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6]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지구 최강 파일럿 시계

조회수 2016. 1. 27. 08: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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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48 Ref. IW510301
올해는 IWC에 있어 '파일럿 시계의 해'인데요. 그 어느 때보다 자사 파일럿 헤리티지의 원류를 파헤쳐 들어간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지금 여러분들에게 소개할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Big Pilot's Heritage Watch) 55 & 48 한정판 때문입니다.  


눈치 빠르신 분은 간파하셨겠지만, 네 맞습니다. 55 & 48이라는 숫자가 바로 케이스 직경을 가리킵니다.
48mm야 기존 빅 파일럿과 2mm 정도 큰 정도이니 차치하고라도, 55mm는 상당한 오버사이즈이지요?! 하지만 IWC 파일럿의 역사를 아는 분이라면 이 55mm 직경이 함축하는 의미를 단번에 간파할 수 있을 겁니다.   


바로 1940년도 독일 공군에 공급된 역사적인 IWC의 첫 빅 파일럿 워치 52 T.S.C 모델과 같은 사이즈입니다.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에 보급된 IWC 최초의 빅 파일럿 워치 52 T.S.C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군용 파일럿 워치를 통칭하는 용어로 ‘B-Uhr(Beobachtungs-Uhren의 줄임말)’이 있는데, 이는 풀이하면 ‘관측(observation) 시계’를 뜻합니다.
당시 B-Uhr 납품업체로는 총 다섯 개의 브랜드가 있었는데, 독일의 랑에 운트 죄네, 라코, 스토바, 벰페, 그리고 스위스 업체로는 유일하게 IWC가 여기에 속했지요.  


그중에서도 IWC의 빅 파일럿 워치가 지닌 위상과 현대 파일럿 워치에 미친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입니다.


항공기 조종석 계기판에서 착안한 빅 파일럿 특유의 심플하고 가독성이 강조된 발광 물질 처리 다이얼과 프로펠러를 연상시키는 두툼한(테두리는 열처리한) 소드 핸즈,
글러브를 착용한 상태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큼지막하게 제작된 어니언(양파 모양의) 크라운 등은 파일럿 워치 디자인을 구성하는 주요한 원형으로 자리잡았지요.  


IWC는 올해 파일럿 워치의 해를 맞아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당시 하늘을 누빈 역사적인 모델을 리메이크했습니다. 우선 사이즈부터 오리지널 모델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2016년 신제품인 IWC의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55 Ref. IW510401
하지만 오리지널 빅 파일럿 52 T.S.C 모델과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면 센터 세컨드(중앙 초침) 형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55는 다이얼 6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독립 초침) 형태를 띄고 있는데요.  


무브먼트도 마린 크로노미터 사양의 회중시계용 무브먼트를 개량한 일명 'F.A. Jones' 칼리버로 불리는 수동 98300를 사용했습니다.
55mm라는 케이스 직경을 감당하려면 칼리버 직경부터 커야 했을 터고, 애초 항공용 크로노미터 손목시계를 표방한 오리지널 모델과의 연계성 또한 고려했을 터입니다.  


인하우스 수동 98300 칼리버는 핵기능을 지원하며(이 또한 파일럿 워치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였으므로), 시간당 18,000회 진동하고 46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습니다.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55 Ref. IW510401의 케이스백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55는 케이스 소재 또한 오리지널 모델과 차이를 보입니다.
스틸 케이스의 빅 파일럿 52 T.S.C과 달리 전체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커다란 직경에 비해 총 중량이 150 그램이 채 되지 않아 가벼운 편입니다. 티타늄 고유의 질감 그대로를 살려 매트하게 가공 마감된 케이스는 최대한 오리지널 모델의 느낌을 살리고자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면 글라스 소재는 반사 방지 코팅 처리된 사파이어 크리스탈이며,
솔리드 케이스백 내부에는 연철 이너 케이스를 더해 8만 암페어 정도의 강력한 항자성능도 자랑합니다.  방수 사양은 기존 빅 파일럿과 동일한 60m. 스크류 인 크라운을 사용해 고시된 스펙보다 안정적인 방수 사양을 보장합니다.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55는 총 100개 한정 제작되었으며, 이미 지난 SIHH 2016 기간에 전 모델이 예약 판매가 완료되었다는 후문입니다. 그만큼 파일럿 워치 수집가들에게는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2016년 신제품인 IWC의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48 Ref. IW510301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는 오리지널 빅 파일럿 모델 사이즈를 그대로 재현한 55mm 버전 외에 48mm 버전도 함께 출시될 예정입니다.


55mm 버전이 그야말로 빅 파일럿 매니아 중의 매니아를 위한 스페셜 한정판 성격이라면, 48mm 버전은 그나마 대중적인(?!) 버전이라 하겠습니다.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48도 리미티드 에디션인데, 55mm 버전보다는 훨씬 많은 1,000개 한정으로 선보입니다.  


이 모델 역시 케이스 소재는 티타늄을 사용했으며, 48mm 직경에 두께는 14.5mm로 특이한 건 55mm 버전의 두께(13.5mm) 보다 1mm가 더 두껍습니다. 방수 사양은 60m.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48 Ref. IW510301 케이스백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48은 55 모델과 케이스백도 차이를 보입니다.
케이스백이 완전히 막힌 55 모델과 달리 무브먼트 브릿지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부위만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테일로 보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스펙을 보면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48 버전에도 내부에 연철 이너 케이스를 사용했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케이스백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디테일과 8 데이즈 표시를 보고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기존 포르투기저 핸드 와인드 8 데이즈 모델에 탑재되온 인하우스 수동 59215 칼리버가 이 모델에도 사용되었습니다. 4 헤르츠 진동에 8일(192시간) 파워리저브. 단 날짜창 위치를 수정해 3시 방향이 아닌 6시 방향으로 이동시켜 스몰 세컨드 다이얼을 가진 파일럿 워치에 디자인적으로도 더욱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48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48은 앞서 보신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55 모델과 마찬가지로 매트한 블랙 다이얼 바탕에 연한 베이지톤의 의도적으로 빈티지스러운 컬러감(올드 라듐톤)을 더한 수퍼 루미노바 도료를 인덱스와 핸즈에 사용했습니다. 1940년대 역사적인 모델을 재현하는 의미를 담은 만큼 그 첫인상에서부터 오리지널의 향수를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겠지요. 

그리고 항공 점퍼 위에도 쉽게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길쭉하고 두툼한 브라운 컬러의 카프 스킨 스트랩이 사용되었습니다. 아이보리에 가까운 화이트 스티치가 경쾌함을 더하며, 양쪽 2쌍의 스틸 리벳 디테일도 파일럿 시계만의 개성을 강조합니다.  
타임포럼 필진이 SIHH 2016 당시 촬영한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55 & 48 착용샷. 마침 여성이 55mm 모델을 착용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55 & 48은 군용 파일럿 시계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이고 유명한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의미와 함께 파일럿 워치 원조 브랜드로서의 IWC의 대단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비범한 신작입니다. 

하지만 IWC의 파일럿 신작은 이 두 모델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훨씬 더 다양한 신제품들이 지난 SIHH 2016에서 공개됐으며, 해당 제품들에 관한 대략적인 소개는 하단에 첨부한 IWC 공식 필름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WC의 2016년 신제품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타임포럼 리포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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