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와 피렐리를 품은 로저드뷔 신작
스위스 제네바의 매뉴팩처 브랜드 로저드뷔(Roger Dubuis)도 Pre-SIHH 2018 신제품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로저드뷔는 지난 9월 말경 이탈리아의 슈퍼카 제조사인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람보르기니의 차세대 엔진인 아벤타도르 S와 신형 슈퍼 트로페오 EVO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2종의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Excalibur Aventador S)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18년에도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Lamborghini Squadra Corse)를 지원하는 일련의 신제품들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가장 먼저 보실 신제품은 기존의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를 바탕으로 카본과 블랙 러버를 몰딩한 티타늄과 18K 핑크 골드를 케이스 소재로 사용한 버전입니다.
오픈워크 가공한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타입 케이스의 지름은 45mm, 두께는 14.05mm이며, 플루티드 마감한 고정 베젤부와 크라운에는 핑크 골드를 사용해 이전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모델 대비 좀 더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깁니다.
무브먼트는 플레이트와 브릿지를 전체 스켈레톤 가공하고 비스듬히 옆으로 기울인 더블 밸런스 휠 설계가 돋보이는 인하우스 수동 RD103SQ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시계의 인상을 결정짓는 더블 밸런스 휠은 아벤타도르 S의 차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스켈레톤 브릿지를 따라 삼각형의 휠 서스펜션 어셈블리 모양을 한 홀더에 의해 지지되며, 각각 4헤르츠씩 시간당 총 57,600vph의 진동수와 함께 고도의 정확성을 보장합니다. 무브먼트는 추가로 제네바 인증(제네바 실)을 받았으며, 케이스 앞뒤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가감없이 노출합니다.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핑크 골드 버전은 단 28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한편 로저드뷔는 올 초부터 포뮬러 원(F1)의 타이어 공급사인 이탈리아의 최고급 타이어 제조업체인 피렐리(Pirell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한 일련의 한정판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내년에도 어김없이 피렐리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2018년 첫 피렐리 에디션인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오토매틱 스켈레톤(Excalibur Spider Pirelli Automatic Skeleton) 화이트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블랙 DLC 코팅 마감한 지름 45mm, 두께 14.02mm 크기의 티타늄 케이스에 스켈레톤 가공한 마이크로 로터 타입의 인하우스 자동 RD820SQ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0시간). 다이얼의 스켈레톤 가공된 플랜지 부분 뿐만 아니라 크라운 테두리에도 화이트 컬러 러버를 오버 몰딩 마감함으로써 한눈에도 개성적인 피렐리 에디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작인 레드, 블루, 옐로우 컬러 버전과 비교하면 화이트 버전은 한결 차분한 느낌입니다. 스트랩 역시 실제 F1 경주에서 우승한 피렐리 타이어 러버를 인레이 마감한 블랙 컬러 러버 스트랩을 사용하고 화이트 스티치를 더해 나름대로 전체적인 통일감을 고려했습니다.
참고로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오토매틱 스켈레톤 화이트 버전은 총 88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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