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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디자인과 스위스 기술의 만남

조회수 2020. 9. 11. 19: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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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스위스 고급 시계제조사 파네라이(Panerai) 역시 워치스앤원더스 상하이(Watches & Wonders Shanghai)에 참가하며 몇 종의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루미노르(Luminor) 70주년을 맞아 올해를 '루미노르의 해'로 공표했지만, 매니아층이 두터운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섭머저블(Submersible) 컬렉션에도 신제품을 추가한 것입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Submersible Azzurro - 42mm

섭머저블 아주로 - 42mm PAM01209

이탈리아어로 '청색'을 뜻하는 아주로(Azzurro)를 제품명으로 사용한 이 제품은 단방향 회전 베젤 인서트의 소재를 무광으로 마감한 블루 세라믹을 사용해 블루 테마를 강조합니다. 역사적으로 바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브랜드인 만큼 바다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로서 블루 컬러를 적재적소에 활용한 것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이며,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3.22mm,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300m 방수 성능을 보장합니다. 매트한 블랙 다이얼의 아워 마커 및 핸즈에 그린 혹은 블루 컬러로 발광하는 야광도료 슈퍼루미노바를 채웠습니다. 

무브먼트는 싱글 배럴 구조로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P.900을 탑재했습니다. 섭머저블 라인 특성상 스틸 스크류 케이스백 형태로 무브먼트를 노출하지는 않습니다만, 제1, 2차 세계대전 당시 토피도(Torpedo, 어뢰)를 탄 이탈리아 잠수 특수부대원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일명 '피그(Pig)' 인그레이빙을 새겨 파네라이의 유서 깊은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아코디언 스트랩을 연상시키는 블랙 러버 소재의 다이버 워치 전용 스트랩과 함께 고성능 직물로 짜인 블랙 스포테크™ 벨크로(Sportech™ velcro)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해 줄질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섭머저블 아주로 PAM01209는 총 500피스 한정 제작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파네라이 닷컴(panerai.com) 내 연동된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을 통해서만 독점 선보일 예정입니다. 참고로 지난해 말 섭머저블 베르데 밀리타레 PAM01055 모델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판매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섭머저블 아주로 PAM01209의 리테일가는 9천 7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Submersible Goldtech™ Orocarbo - 44mm

섭머저블 골드테크 오로카보 - 44mm PAM01070

섭머저블 라인에 독특한 조합의 모델이 탄생했습니다. 섭머저블 골드테크 오로카보 PAM01070는 파네라이만의 18K 레드 골드 합금인 일명 골드테크™를 케이스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골드테크™는 타사의 레드 골드보다 구리 함양이 더 높아(약 24%) 가공했을 때 한층 선명하게 레드톤을 드러내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량의(약 0.4%) 플래티넘을 함유해 은은하면서도 깊은 색감을 띕니다.

전체 브러시드 마감한 직경 44mm, 두께 13.35mm 크기의 골드테크™ 케이스에 단방향 회전 베젤 소재로는 카보테크™를 사용했습니다. 카보테크™는 매우 얇은 두께의 카본 파이버(탄소 섬유) 층을 겹겹이 교차방향으로 쌓아 올리는 과정에서 우주항공산업 재료로도 활용되는 첨단 폴리머(중합체) 폴리에텔에텔케톤(Polyether Ether Ketone, PEEK)와 함께 고압으로 압축함으로써 얻어지는 합성 신소재로, 카본계 소재 특성상 무게가 스틸에 비해 수배 이상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고 스크래치나 충격에도 강한 면모를 자랑합니다. 특히 PAM01070 모델에 적용한 카보테크™ 베젤에는 골드테크™ 소재의 다이빙 스케일과 마커를 추가해 골드와 카본의 결합을 뜻하는 오로카보(Orocarbo)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독특한 소재의 조화를 보여주는 외관에 다이얼은 새틴 솔레일(Satiné soleil, 새틴 선레이) 마감한 블랙 다이얼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인상을 더합니다. 무브먼트는 앞서 보신 PAM01209 모델과 마찬가지로 3일(72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P.900을 탑재했습니다. 12각면 스크류 케이스백은 골드테크™가 아닌 블랙 DLC 코팅 마감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가볍고 인체친화적인데다 특수 경화 처리를 거쳐 스크래치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300m 방수 성능을 보장하고요.

섭머저블 골드테크 오로카보 PAM01070는 놀랍게도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에디션으로 선보이며, 리테일가는 3만 5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Luminor Luna Rossa GMT - 42mm

루미노르 루나 로사 GMT - 42mm PAM01096 

올해가 '루미노르의 해'인 만큼 루미노르 신제품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의 요트 경주팀 루나 로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데요. 올해 초 44mm 사이즈의 블랙 DLC 티타늄 케이스로 선보인 루미노르 루나 로사 GMT PAM01036의 뒤를 이어, 하반기에는 42mm 사이즈의 샌드블래스트 마감한 티타늄 케이스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루미노르 루나 로사 GMT PAM01096의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4.4mm이며, 미들 케이스와 케이스백, 특허 받은 크라운 브릿지 레버(세이프티락 크라운 보호장치)은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고, 고정 베젤부는 카보테크™ 소재를 사용해 스크래치를 방지합니다. 그리고 다이얼 소재가 특별한데요. 파네라이 아이디어 워크샵(Panerai Laboratorio di Idee)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스카포테크™(Scafotech™)를 적용했습니다. 기존의 카보테크™와는 제작 공정이 사뭇 다른데, 무엇보다 스카포테크™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리사이클(재생) 소재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루나 로사 팀의 AC75 요트의 선체 및 하이드로포일(Hydrofoil, 요트의 항력을 줄이도록 설계된 날개 모양의 구조물)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카본 파이버(탄소 섬유) 잔여물을 모아 특수 설계 챔버에 넣고 하이테크 폴리머를 투과하면서 고온-고압 상태에서 단조 공정을 거쳐 스카포테크™ 소재를 얻습니다. 스카포테크™는 포지드 카본계 소재 특성상 절삭된 다이얼의 패턴이 일정하지 않고 조금씩 다 다른 불규칙한 패턴을 지니고 있어 각각의 시계가 유니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절삭된 스카포테크™를 다시 레이저로 파내서 샌드위치 구조로 만들고 화이트 컬러 특수 야광도료인 슈퍼루미노바로 채웠습니다. 

다이얼 하단 및 케이스백에는 오는 2021년 3월에 열릴 제36회 아메리카 컵(America's Cup)에 챌린저로 출전하는 루나 로사 팀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해당 문구를 표기했습니다. 무브먼트는 3일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기존의 인하우스 자동 베이스 P.9010에 GMT 기능을 추가한 P.9010/GMT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앞서 선보인 루미노르 루나 로사 GMT 44mm 버전과 달리 100m로 방수 성능을 낮췄습니다. 스트랩도 매트한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을 장착했군요. 물론 구매시 블랙 러버 스트랩도 추가로 제공합니다. 루미노르 루나 로사 GMT PAM01096는 250피스 한정 제작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1만 9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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