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드레스 워치의 정석

조회수 2020. 3. 23. 09: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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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시계제조사 미도(MIDO)가 이탈리아 밀라노 중심가에 위치한 바로크풍의 건물인 갤러리아 비토리오 엠마누엘 II(Galleria Vittorio Emanuele II)에서 영감을 얻은 블루 다이얼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바론첼리 빅 데이트 리미티드 에디션(Baroncelli Big Date Limited Edition)이 그 주인공인데요. 사실 시계 외관만 봐서는 영감을 얻었다고 주장하는 역사적인 건물과의 연계성을 찾기 어렵습니다. 다만 시계에 담긴 절제미와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에서 공통점이 없진 않은 셈입니다. 

40mm 직경의 케이스는 폴리시드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바탕에 로즈 골드 컬러 PVD 코팅 처리했습니다.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다이얼을 보호하고요. 층이 진 베젤이 조금 독특한데, 이러한 형태를 가리켜 더블 가드룬 베젤 혹은 더블 스텝 베젤로 칭합니다. 특유의 베젤 덕분에 다이얼 크기가 조금 더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이 곱게 새틴 선레이 마감한 블루 컬러 다이얼은 시계를 보는 각도 및 특정 공간의 조도(밝기)에 따라 제법 다른 인상을 풍깁니다. 시리도록 차가운 느낌을 주는 블루가 아니라 어딘가 포근하고 눈이 편안해지는 블루인 점이 돋보입니다. 미묘한 요소지만 해당 블루 컬러를 제품 디자인과 컨셉에 맞게 잘 뽑아냈습니다. 또한 로즈 골드 PVD 스틸 케이스와 인덱스 및 핸즈의 컬러와도 조화롭고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인상에 기여합니다. 

다이얼엔 별도의 눈금이나 레일로드 형태의 미닛 트랙을 생략하고, 아플리케 타입 인덱스와 최소한의 프린트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계가 더욱 심플해 보입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는 더블 데이트(혹은 빅 데이트)로 불리는 창으로 날짜를 표시합니다. 어찌 보면 이 빅 데이트 창이 앞서 언급한 밀라노의 갤러리아 비토리오 엠마누엘 II 건물 입구에 서로 대칭을 이루는 파사드를 연상시킨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빅 데이트 창 위로 조금 큼지막하게 리미티드 에디션 프린트가 더해졌습니다. 해당 프린트를 아예 생략하거나 다른 형태로 작게 표시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습니다. 

무브먼트는 ETA C07.651 베이스를 수정한 자동 칼리버 80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80시간).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백 가장자리에는 한정판 고유 넘버(#### / 2020) 각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스트랩은 블루 컬러 소가죽 바탕에 크로커다일 패턴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합니다. 버클은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로즈 골드 PVD 코팅 마감한 스틸 소재의 폴딩 클라스프를 장착했고요.


바론첼리 빅 데이트 리미티드 에디션(Ref. M027.426.36.043.00)은 올해 2020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총 2,020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국내 출시 가격은 1백 41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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