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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에나멜 다이얼과 뚜르비옹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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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브레게(Breguet)의 2020년 주요 신제품 한 점을 소개합니다.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Classique Tourbillon Extra-Plat Automatique 5367)은 2018년 화이트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로 선보인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의 뒤를 잇는 컬러 에나멜 신작으로, 올해는 다크 블루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과 함께 플래티넘 케이스로만 선보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쓰리 핸즈 데이트 기능의 클래식 5177 라인업에도 블루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 버전을 레귤러 에디션으로 선보인 바 있는데요. 브레게의 시그니처 블루 컬러를 에나멜을 이용해 너무나 잘 표현해 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기존의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과는 또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어필하기 때문에 블루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은 칼리버 두께 3mm, 케이스 두께 7mm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 뚜르비옹 시계 기록을 수립한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을 잇는 클래식 컴플리케이션 라인에 속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2019년에는 5377의 혁신적인 설계를 기반으로 무브먼트 플레이트와 브릿지의 약 50% 가량을 스켈레톤 가공으로 덜어낸 첫 스켈레톤 버전인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스켈레트 5395도 출시된 것을 상기할 때,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시리즈에 브레게가 갖는 자긍심과 애정은 특별합니다. 뚜르비옹은 브레게 하우스의 창립자인 아브라함 루이-브레게(Abraham-Louis Breguet)가 1801년 발명 특허를 획득한 메종을 상징하는 자랑스러운 유산이기에 이를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한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시리즈가 현행 브레게 컬렉션 안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아무래도 일반 제품들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은 전작 화이트 그랑 푀 에나멜 버전과 다이얼 컬러를 제외하면 스펙상의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플래티넘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1mm, 두께는 7.45mm이며, 30m 정도의 방수 성능을 보장합니다. 케이스 측면은 플루티드 가공하고, 스크류 핀으로 고정한 일명 웰디드(Welded) 러그 형태를 고수해 브레게 고유의 케이스 디자인을 이어갑니다.


다이얼은 여러 번에 걸쳐 연마와 세척을 거친 원형의 골드 플레이트 위에 붓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얇고 균일한 층의 반투명 에나멜을 덧칠한 다음 800°C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내고, 이를 건조한 후 다시 에나멜 레이어를 입히고 구워내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지금의 밤하늘처럼 깊은 다크 블루 컬러를 띠게 됩니다. 이후 마지막 단계에서 표면을 부드럽게 한 번 폴리싱한 뒤 구워냄으로써 지금의 영롱한 광택을 얻습니다. 그리고 실버 파우더를 이용한 특별한 스탬핑 과정을 통해 브레게 고유의 아라비아 숫자와 별, 다이아몬드, 플뢰-드-리스(Fleur-de-lis, 백합) 문양, 필기체 로고 등을 추가합니다. 상징적인 오픈 팁 핸즈(일명 브레게 핸즈) 우측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795년부터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위조품 방지를 위해 도입한 비밀 서명(Secret Signature)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리 오픈워크 가공한 다이얼 4시에서 6시 방향 사이에는 어김없이 뚜르비옹 케이지가 위용을 뽐냅니다. 티타늄 소재의 케이지에 실리콘 소재의 밸런스 스프링과 실리콘 혼을 갖춘 인버티드 레버 이스케이프먼트를 장착해 파인 워치메이킹 전통과 첨단 마이크로 엔지니어링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총 334개의 부품과 33개의 주얼로 구성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581은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특허를 획득한 하이-에너지 배럴(High-energy barrel) 덕분에 싱글 배럴 형태임에도 비교적 긴 약 80시간 정도를 보장합니다. 전작 5377에 탑재한 엑스트라-씬 자동 칼리버 581DR에서 다이얼 면에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만 생략한 형태이기 때문에 581 칼리버는 여전히 두께 3mm로 자동 뚜르비옹 무브먼트로는 놀랍도록 얇은 두께를 자랑합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얇은 두께에 기여한 플래티넘 소재의 페리퍼럴 로터(Peripheral rotor)를 확인할 수 있으며, 로듐 도금 마감한 무브먼트 브릿지 및 배럴 덮개 상단에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새긴 몇 가지 유형의 장식과 브레게 서명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티타늄 브릿지 위에 새겨진 'Breguet du 7 Messidor An 9'은 하우스의 아버지인 아브라함 루이-브레게가 뚜르비옹 메커니즘의 특허를 최초 획득한 역사적인 날- 프랑스 공화력으로 7 메시도르 9년(현 그레고리력으로는 1801년 6월 26일)- 을 의미합니다.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 블루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 모델(Ref. 5367PT/2Y/9WU)은 케이스와 동일한 플래티넘 소재의 트리플 폴딩 버클을 장착한 다크 블루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과 함께 선보이며, 오는 봄부터 전세계 모든 브레게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국내 출시 시기 및 가격은 아직 미정인데요. 이전 화이트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 플래티넘 버전을 떠올리면 2억 원이 조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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