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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왕정 해군을 위한 크로노미터의 21세기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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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브레게(Breguet)의 또 다른 신제품 한 점을 소개합니다. 이번에는 스포티한 마린 컬렉션을 통해 선보였는데요. 2017년 데뷔한 마린 뚜르비옹 에콰시옹 마샹 5887(Marine Tourbillon Équation Marchante 5887)의 새로운 베리에이션에 해당합니다. 플래티넘 케이스에 블루 컬러 다이얼, 로즈 골드 케이스에 실버 컬러 다이얼을 적용한 전작의 뒤를 이어, 올해 신제품은 로즈 골드 케이스에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다이얼을 적용했습니다.


- 마린 뚜르비옹 에콰시옹 마샹 5887 로즈 골드 신제품

브레게 하우스의 창립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 1747~1823)는 1815년 프랑스 왕정 해군을 위한 공식 워치메이커(Horloger de la Marine Royale)로 선정될 만큼 바다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1990년 마린 크로노미터의 전통을 계승한 첫 손목시계 컬렉션 마린이 탄생했는데요. 1999년 스와치 그룹에 인수된 후 2005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2세대 마린은 세계적으로 더욱 큰 성공을 거두었고, 우리가 ‘브레게 마린’하면 떠올리는 특유의 이미지는 2세대 마린 시리즈에서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마린 뚜르비옹 에콰시옹 마샹 5887 플래티넘

- 2018년 출시한 마린 5517

2017년 마린 뚜르비옹 에콰시옹 마샹 5887 출시를 기점으로, 2018년 대대적으로 리뉴얼 런칭한 3세대 마린 컬렉션은 이전 세대 마린과 비교하면 다이얼 중앙에 소용돌이치는 듯한 동심원 형태의 기요셰 패턴이 사라진 대신 잔잔한 파도 패턴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양각 로만 인덱스 형태를 좀 더 투박하게 다듬고 가운데에 화이트 컬러 야광도료를 채웠으며, 다이얼 외곽 미닛 트랙을 대신해 도트 형태의 야광점을 추가해 가독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러그 디자인이 전 세대 마린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러그 길이가 한층 짧아졌고, 끝이 막혀있으면서 전용 교체용 툴이 있어야만 스트랩 교체가 가능합니다. 

2020년 새롭게 선보이는 마린 뚜르비옹 에콰시옹 마샹 5887은 케이스 소재와 다이얼 컬러 정도를 제외하면 전작과 스펙상의 차이는 미미합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의 직경은 43.9mm, 두께는 11.75mm로 기능에 비해 매우 컴팩트한 사이즈가 돋보입니다. 케이스 측면은 어김없이 플루티드 가공했으며, 방수 사양은 여느 마린 컬렉션과 동일한 100m. 

다이얼은 로즈 엔진 테이블 기기를 이용해 전통 방식 그대로 골드 플레이트 위에 수공 엔진-터닝(기요셰 장식)으로 마린 컬렉션의 상징인 파도를 새겼으며, 케이스와 동일한 로즈 골드 소재의 아플리케 로만 인덱스가 놓여진 아워링 바탕은 새틴 브러시드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브라운 컬러에 가까운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를 입혀 케이스 컬러와 은은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전작과 동일한 인하우스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581DPE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80시간). 총 563개의 부품과 57개의 주얼로 구성된 581DPE 칼리버는 브레게가 자랑하는 투르비용 외 퍼페추얼 캘린더와 균시차(Equation of time) 표시 기능까지 탑재해 그랑 컴플리케이션 사양을 자랑합니다.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로 유명해진 3mm 두께의 얇은 자동 칼리버 581DR를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플래티넘 소재의 페리퍼럴 로터(Peripheral rotor) 설계를 적용해 기능 대비 비교적 얇은 케이스 두께도 특징입니다.


다이얼상에 평균태양시(상용시)와 진태양시를 두 개의 독립적인 핸드로 표시하는데, 균시차 주기에 따라 매년 1회 회전하는 사파이어 디스크를 적용한 하트캠 세트를 기어트레인의 중심에 배치하면서 디퍼렌셜 기어 시스템(Differential gear system)을 통해 상용시와 차이가 나는 진태양시를 자동으로 계산해 끝을 태양처럼 형상화한 별도의 핸드를 통해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반면 닻을 연상시키는 골드 핸드를 통해 날짜를 표시하는데 반원형의 트랙을 매일 조금씩 움직여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매월 1일로 복귀합니다. 다이얼 1시와 2시 사이, 10시와 11시 사이에 각각의 어퍼처(창)로 월과 요일을 표시하고,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인 만큼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2,100년까지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습니다.


한편 5시와 6시 방향 사이의 오픈워크 다이얼로는 독창적인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합니다. 루이 18세에 의해 프랑스 왕정 해군 공식 워치메이커로 지정된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 티타늄 브릿지 측면에 로얄 루이(Royal Louis)를 인그레이빙하고, 하부에는 균시차와 연관이 있는 8자 모양의 아날렘마(Analemma) 궤적을 형상화한 모형과 디스크 휠을 추가해 해당 월과 함께 표시하고 있습니다. 티타늄 투르비용 케이지를 통해서는 자성과 온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첨단 실리콘 소재로 제작한 이스케이프먼트와 밸런스 스프링 부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독자적인 자동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싱글 배럴 덮개에 새긴 풍배도(Compass rose) 모티프의 패턴과 다른 브릿지에 적용한 정교한 핸드 인그레이빙 장식이 어우러져 특유의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스트랩은 로즈 골드 소재의 트리플 폴딩 클라스프를 장착한 브라운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체결했습니다. 마린 뚜르비옹 에콰시옹 마샹 5887 신제품(Ref. 5887BR/G2/9WV)은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에디션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2억 6,647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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