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포럼

태그호이어(TAG Heuer)의 프리 바젤 신제품을 소개합니다. 올해는 마침 모터레이싱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코닉 컬렉션 까레라(Carrera)의 런칭 55주년을 맞은 해로서, 태그호이어는 이를 나름대로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매뉴팩처 칼리버를 이식한 까레라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성공적인 전작 까레라 호이어 01의 연장선상에 해당하는 라인업으로 호이어 01을 대신한 새로운 칼리버 호이어 02를 따서 제품명도 까레라 호이어 02(Carrera Heuer 02)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다이얼 12시와 6시 방향에 각각 미닛, 아워 카운터가 위치한 호이어 01 버전과 달리, 호이어 02는 다이얼 3시와 9시 방향에 미닛 및 아워 카운터가 6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 다이얼이 위치한 일명 트리-컴팩스 배열을 보여주고 있어 시각적으로 보다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다이얼과 무브먼트의 데이트 디스크 일부를 스켈레톤 가공해 그대로 노출함으로써 특유의 개성을 드러내는 점은 호이어 01의 방식 그대로를 답습하고 있습니다.

까레라 호이어 02는 43mm 사이즈로 우선 선보입니다. 45mm를 먼저 출시하고, 43mm, 36mm(여성용) 사이즈를 순차적으로 추가한 호이어 01과는 이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모듈러 설계의 케이스는 스틸 혹은 블랙 PVD 스틸, 블랙 세라믹, 카본 소재를 단독 혹은 혼용해 사용했으며, 베젤과 양 러그에 핑크 골드를 사용한 보다 럭셔리한 버전까지 꽤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호이어 02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호이어 02는 지난해 리런칭한 오타비아(Autavia)에 먼저 탑재된 바 있으며, 원활한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을 위한 핵심적인 부품인 컬럼휠과 버티컬 클러치를 적용하고, 싱글 배럴임에도 8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해 태그호이어의 차세대 매뉴팩처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단 오타비아 버전과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다이얼면에서 날짜창의 위치를 6시 방향이 아닌 4시 30분 방향으로 옮긴 정도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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