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젊은 남성들의 필수품이 된 세이코 다이버 시계 신제품

조회수 2018. 4. 19. 10:0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올해 바젤월드에서 세이코(Seiko)의 포커스는 다이버 워치 컬렉션인 프로스펙스(Prospex)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세이코 파빌리온 정면에 배치한 쇼케이스에 다양한 종류의 다이버 신제품을 전시한 것은 물론, 안쪽에는 최근 새롭게 파트너십을 체결한 해양 탐험가이자 다이버인 파비앙 쿠스토(Fabien Cousteau)의 이미지와 함께 그가 착용한 솔라 다이버 워치 신제품이 실제 바다를 연상시키는 모형 세트 속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양 탐험가이자 프로 다이버인 파비앙 쿠스토.
다이버계의 전설인 자크 이브 쿠스토(Jacques-Yves Cousteau)의 손자이기도 하다.

The 1968 Automatic Diver’s Re-creation Limited Edition


1968년 첫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리미티드 에디션 SLA025 





세이코가 올해 다시금 다이버 워치 컬렉션(세이코 프로스펙스)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올해가 첫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시계를 발표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1965년 150m 방수 사양을 갖춘 브랜드 첫 오토매틱 다이버 워치(Ref. 62Mas)를 발표한지 불과 3년만에 세이코는 초당 10진동하는 하이비트 자동 칼리버를 탑재한 다이버 워치(Ref. 6159)를 출시했습니다. 6159는 독창적인 모노코크(원-피스) 케이스 설계와 함께 300m 방수를 보장해 본격적으로 세이코의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시대를 연 기념비적인 모델이자 당시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하이비트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가히 선구적이었습니다.  

1968년 발표한 세이코 첫 하이비트 오토매틱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6159-010 ⓒ Seiko Watch Corporation

지난해 세이코는 브랜드 첫 다이버 워치(Ref. 62Mas)의 모던 리크리에이션(일종의 복각)에 해당하는 모델(Ref. SLA017)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은바 있는데, 올해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워치 50주년을 기념하는 모던 리크리에이션 모델(Ref. SLA025)을 발표한 것도 어쩌면 수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8년 신제품,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한정판 SLA025

새로운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한정판 모델(Ref. SLA025)은 1968년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원-피스 구조의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직경 44.8mm, 두께 15.7mm 크기의 스틸 케이스는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 시에 위치한 시즈쿠이시 워치 스튜디오(Shizukuishi Watch Studio)에서 세이코 다이버 제품으로는 드물게 그랜드 세이코 시계들처럼 정성스럽게 자랏츠(Zaratsu) 폴리싱 가공한 다음 세이코 고유의 스크래치 방지 기술인 수퍼 하드 코팅을 적용했습니다. 돔형의 두툼한 두께의 전면 글라스 소재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이며 단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되었습니다. 

케이스 구조 및 디자인을 비롯해 다이얼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1968년 오리지널 모델을 충실하게 재현한 것을 알 수 있으며,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하이비트 자동 칼리버 8L5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스트랩은 지난해 출시된 세이코 첫 다이버 워치 리크리에이션 모델과 마찬가지로 요철 처리된 블랙 실리콘 소재의 다이버 스트랩을 장착하여 특유의 레트로한 이미지를 더합니다.  

1968년 첫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리미티드 에디션(Ref. SLA025)은 총 1,50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5,500 유로(EUR)로 책정되었습니다. 

The 1968 Automatic Diver’s Commemorative Limited Edition


1968년 오토매틱 다이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SLA019 





역시나 1968년 첫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는, 또 다른 종류의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그런데 오리지널 모델처럼 5헤르츠 자동 칼리버가 아닌, 4헤르츠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일종의 구색 맞추기라 할 수 있는데(종류가 다른 칼리버로 골고루 선보이기 위한), 다이얼 및 베젤에 전체 올리브 그린 컬러를 적용해 나름대로 개성을 드러냅니다. 해당 그린 컬러는 가고시마현의 세계자연유산지구(World Natural Heritage Site)로 선정된 야쿠시마(Yakushima, 屋久島)의 숲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익금 일부도 야쿠시마의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될 예정입니다.


