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포럼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제니스(Zenith)가 쿠바산 프리미엄 시가의 대명사 코히바(Cohiba)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2종의 신제품을 올해 20주년을 맞은 쿠바의 하바노스 페스티벌 기간에 발표했습니다. 

제니스와 코히바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2016년 엘 프리메로 라인을 통해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1969 코히바 에디션을 스틸(500개 한정)과 로즈 골드(50개 한정)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한 바 있습니다. 다이얼에 코히바 시가를 연상시키는 은은한 브라운 컬러를 적용하고, 시가 박스 형태의 스페셜 패키지 안에 시계와 함께 코히바 시가를 내장해 화제를 모았지요. 올해는 파일럿 컬렉션을 통해 새로운 코히바 스페셜 에디션을 전개하며 코히바의 하이엔드 시리즈인 마두로(Maduro) 5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명에도 마두로 5를 함께 병기합니다.  

참고로 마두로는 흔히 생각하는 담뱃잎의 종류가 아니라 그늘에서 재배한 담배나무의 가장 위쪽에서 수확하여 일반 포장용 잎보다 오랜 숙성을 거치는 시가 포장용 잎이 장기간의 발효과정에서 얻게 되는 특유의 컬러톤을 의미합니다. 코히바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마두로 라인의 포장용 잎은 특별히 수 년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특유의 깊고 풍부한 향을 지니게 된다고 하네요.

가장 먼저 보실 파일럿 타입 20 엑스트라 스페셜 코히바 마두로 5 에디션(Pilot Type 20 Extra Special Cohiba-Maduro 5 Edition)은 직경 45mm, 두께 14.25mm 크기의 로즈 골드 케이스에 쓰리 핸즈 타입의 인하우스 자동 엘리트 679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솔리드 골드 케이스백 중앙에는 코히바의 역사적인 건물(가장 오래된 제조 공장)인 엘 라기토(El Laguito)를 형상화한 스페셜 인그레이빙이 추가되었으며, 총 50피스 한정임을 알리는 별도의 넘버링도 새겨졌습니다. 스트랩은 안쪽에 러버를 덧댄 브라운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장착했습니다. 

파일럿 타입 20 엑스트라 스페셜 크로노그래프 코히바 마두로 5 에디션(Pilot Type 20 Extra Special Chronograph Cohiba-Maduro 5 Edition)은 브론즈(청동)로 제작되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5mm, 두께는 14.25mm, 방수 사양은 100m. 브론즈 소재 특성상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표면에 파티나(녹)가 생기며 덕분에 특유의 빈티지한 인상을 갖게 됩니다.

블랙 컬러 다이얼에는 오버사이즈 아라빅 인덱스 및 핸즈와 함께 수퍼루미노바 C1 도료를 채워 야간에도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엘 프리메로 4069를 탑재했으며(진동수 5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티타늄 소재의 케이스백 중앙에는 앞서 보신 쓰리 핸즈 버전과 마찬가지로 코히바의 엘 라기토 공장 건물을 인그레이빙해 특별함을 더합니다. 스트랩은 기름기를 머금은 의도적으로 빈티지하게 마감한 브라운 컬러 누벅 스트랩을 체결하고(안면은 러버 라이닝을 추가함), 두툼한 티타늄 소재의 핀 버클을 장착했습니다. 파일럿 타입 20 엑스트라 스페셜 크로노그래프 코히바 마두로 5 에디션은 15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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