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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터빈 엔진을 연상시키는 개성 만점 시계

조회수 2021. 1. 26. 10: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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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MB&F가 2018년 론칭한 아홉 번째 오롤로지컬 머신 N°9(Horological Machine N°9, 이하 HM9)의 새로운 버전을 2년여 만에 선보였습니다. 이전 HM9 '플로우(Flow)' 버전과 마찬가지로 1940~50년대 자동차와 비행기에서 영감을 얻은 특유의 아방가르드 디자인을 이어가면서 케이스 상단면과 측면 대부분을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노출시켜 개성적인 기계식 무브먼트를 여러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게 했습니다. 브랜드는 새로운 버전을 가리켜 HM9 사파이어 비전(HM9 Sapphire Vision)으로 명명하고, 줄여서 HM9-SV로도 표기하고 있습니다. 

HM9 사파이어 비전은 레드 골드와 화이트 골드 케이스 각각 2가지 컬러 베리에이션을 지원해 총 4종의 리미티드 에디션 형태로 출시합니다. 레드 골드 프레임에 무브먼트 메인플레이트 및 브릿지 일부를 NAC(플래티넘 베이스의) 블랙 코팅 마감하거나 블루 PVD 코팅 마감하고, 화이트 골드 프레임에 무브먼트 메인플레이트 및 브릿지 일부를 퍼플 PVD 코팅 마감하거나 레드 골드 PVD 코팅 마감하는 식으로 변주한 것입니다. 

총 4가지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가로 47 x 세로 57mm이며, 두께는 위로 불룩하게 솟은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포함해 23mm 정도로 두툼한 편입니다. 3D 멀티-피스 조립 케이스에만 총 52개의 부품이 사용됐을 만큼 매우 복잡하고 입체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HM9 시리즈의 제품 컨셉은 MB&F의 설립자이자 브레인인 막시밀리앙 뷰셰(Maximilian Büsser)가 어김없이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퓨처리스틱한 케이스 디자인은 MB&F와 여러 작업을 함께 해온 유명 시계 디자이너 에릭 지루(Eric Giroud)가, 무브먼트 설계 및 기술적인 부분은 MB&F의 수석 엔지니어 세르주 크리노프(Serge Kriknoff)가, 케이스 가공은 AB 프로덕트의 수석 매니저 오렐리앙 부셰(Aurélien Bouchet)가, 무브먼트를 구성하는 각종 휠과 피니언, 밸런스 휠 등 주요 부품은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 산하의 매뉴팩처 아토칼파(Atokalpa)가 참여하는 등 언제나 그렇듯 막시밀리앙 뷰셰의 친구들이자 브랜드의 오랜 협력 업체들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시계를 구동하는 엔진- MB&F는 무브먼트를 엔진으로 칭함- 은 자체 개발 제작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기존의 HM9 '플로우' 버전에 탑재했던 그것과 동일한데요. 플래니터리 디퍼런셜(Planetary differential) 시스템을 적용해 원통형 무브먼트의 기어트레인 일부를 두 개의 밸런스 휠과 함께 분할하고 이를 아치형태의 브릿지로 지탱함으로써 HM9 시리즈 특유의 유니크한 디스플레이를 보여줍니다. 해당 더블 밸런스 시스템은 일찍이 레거시 머신(LM) 2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디자인과 설계를 적극적으로 차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밸런스는 시간당 18,000회 진동하며(2.5헤르츠), 시와 분은 원통형의 터빈을 연상시키는 무브먼트 하단에 위치한 수직형의 다이얼을 통해 표시합니다. 이러한 디스플레이 방식은 전작인 HM4 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총 301개의 부품과 52개의 주얼로 구성된 해당 무브먼트는 싱글 배럴 설계로 약 4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HM9 사파이어 비전은 4가지 버전 각각 5피스씩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전 세계 지정된 MB&F의 리테일 파트너와 공식 웹사이트 내 e샵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리테일가는 4가지 버전 동일하게 39만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VAT 별도). 현 환율 기준 한화로는 대략 4억 8천만 원대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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