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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살이 된 아이코닉 컬렉션

조회수 2018. 8. 23. 09: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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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루체른의 독립 시계제조사 크로노스위스(Chronoswiss)에게 2018년은 특별한 한 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것은 물론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컬렉션 레귤레이터(불문 표기 Regulateur, 영문 표기 Regulator)의 런칭 3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레귤레이터 모델 Ref. CH6321 ⓒ Chronoswiss

창립자이자 전 오너인 게르트 뤼디거 랑(Gerd-Rudiger Lang)에 의해 탄생한 레귤레이터는 18~19세기 크로노미터 공방에서 유행한 오프센터 다이얼 디자인의 괘종시계에서 영감을 얻어 시, 분, 초를 각각 따로 표시하는 고풍스러운 레귤레이터 디자인을 손목시계에 최초로 도입한 컬렉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레귤레이터는 지난 30년간 수동 혹은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쓰리 핸즈 기본 모델부터 스켈레톤, 크로노스코프(크로노그래프), 점핑아워, 투르비용 등 몇 종의 제품군으로 나뉘며 명실공히 크로노스위스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2018년 신제품, 플라잉 레귤레이터 오픈 기어
새로운 오픈 기어 디자인을 적용한 3D 구조의 다이얼은 시계의 프로파일을 볼 때 더욱 잘 포착된다!

올해 레귤레이터 30주년을 맞아 크로노스위스는 플라잉 레귤레이터 오픈 기어(Flying Regulator Open Gear)로 명명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크로노스위스의 바젤월드 리포트를 생략한 관계로 이번 뉴스를 통해 해당 신제품을 제대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플라잉 레귤레이터는 입체적인 3D 다이얼 디자인을 강조한 2016년 런칭 라인업 플라잉 레귤레이터를 바탕으로 오픈워크 가공한 서브 다이얼 사이로 기어트레인 일부를 노출시켜 말 그대로 '오픈 기어' 컨셉을 추가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켈레톤 형태는 아니지만 나름의 재치 있는 기믹을 통해 레귤레이터의 매력을 더욱 어필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클래식 레귤레이터 시리즈와 차별화된 디자인의 플라잉 레귤레이터 시리즈를 강화함으로써 컬렉션의 외연을 넓혀나가는 현 사령탑 올리버 엡스타인(Oliver Ebstein)의 전략적인 행보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플라잉 레귤레이터 오픈 기어 레드 골드 버전 Ref. CH-8751R-SISI

플라잉 레귤레이터 오픈 기어는 총 4가지 버전의 레귤러 에디션과 2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뉘어 출시됩니다. 우선 레귤러 에디션은 한 모델만 레드 골드 케이스로 선보이고, 나머지 세 모델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1mm, 두께는 13.85mm이며, 30여 년간 큰 변화 없이 이어진 레귤레이터 고유의 시그니처 디테일(코인 에지 처리한 케이스, 양쪽으로 긴 러그, 커다란 어니언 크라운 등)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플라잉 레귤레이터 오픈 기어 스틸 버전 Ref. CH-8753-BKBK (블랙)
플라잉 레귤레이터 오픈 기어 스틸 버전 Ref. CH-8753-SISI (실버)
플라잉 레귤레이터 오픈 기어 스틸 버전 Ref. CH-8753-BLBL (블루)

다이얼은 스털링 실버 바탕에 갈바나이징 처리로 매트한 실버, 블랙, 블루 컬러를 입히고 다이얼 위에 부유하듯 떠 있는 서브 다이얼은 오픈 워크 가공 후 테두리(챕터링)를 브러시드 마감해 그 위에 로만 인덱스 혹은 스몰 세컨드 눈금을 프린트했습니다. 오픈 기어 설계와 함께 노출된 시, 분, 초에 해당하는 휠 위치에는 불어로 푀이유(Feuille), 즉 나뭇잎 모양의 열처리한 블루 스틸 핸드가 놓여져 있으며, 각 핸드 중앙에는 야광도료인 수퍼루미노바가 도포돼 있습니다. 그리고 하부 다이얼 3시 방향에 필기체로 '아뜰리에 루체른'과 함께 칼리버명(C. 299)을 프린트해 스위스 메이드 표기와는 별개로 루체른의 공방에서 생산된 고급 시계임을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자동 레귤레이터 라인업에 탑재된, 에니카(Enicar)의 NOS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수정한(현재는 크로노스위스 인하우스 칼리버로 분류되는) C.122 칼리버가 아닌, ETA 2895 베이스를 레귤레이터 형태로 수정한 C. 299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2시간). 왜 이 같은 결정을 했는지는 살짝 의문이 들지만, 에니카 베이스의 와인딩 효율을 지적하는 분들에겐 ETA 베이스의 등장이 오히려 반갑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케이스 전면과 마찬가지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한 시스루 형태의 스크류 다운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클래식 레귤레이터보다 실용적인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공식 리테일가는 스위스 기준으로 스틸 버전은 6,490 스위스 프랑, 레드 골드 버전은 15,500 스위스 프랑(CHF)으로 각각 책정되었습니다. 

플라잉 레귤레이터 오픈 기어 애니버서리 리미티드 에디션 레드 골드 버전 Ref. CH-8751R-BLSI (35피스 한정)
플라잉 레귤레이터 오픈 기어 애니버서리 리미티드 에디션 스틸 버전 Ref. CH-8753-SIBL (35피스 한정)

더불어 브랜드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은 2종의 애니버서리 한정판 버전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레드 골드와 스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하며, 공통적으로 투-톤 컬러 다이얼 바탕을 전통적인 엔진턴 기기를 활용해 핸드 기요셰 패턴 가공 마감함으로써 레귤러 에디션 보다 한눈에 더 고급스러움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다이얼 3시 방향에 '아뜰리에 루체른'과 함께 한정판 고유 넘버를 함께 새겨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케이스 사이즈(41mm) 및 구동 무브먼트(C. 299)는 앞서 보신 레귤러 에디션과 동일하며, 스트랩 역시 같은 루이지애나산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레드 골드 버전 한정판은 일찍이 솔드 아웃되었고, 아직 한정 수량이 남아있는 스틸 버전 한정판의 리테일가는 7,88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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