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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럼

'끝판왕' 파텍필립의 바젤월드 2018 주요 신제품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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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필립 바젤월드 부스 전경

파텍필립(Patek Philippe)은 올해도 평년과 다름없이 특유의 세심하게 계산된 보수적인 신제품 구성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메종 최초로 미닛 리피터와 월드 타임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신작을 비롯해,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의 대명사인 노틸러스 컬렉션 첫 퍼페추얼 캘린더와 아쿠아넛 컬렉션의 첫 크로노그래프와 같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도 병행함으로써 하이엔드 시계제조사로서의 품격을 드러냈습니다. 

Grand Complications Ref. 5531R World Time Minute Repeater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531R 월드 타임 미닛 리피터  


지난해 7월 뉴욕에서 열린 '시계의 예술 대전(The Art of Watches Grand Exhibition)'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531R이 올해 드디어 정규 컬렉션으로 편입되어 새롭게 선보입니다. 전작 뉴욕 에디션이 두 가지 버전(각 5피스씩 한정)을 통해 각각의 다이얼에 맨해튼의 낮과 밤을 표현했다면, 올해 바젤월드서 첫 선을 보인 Ref. 5531R은 다이얼에 메종의 고향인 제네바를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531R이 특별한 이유는 앞서도 언급했듯 브랜드 최초로 미닛 리피터와 월드 타임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시계라는 점에 있습니다. 스위스 파인 워치메이킹의 정수라 할 만한 미닛 리피터와 세계 주요 24개 타임존을 간편하게 표시하는 루이 코티에식 월드 타임 메커니즘을 하나의 시계 안에 결합한 예가 매우 보기 드문 터라 자연스레 시선이 가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의외로(!?) 몇 해 전 루이 비통이 에스칼 월드 타임 미닛 리피터를 통해 이와 유사한 조합을 보여주긴 했으나 두 컴플리케이션의 완전한 조합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겠습니다. 

파텍필립은 메종의 두 상징적인 컴플리케이션(미닛 리피터와 월드 타임)을 단순히 접목하는 차원에서 머물지 않습니다. 그건 파텍필립이 추구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으니까요. 어떠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결국 그것을 하나의 독립된 모델 및 레퍼런스로 전개하기에 이르면 파텍필립은 이미 그 전에 자신들만의 철저한 방식으로 해당 메커니즘을 마스터하고 자기화하기 때문입니다.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531R을 고로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Ref. 5531R은 미닛 리피터의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을 홈 타임이 아닌 로컬 타임과 연동해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언뜻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로컬 타임(현지 시각)에 맞춰 타종이 이뤄져야 맞지만, 각기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미닛 리피터와 월드 타임 메커니즘을 서로 연동하려는 시도 자체가 없었기에 파텍필립은 이 두 기능의 완전하면서도 실제적인 결합을 이뤄낸 것입니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딱히 비교할 만한 대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해 '세계 최초'라는 수식이 조금은 막연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파텍필립은 한 시간 단위로 조정할 수 있는 로컬 타임 메커니즘과 별개로 애초부터 월드 타임을 구동하는 24시 타임존 휠과 캠(스네일)에 미닛 리피터를 구동하는 기어트레인을 연결시켰습니다. 그렇다고 시를 하루 24시 단위로 타종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접근이니까요. 일반적인 미닛 리피터처럼 12시간 단위로 타종하도록 12개의 모서리가 있는 일명 스타 휠을 추가하고 상부에 스타 휠을 제어하는 별도의 세팅 레버를, 하부에는 또 아워 스네일과 한 시간 단위로 흐름을 끊어주는 아워 브레이크 부품을 더해 작동을 제어합니다. 

