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진 스위스 본사 부사장이 언급한 배우 정우성은?

조회수 2018. 7. 12. 09: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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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럼은 지난 5월 9일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석파정)에서 열린 론진(Longines)의 차세대 고정밀 쿼츠 컬렉션인 콘퀘스트 V.H.P.(Conquest V.H.P.)의 국내 런칭 행사에서 론진의 인터내셔널 마케팅 책임자이자 부사장인 후안-카를로스 카펠리(Juan-Carlos Capelli)를 만나 인터뷰 했습니다. 당시의 인터뷰 내용을 공유합니다. 

Photo Courtesy of Longines

약력:

1971년 스페인계 이탈리안 가정에서 태어난 후안-카를로스 카펠리는 불과 스무 살의 나이에 스위스 쌍티미에 지방을 대표하는 186년 전통의 시계제조사 론진에 입사해 무려 28년 동안 론진의 거의 모든 마케팅 관련 부서에서 경험을 쌓았다. 론진의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매니저(Publications and Communication Services Manager, 1999년~2002년), 광고팀 매니저(Advertising Manager, 2002년~2007년)를 거쳐, 2007년부터 인터내셔널 마케팅 총책임자(Head of International Marketing)라는 중책을 맡기 시작했으며, 2010년에는 부사장(Vice-President) 타이틀까지 추가되어 론진의 핵심 경영진의 일원이 되었다. 젊은 시절을 론진에서 헌신한 그는 현재의 아내도 론진에서 만나 슬하에 건강한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론진을 대표하는 ‘키맨’으로서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브랜드의 다양한 행사들에 거의 빠지지 않고 모습을 나타낸다.

사진 좌측부터, 론진 부사장 후안-카를로스 카펠리, 론진 엘레강스 홍보대사 배우 정우성, 론진 코리아 브랜드 매니저 김수연 이사 순

콘퀘스트 V.H.P. 국내 런칭 행사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타임포럼 뉴스를 참조하세요.


당신을 글로벌 이벤트에서 수 차례 만났지만 한국에서 인터뷰 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공식 방한한 소감을 듣고 싶다.



이번 일정이 매우 짧아서 아쉽다는 말을 우선 전하고 싶다. 첫 공식 방한이지만 이번 콘퀘스트 V.H.P. 런칭 행사만 보더라도 매우 분명하고 정확한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잘 준비가 되었고, 이렇게 많은 것들이 계획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다음에 한국에 오게 되면 더욱 길게 머물며 한국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알아가는 경험을 하길 기원한다.



지난해 런칭한 콘퀘스트 V.H.P.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브랜드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상징적인 의의가 있었다. 하지만 일반 고객들에게 제품력을 알리는데 있어 다소 어려운 부분도 존재한다. 콘퀘스트 V.H.P.를 홍보할 때 반드시 강조하는 론진 본사 차원의 특별한 가이드라인이 있는가?



콘퀘스트 V.H.P.는 우리 시계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이지 ‘환상적인(Fantastic)’ 제품이다. 1984년 최초 런칭 당시부터 1990년대에 선보인 일련의 콘퀘스트 V.H.P. 시계들은 론진의 손목시계 제조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컬렉션 중 하나일 만큼 인기가 높았다. 21세기 들어 새롭게 선보이는 콘퀘스트 V.H.P.는 단언컨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손목시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는 제품력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 기본적인 데이트 모델 같은 경우도 외관상은 단순해 보이지만 별도의 날짜 조정이 필요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내장하고 있고, 연 오차 범위 ±5초대를 유지함으로써 정확성을 보장하고, 스스로 기어 위치 탐지(Gear Position Detection, GPD) 시스템을 가동하여 핸즈를 자동 리셋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시계를 착용하는 동안 신경 쓸 일이 아무 것도 없다. 내 기준에서는 모든 연령층과 어떠한 환경에서도 어울릴 만한 가히 완벽한 시계라는 생각이다! 