스틸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4.3mm, 두께는 15.4mm, 케이스는 물론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수퍼 하드 코팅 처리해 생활 스크래치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300m 방수를 보장하는 전문 다이버 워치 특유의 견고한 설계 덕분에 16,000 암페어(A/m) 정도의 비교적 높은 안티 마그네틱 성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단방향 회전 베젤 인서트 소재는 지르코니아 베이스의 그린 세라믹이며, 다이얼 역시 선레이 마감한 그린 컬러를 적용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1968년 오토매틱 다이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SLA019)은 총 1,968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 3,200 유로(EUR)로 책정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모델은 아쉽게도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The 1968 Automatic Diver’s Modern Re-interpretation

1968년 오토매틱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SPB077 & SPB079  





1968년 오리지널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워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말 그대로 Modern Re-interpretation) 두 종의 신제품입니다. 역사적인 6159 다이버 워치에서 외형적인 요소만 취해 대중적인 모델로 선보인 격입니다. 이 또한 지난해 선보인 일련의 다이버 워치들과 비슷한 맥락의 라인업 확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ef. SPB077

베젤 컬러 및 스트랩 종류에 따라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직경 44mm, 두께 13.1mm 크기의 스틸 케이스(수퍼 하드 코팅 처리), 방수 사양은 200m입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1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Ref. SPB079

참고로 공식 리테일가는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SPB077)의 경우 1,100 유로, 실리콘 스트랩 버전(Ref. SPB079)은 900 유로(EUR)로 각각 책정되었습니다. 

한편 세이코는 1978년 세계 최초로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포화 잠수(Saturation)용 다이버 워치(Ref. PYF018)를 선보여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앞서(1975년) 브랜드 최초로 티타늄 케이스에 아우터 프로텍터를 적용한 독특한 디자인의 다이버 모델(Ref. 6159-022)도 600m 방수 사양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때까지는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했다면, 1978년 출시된 데이-데이트(날짜-요일) 표시 기능의 다이버 모델(Ref. PYF018)에는 처음으로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베젤 및 스크류다운 크라운 테두리를 골드톤으로 도금 처리해 이전 세대 다이버 워치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이러한 골드 컬러 코팅은 향후 SBDX014 같은 현행 기계식 모델에까지 이어질 만큼 특유의 개성으로 인정됨). 

1978년 출시된 600m 포화 잠수 다이버 워치 PYF018
세이코 다이버 워치 최초로 외장 부품 일부를 도금 처리했으며, 쿼츠 칼리버로 구동한다. 다이얼 하단에 프린트된 특유의 심볼은 쿼츠 크리스탈을 상징함.

올해 하이비트 오토매틱 다이버 워치 50주년을 기념하면서 뭔가 좀 허전했던지 세이코는 첫 쿼츠 다이버 워치를 기념하는 리크리에이션(복각) 한정판과 또 다른 기념 한정판을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원형의 케이스 둘레에 아우터 형태의 프로텍터 혹은 슈라우드(Shroud)로 불리는 부품을 추가하고 상하면에 고정 스크류를 노출한 특유의 케이스 구조를 두고 훗날 세이코 다이버 워치 애호가들은 참치 캔을 연상시킨다 해서 ‘튜나 캔(Tuna Can)’ 또는 줄여서 ‘튜나’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는데요. 세이코 다이버 워치 역사에서 중요한 아이코닉 디자인을 첫 쿼츠 다이버 워치 40주년 기념 한정판 형태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마니아층의 구미를 당기게 합니다.