덧붙여 주목할 만한 점은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동안에는 로컬 타임을 세팅하는 케이스 2시 방향의 푸셔를 아무리 눌러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독자적인 분리 시스템이 작동해서 아워 스네일의 움직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높은 음과 낮은 음을 내는 2개의 공이 무브먼트의 하부 플레이트나 일부 메이커처럼 사파이어 크리스탈에 연결돼 있지 않고 케이스 안쪽 측면부에 고정하는 형태를 선택한 것도 특기할 만한 사항입니다. 사운드의 전달과 공명을 보다 좋게 하기 위한 나름의 방안인 셈인데(그렇다고 파텍필립이 티타늄 케이스를 선택할 리도 만무하기에), 이렇게 되면 케이징 단계에서 무브먼트를 조립할 때 한층 더 어렵게 마련입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로 선보인 Ref. 5531R의 케이스 직경은 40.2mm, 무브먼트는 1989년 창립 150주년을 맞아 선보인 기존의 인하우스 자동 미닛 리피터 칼리버 R 27을 바탕으로 3.3mm 두께의 월드 타임 모듈을 추가한(전체 칼리버 직경도 2mm 정도 증가함) 새로운 R 27 HU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베이스 무브먼트의 두께(5.2mm)부터 자동 미닛 리피터치고는 얇은데다 추가한 월드 타임 모듈도 두껍지 않기 때문에 케이스 전체 두께도 11.49mm 정도로 기능에 비해 슬림한 편입니다. 시간당 21,600회 진동하는(3헤르츠) 파텍 고유의 자이로맥스 밸런스와 함께 실린바(실리콘계 특허 소재)로 제작한 스피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했으며, 파워리저브는 약 48시간을 보장하고, 22K 골드로 제작된 마이크로 로터를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체적인 엄격한 품질 인증 테스트를 통과했음을 증명하는 파텍필립 씰도 브릿지 한쪽 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가적인 느낌을 주는 다이얼 또한 언급할 만한데, 24시 디스크와 함께 가운데 부분은 로즈 골드 소재 바탕에 클루아조네 에나멜 기법을 응용하여 제네바 레만 호수 및 인근 라보(Lavaux) 지역의 산맥을 잔잔하게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이얼 외곽 24개 타임존을 프린트한 시티 디스크는 저먼 실버 바탕에 오펄린 실버 컬러로 래커 마감했습니다.

Grand Complications Ref. 5207G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207G 


또 다른 종류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신제품 함께 보시겠습니다. 2008년 최초 런칭 이래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를 한데 응축한 브랜드 유일의 손목시계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기존의 성공적인 5207 레퍼런스와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올해는 최초로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루 선버스트 다이얼을 조합한 형태로 선보입니다. 2015년부터 선보인 플래티넘 케이스 & 브라운 다이얼 버전(Ref. 5207/700P-001)을 올해 단종시키면서 상대적으로 좀 더 젊은 느낌을 주는 베리에이션을 추가한 것입니다. 

직경 41mm, 두께 13.81mm 크기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R TO 27 PS QI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8시간). 청량감이 느껴지는 블루 컬러 선버스트 다이얼에는 상단에 3개의 독립 어퍼처를 통해 요일, 날짜, 월 순으로 표시하고(퍼페추얼 캘린더라서 2,100년까지 별도의 날짜 조정이 필요없음), 하단에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와 함께 좌측에는 낮/밤 인디케이터를, 우측에는 윤년 인디케이터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각각의 캘린더는 케이스 상하 러그 하단에 위치한 별도의 코렉터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케이스 좌측면 슬라이드 레버를 통해 클래식 공/해머 설계를 적용한 전통적인 미닛 리피터를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Grand Complications Ref. 5270P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270P 


파텍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퍼페추얼 캘린더와 크로노그래프를 접목한 신제품입니다. 2011년 데뷔한 브랜드 첫 인하우스 수동 크로노그래프 &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인 CH 29-535 PS Q 칼리버를 그대로 이어 탑재하고 있으며, 최초 화이트 골드 버전에 이어 2015년 로즈 골드 버전(올해 단종됨), 그리고 올해 5207 레퍼런스로는 처음으로 플래티넘 버전이 출시됩니다. 그리고 일명 ‘샐먼’ 다이얼로도 불리는 레트로한 감성의 오펄린 다이얼을 적용하여 옛 전설적인 빈티지 피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사견이지만, 훗날 경매 시장에서도 이전 버전 보다 더욱 좋은 반응을 얻을 소지가 다분해 보입니다.  