콘퀘스트 V.H.P. 신제품

당신도 알다시피 론진은 기계식 시계 제조 역사뿐만 아니라 쿼츠 시계 제조 역사 또한 매우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1954년 제작된 전설적인 타임키핑 머신인 크로노시네진스(Chronocinégines)의 쿼츠 무브먼트를 필두로, 1969년 출시한 론진의 첫 쿼츠 손목시계 울트라-쿼츠(Ultra-Quartz), 1984년 런칭한 최초의 콘퀘스트 V.H.P. 시계, 그리고 현재 우리 앞에 있는 새로운 콘퀘스트 V.H.P.까지 론진의 고정밀 쿼츠 시계 제조 기술력을 아낌없이 투영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우리의 쿼츠 시계 제조 전통과 노하우를 고객들이 더 많이 알아주길 바란다. 이번 행사에서 신제품 외 옛 헤리티지 피스들을 함께 전시해 소개한 것도 이러한 의도를 반영한 결과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계들은 실상 쿼츠 제품들이다. 시계애호가들은 기계식을 주로 선호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쿼츠 시계를 훨씬 더 많이 소비한다는 증거다. 고로 우리는 세일즈 측면에서도 이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 또 쿼츠이기 때문에 가능한 장점들도 많지 않은가. 대표적으로 여성용 제품의 경우 더 얇고 우아하게 만들 수 있고, 남성용 스포츠 워치에는 여느 기계식 시계에서는 보기 힘든 멀티 펑션을 추가할 수도 있다. 또한 훨씬 저렴한 가격대에 선보일 수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쿼츠의 장점들을 수용하면서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 환상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새로운 컬렉션으로 화답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수년 간 론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마스터 컬렉션의 크로노그래프 문페이즈 모델이었다면, 조만간 콘퀘스트 V.H.P.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나는 감히 확신한다.  

론진의 새로운 한국 홍보대사로 배우 정우성을 선정했다. 정우성의 어떠한 점이 론진 엘레강스 홍보대사(Longines Ambassador of Elegance) 자격에 부합한다고 확신했는가? 그를 선정한 이유를 듣고 싶다.



정우성 씨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스타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그의 좋은 연기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론진이 엘레강스 홍보대사를 선정할 때 과연 그 사람이 론진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브랜드 모토로 강조하는 ‘우아함은 태도에서 나온다(Elegance is an Attitude)’에서 애티튜드는 그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움을 의미하는데, 우리의 엘레강스 홍보대사들, 일례로 안드레 아가씨와 스테파니 그라프 부부처럼 어린이를 위한 다방면의 자선 활동을 이어오는 분들을 보면 ‘우아함은 태도에서 나온다’는 표현이 절로 들어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우성 씨 역시 마찬가지로 평소 난민 아동들을 향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유니세프 홍보대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한 모습들이 그의 내면의 우아함과 좋은 성정을 보여주며 론진을 대표하는 엘레강스 홍보대사로서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발터 폰 카넬(Walter von Känel) 론진 대표(사진 좌)와 후안-카를로스 카펠리 론진 부사장(우)

지난해 185주년 행사를 베이징에서 성대하게 치렀다. 그만큼 중국에서 론진의 위상은 대단한 것 같다. 중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한국 시장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중국뿐 아니라 지난 몇 년간 중동(특히 두바이),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론진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역시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마켓이며, 이미 굳건한 기반 위에서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새롭게 배우 정우성을 홍보대사로 영입하고 올해 안에 더 많은 면세 매장과 로컬 매장을 열 계획을 갖고 있는 것도 론진 코리아가 보여준 노력의 의미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번 콘퀘스트 V.H.P. 런칭 이벤트 및 전시처럼 보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 론진의 위세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

론진하면 승마, 테니스, 알파인 스키 관련한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들이 떠오른다. 론진 부사장으로서 당신은 매년 수많은 행사들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은 없는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뿌듯함을 느끼는 이벤트가 있다면 무엇인가?



잘 보았다. 그렇다. 평소 나를 위한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한 해 평균 40~45개에 달하는 글로벌 이벤트에 참석하는데, 최근에는 내 아내 스테파니와 함께 일주일에 3개 일정을 소화한 적도 있다. 그것도 전혀 다른 타임존의 두 도시(뉴욕 & 파리)를 넘나들면서 말이다. 하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들 여력이 없을 만큼 모든 게 바쁘게 지나가고, 론진이 마련한 행사들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열린 이번 행사만하더라도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고, 이곳에서 우리의 열정적인 팀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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