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울린 감동 세리머니
조회수 2020. 3. 11. 12:09 수정
"괜찮아질 거야. 집에 안전히 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는
이탈리아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4월 3일까지 모든 스포츠 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세리에A 사무국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으로
4월 3일까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하고
리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이탈리아 정부 측은
확산세가 더욱 심해지자,
무관중도 부족하다고 여겼는지
리그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중단 결정이 내려진 후
마지막으로 치러진 무관중 경기
사수올로 vs 브레시아
전반 종료 직전,
이날 경기의 첫 골이자
결승골을 넣은 사수올로 공격수
프란체스코 카푸토는
벤치로 달려가
종이 한 장을 꺼내들어
카메라를 향해 섰습니다.
#RESTATEACASA
(집에 머물러, 집에 안전히 있어)
이탈리아에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해시태그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한 국가 재난 상황
세리에 등 스포츠 중단이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 걸린 싸움이 됐습니다.
카푸토는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확산을 막기 위해 집에 있자는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모든 일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 셈이죠
카푸토는 세리에 중단 전 마지막 경기에서 위와 같은 문구를 쓴 종이를 들어올렸어.
리더에게 필요한 건 이런 거야. 가짜 뉴스로 비난하고, 코로나19를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니라.
세리에 마지막 경기에서 나온
카푸토의 멋진 메시지
코로나19에 고통받는
이탈리아를 위한 '첫' 세리머니
많은 이들이 SNS를 통해 칭찬한
카푸토의 감동 세리머니!
이제 막 확산세가 시작된 유럽은
무관중 또는 리그 중단에 대한 이야기가
매일같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이미 무관중 경기를 발표했고요,
잉글랜드, 스페인 또한 무관중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태가 악화된다면 이탈리아처럼
리그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둘 수도 있죠.
코로나19는 이제,
전 세계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카푸토의 메시지대로,
모두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지켜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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