케이스 직경은 41mm, 두께는 12.4mm, 방수 사양은 30m이며, 플래티넘 모델인 만큼 케이스 6시 방향 러그 하단에 1개의 다이아몬드 세팅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설계가 돋보이는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CH 29-535 PS Q로 구동하며(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최대 65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노출합니다. 

Nautilus Perpetual Calendar Ref. 5740/1G

노틸러스 퍼페추얼 캘린더 Ref. 5740/1G 


서두에 언급했듯 올해 노틸러스 라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퍼페추얼 캘린더 신작입니다. 오데마 피게가 로열 오크를 통해, 바쉐론 콘스탄틴이 최근 오버시즈를 통해 일련의 퍼페추얼 캘린더 제품을 열성적으로 전개하는 것에서 자극을 받았던지, 파텍필립 역시 이에 나름대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브레이슬릿에 가장 인기 있는 블루 선버스트 다이얼로 선보이며(지난 노틸러스 40주년 기념 모델과도 흡사함), 무브먼트는 기존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라인으로 선보인 모델들(ex. Ref. 5139, 5140, 5940, 7140 등)에 일관되게 사용된 마이크로 로터 설계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240 Q를 그대로 이어 탑재하고 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8시간). 노틸러스 라인의 첫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임에도 다이얼의 캘린더 & 문페이즈 배열만 봐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무브먼트 두께(3.88mm)가 기능에 비해 얇은 만큼 40mm 직경의 케이스 두께 역시 8.42mm로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치고는 매우 슬림하고 자연스레 착용감도 우수합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현 오버시즈 퍼페추얼 캘린더의 케이스 두께가 평균 8mm대이고,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의 케이스 두께가 9mm대인 점을 감안하면(단, 오데마 피게는 올해 컨셉 피스인 로열 오크 RD#2 퍼페추얼 캘린더를 통해 처음으로 6mm대 두께를 실현함), 노틸러스 퍼페추얼 캘린더는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한 결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Ref. 5740/1G부터 새롭게 변형한 폴딩 클라스프를 적용했습니다. 4개의 이가 있어 푸시 버튼에 의해 탈착할 때 한층 곤고한 느낌을 주며, 클라스프 안쪽 면의 칼라트라바 로고를 변형한 특유의 스켈레톤 장식 같은 것도 보다 세밀하고 고급스럽게 적용되었습니다. 

Aquanaut Chronograph Ref. 5968A

아쿠아넛 크로노그래프 Ref. 5968A 


그리고 올해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안겨준 신제품입니다. 아쿠아넛 컬렉션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크로노그래프 시계인데요. 쓰리 핸즈 데이트 형태와 유일한 컴플리케이션 모델이었던 트래블 타임의 뒤를 이어 이쯤에서 나와야 할 만한 기능의 제품이 추가된 것입니다. 지난해 런칭 20주년을 맞은 컬렉션치고는 사실 조금 늦은 감도 없질 않습니다(이 또한 파텍필립의 극도로 보수적인 컬렉션 구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지만).  

브러시드 & 폴리시드 가공한 전체 스틸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2.2mm, 두께는 11.9mm, 방수 사양은 120m이며, 컬렉션 특유의 엠보싱 패턴 처리한 블랙 다이얼 바탕에 처음으로 선명한 오렌지 컬러 액센트를 크로노그래프 핸드 및 6시 방향 60분 카운터 테두리, 그리고 미닛 트랙 스케일에 적용함으로써 한층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합니다. 

무브먼트는 플라이백 기능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CH 28-520 C/528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이전 노틸러스 크로노그래프 제품군에 사용된 CH 28-520 C 칼리버를 베이스로 하지만, 60분과 12시간 카운터를 결합한 모노카운터 형태를 포기하고 60분 카운터만 표시하는 식으로 다소 수정했습니다. 다이얼 3시 방향에 어퍼처(창)로 날짜를 표시하며, 날짜를 변경할 수 있는 별도의 코렉터가 케이스 좌측면 하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앞서보신 노틸러스 신제품과 마찬가지로 새롭게 변형 개선된 폴딩 클라스프를 적용했으며, 기본 블랙 컬러 러버 계열 컴포지트 스트랩 외 다이얼의 디테일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선명한 오렌지 컬러 컴포지트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해 나름대로 줄질의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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