The 1978 Quartz Saturation Diver’s Re-creation Limited Edition

1978년 쿼츠 새츄레이션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리미티드 에디션 S23626 





첫 쿼츠 새츄레이션(포화 잠수) 다이버 복각 한정판(Ref. S23626)은 1978년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티타늄 케이스 바탕에 옐로우 골드 컬러 코팅 마감했습니다. 단, 아우터 프로텍터의 소재는 블랙 티타늄이 아닌 블랙 지르코니아 세라믹(하이테크 세라믹)을 사용해 차이를 보입니다(참고로 세라믹 아우터 케이스는 1986년 출시된 1,000m 다이버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됨). 케이스 사이즈는 지름 49.4mm, 두께 15.3mm로 기존의 ‘튜나’ 시리즈와 비슷한 특유의 오버사이즈 형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모델의 빈티지 다이얼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특유의 원-피스 구조의 케이스는 헬륨 가스가 아예 침투하지 못하도록 독자적으로 고안한 L-자형 개스킷(L-shaped gasket)으로 단단히 밀폐돼 있으며, 수심 1,000m에서도 케이스가 수축하거나 글라스가 깨지지 않고 시계가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특별히 견고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쿼츠 칼리버 7C46를 탑재했습니다(매달 기준 허용 오차는 +/- 15초).





1978년 쿼츠 세츄레이션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리미티드 에디션(Ref. S23626)은 오리지널 모델의 출시연도를 기념해 총 1,978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공식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2,400 유로(EUR)로 책정되었습니다. 

The 1978 Quartz Saturation Diver’s Commemorative Limited Edition

1978년 쿼츠 새츄레이션 다이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S23627 





앞서 보신 복각 모델(Ref. S23626)과 함께 출시될 또 다른 버전의 기념 한정판(Ref. S23627)입니다. 케이스 스펙은 거의 동일하지만, 몇 가지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우선 다이얼 디자인이 완전히 다르며, 블랙 하드 코팅 처리한 티타늄 케이스 외부를 감싸는 아우터 프로텍터의 소재로 지르코니아 세라믹이 아닌, 세라믹 베이스에 메탈 컴포지트 소재를 더해 보다 단단한 성질을 갖는 써밋(Cermet)을 사용했습니다. 경화 과정에서 레드 골드톤을 입혀 제법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느낌을 주며, 지난 2015년 세이코 다이버 워치 50주년을 기념한 기계식 튜나 한정판 모델(Ref. SBDX016)에도 이미 비슷한 소재를 아우터 케이스에 적용한 바 있습니다.





1978년 쿼츠 새츄레이션 다이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S23627)은 총 80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리테일가는 앞서 보신 일반 세라믹 아우터 프로텍터 버전보다 비싼 3천 유로(EUR)로 책정되었습니다. 

Ref. SNE498
Ref. SNE499(PADI Special)

Solar Diver's 200m

솔라 다이버 200m SNE498 & SNE499(PADI Special) 





한편 앞서 소개한 해양 탐험가 파비앙 쿠스토가 착용한 시계도 올해 프로스펙스 라인의 대표적인 신제품입니다. 솔라 다이버 즉 광충전 방식의 독자적인 친환경 무브먼트를 탑재한 보급용 ‘튜나’인 셈입니다. 세이코 튜나 특유의 아이코닉 디자인(아우터 프로텍터 케이스 구조)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올해 40주년을 맞은 첫 쿼츠 포화 잠수 다이버 모델의 상징적인 디테일(블랙 케이스 & 골드 코팅)도 재현함으로써 앞서 소개한 상위 레벨 튜나 신제품이 부담스러운 젊은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파비앙 쿠스토가 착용하고 광고 이미지를 촬영한 기본 모델(Ref. SNE498) 외 세계 최대 스쿠버 다이빙 네트워크인 PADI(Professional Association of Diving Instructors)와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기념한 PADI 스페셜 버전(Ref. SNE499)도 함께 선보입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6.7mm, 두께는 12.4mm이며, 방수 사양은 200m, 무브먼트는 솔라 충전 방식의 인하우스 칼리버 V157를 탑재했습니다. 


솔라 다이버 200m 신제품 2종의 리테일가(유럽 기준)는 420 유로(EUR)입니다. 


보다 자세한 '바젤월드 2018' 리포트를 보고 싶다면 클릭!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