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포럼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올해는 십이간지 중 개, 특히 '황금 개띠 해'로 불릴 만큼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한 해로 역술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시계제조사들 중에는 매년 그 해의 상징 동물에서 모티프를 얻은 한정판 시계를 선보이고 있는데, 바쉐론 콘스탄틴, 율리스 나르당, 피아제, 파네라이, 쇼파드에 이어 자케 드로(Jaquet Droz) 역시 최근 총 4종의 특별한 '개의 해(Year of the Dog)'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지금 함께 감상하시죠. 

자케 드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브랜드의 아트피스 컬렉션인 레 자뜰리에 다르(Les Ateliers d’Art)의 아이코닉 모델인 쁘띠 아워 미닛(Petite Heure Minute)을 바탕으로 총 4가지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버전은 그랑푸 에나멜과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으로, 다른 두 버전은 핸드 인그레이빙 기법으로 개와 꽃, 궁전 등을 골드 릴리프(부조) 형태로 형상화함으로써 각각 차별화된 매력으로 어필합니다. 

케이스 소재는 레드 골드와 화이트 골드 두 종류로 나뉘며,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 버전인 쁘띠 아워 미닛 독(Petite Heure Minute Dog) 레드 골드 모델 1종에는 베젤부에 233개 다이아몬드를, 핸드 인그레이빙 다이얼 버전인 쁘띠 아워 미닛 릴리프 독(Petite Heure Minute Relief Dog) 화이트 골드 모델 1종에는 베젤부에 총 272개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한층 화려한 면모를 과시합니다. 

쁘띠 아워 미닛 릴리프 독 버전 두 모델의 케이스 직경은 41mm, 두께는 13.77mm이며, 다이얼 바탕에는 적동석(Cuprite, 赤銅石)을, 화이트 골드 버전에는 화이트 마더오브펄을, 레드 골드 버전에는 블랙 오닉스를 각각의 서브 다이얼 소재로 사용, 그 후 핸드 인그레이빙 가공한 골드 릴리프 조각을 얹어 특유의 입체적이고 예술적인 느낌의 다이얼을 완성했습니다.

무브먼트는 더블 배럴 설계에 헤어스프링을 포함한 이스케이프먼트 부품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한 자동 2653.Si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8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노출하며, 22캐럿 골드 로터에도 적동석을 세팅하고 곤히 잠들어 있는 강아지의 모습을 형상화한 골드 릴리프를 추가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반면 쁘띠 아워 미닛 독은 지름 39mm와 35mm(젬 세팅 버전) 두 가지 사이즈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자동 2653.P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68시간). 아이보리 컬러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 위에 미니어처 페인팅 방식으로 개와 꽃, 나비 등을 형상화했는데 앞서 보신 릴리프 버전 못지 않게 동양적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총 4가지 버전으로 선보인 쁘띠 아워 미닛 독과 쁘띠 아워 릴리프 독은 각각 28피스씩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개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여러분들의 한 해에도 가득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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