉬 작품을 위한 공간들展' 입니다.
전시 기간 / 2019. 05. 25 - 2019. 10. 27
관람 가능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휴무 / 매주 월요일 전체 휴관
해외 투어 때문에 바빴던 가수 제니가 한국에 들어와 발 도장을 찍은 이곳은? 바로 홍대에 위치한 소품샵 '미미도넛'입니다. 귀여운 장난감이나 소품 좋아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제니 역시 본인만의 '포키'를 만들어 발바닥에 이름을 새겼답니다.
하나둘씩 모으다 보면 눈 깜짝할 새 빠져든다는 키덜트의 마력. 미미도넛에서는 한정판 장난감, 빈티지 인형, 키링, 스티커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소장 가치 충분한 제품들이 많아 만족스러웠다는 방문객들의 후문.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속 앤디의 방과 장난감을 그대로 재현한 포토존이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알록달록한 공간에서 어린 시절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미미도넛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요?
영업시간 / 평일 오후 3시 - 오후 9시, 토 오후 1시- 오후 9시, 일 오후 1시- 오후 8시
휴무 / 없음
(임시 휴무 미미도넛 인스타그램 참고)
데일리룩으로 많은 주목을 받는 배우 기은세는 성수동으로 향했는데요.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의 상징적인 공간, 0fr 서점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상륙했습니다.
파리 현지에서 온 예술 서적, 매거진, 여행 에세이 등 다양한 책들은 파리 0fr의 주인장 알렉스가 직접 선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인기 아이템인 에코백, 엽서, 홈데코 소품 등 파리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아이템들을 서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물건을 파리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누군가 파리의 빈티지 무드에 푹 빠져보고 싶다고 말한다면 고민 없이 추천해줄 곳, 0fr 서울입니다.
영업시간 / 수요일~일요일 오후 1시-7시
휴무 / 매주 월요일, 화요일
정미진 여행+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