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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드 매뉴팩처의 저력을 담은 특별한 전시

조회수 2017. 11. 27. 14: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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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드(Chopard)에게 2017년은 매우 뜻깊은 한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매뉴팩처 20주년을 기념하며 단 20피스 한정 제작해 출시한 브랜드 첫 미닛 리피터 손목시계 L.U.C 풀 스트라이크(Full Strike)가 얼마전 시계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 GPHG)에서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 에귀유 도르(Aiguille d’Or, 황금바늘상)를 수상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용 하이 주얼리 워치인 로터스 블랑 워치(Lotus Blanc Watch)로 올해 GPHG 주얼리 워치 부문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1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인 워치메이커이자 파인 주얼러로서의 정체성을 양 날개처럼 동시에 갖고 있는 쇼파드로서는 이처럼 양 분야에서 고른 인정을 받는 것이야말로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쇼파드 공동대표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와 캐롤라인 슈펠레 남매

쇼파드는 시계 업계에 몇 안 되는 독립 브랜드이자 오너 가문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가족 경영 회사입니다. 그리고 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매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합니다. 나아가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Karl-Friedrich Scheufele)와 캐롤라인 슈펠레(Caroline Scheufele)는 브랜드의 양대 주축인 워치메이킹과 주얼리 사업 분야를 각자 책임지며 각 분야를 지난 수십 년간 비약적으로 성장시켜 쇼파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두 사람은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는 CEO이자 워치메이킹과 주얼리 사업 분야의 A부터 Z까지 관여하고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왔습니다. 

쇼파드 플러리에 매뉴팩처 건물 전경

타임포럼은 온라인 시계 커뮤니티이자 미디어인 만큼, ‘시계’ 특히 여러 다수의 회원님들이 관심을 갖고 모종의 경애감마저 품고 있는 고급 기계식 시계 분야에 한정해서 바라볼 때, 쇼파드 공동대표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는 존경 받아 마땅한 현 시계 업계의 대표적인 거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모터레이싱에서 영감을 얻은 스포츠 워치 컬렉션 밀레 밀리아(Mille Miglia, 1988년 런칭)와 창립자 루이 율리스 쇼파드(Louis-Ulysse Chopard)에 바치는 헌사의 의미를 담은 플래그십 컬렉션 L.U.C(1996년 런칭)를 낳은 산파이자 쇼파드를 내실있는 매뉴팩처로 가꾼 어찌보면 입지전적인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매뉴팩처 및 L.U.C 20주년을 기념하고 올해 큰 상까지 받게된 성과는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 회장으로서는 자신의 청춘을 바친 노고를 보상받는 것만 같은 큰 기쁨과 남다른 감회를 안겨줬을 터입니다. 

베이징 티앤 추 유앤 가든

그리고 지난 11월 15일 중국 베이징 시에 위치한 옛 왕실 소유의 티앤 추 유앤 가든에서는 쇼파드 매뉴팩처의 성공적인 행보를 자축하는 ‘L.U.C 라르 뒨느 매뉴팩처(L.U.C - L’art D’une Manufacture)’ 전시의 개최를 기념하는 성대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쇼파드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선보이는 매뉴팩처 관련 테마 전시회로 관련 제품도 L.U.C 컬렉션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15일과 16일 단 이틀간 진행). 행사 규모가 꽤 컸던 만큼 쇼파드는 아시아 지역 여러 국가의 대표적인 시계 관련 미디어를 초청했는데요. 타임포럼 역시 공식 초청을 받았습니다. 해당 전시 및 기념 이벤트 관련한 소식을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L.U.C 라르 뒨느 매뉴팩처 전시 오프닝 이벤트가 있던 11월 15일 오후에는 아시아 각국의 기자들이 집결한 가운데 쇼파드의 수장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 회장이 직접 참여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쇼파드 아시아-퍼시픽 총괄 CEO인 스테판 리츠먼(Stephan Ritzmann)의 인사말과 쇼파드 차이나 제너럴 매니저인 타쏘 폰 베를렙쉬(Tasso Von Berlepsch)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쇼파드의 플러리에 매뉴팩처를 소개하는 짧은 공식 필름이 상영되었고, 마침내 슈펠레 회장이 단상에 올라 기자단과의 일문일답이 이어졌습니다. 

일련의 짧은 인터뷰가 끝난 후, 갑자기 뒤편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뜻밖의 인물이 나타났습니다. 중화권을 대표하는 액션스타이자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영화배우 견자단(Donnie Yen)이 깜짝 방문한 것인데요. 그는 최근 쇼파드의 중국 지역 앰배서더로 선정되어 화려한 수트 차림에 쇼파드의 올해 바젤월드 신제품인 L.U.C 퍼페추얼 크로노(L.U.C Perpetual Chrono) 플래티넘 한정판 모델을 착용해 시선을 모았습니다. 

견자단과 L.U.C 퍼페추얼 크로노 시계

견자단은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마찬가지로 현실에서도 강단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시종 얼굴에는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기자단의 카메라 세례에 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착용한 L.U.C 퍼페추얼 크로노 모델을 가리키며 “다소 무겁긴 하지만 너무나 멋진 시계다”라고 말하며 “하나의 시계 안에 이렇게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기능들을 담고 있다는 것이 경이롭고 쇼파드의 기술력에 새삼 감탄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 쇼파드 공동 대표는 견자단의 소감에 반색하며 “지금 착용하고 있는 시계가 당신에게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화답했습니다. 

짧지만 임팩트 있었던 프레스 컨퍼런스에 이어 L.U.C 라르 뒨느 매뉴팩처 전시가 열리고 있는 티앤 추 유앤 가든 메인홀로 이동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내부 곳곳에 이르기까지 쇼파드 영문/중문 브랜드 로고와 L.U.C 로고로 가득했으며, 올해 신제품을 포함한 L.U.C 컬렉션의 현행 주요 모델을 비롯해, 1996년부터 이어진 연대별로 가장 중요한 대표 모델들을 별도의 쇼케이스와 함께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전시장에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얼굴이지만 중국에서는 연기파 여배우로 유명한 류타오(Liu Tao)가 블랙 실크 드레스 차림에 쇼파드의 프레셔스 쇼파드 컬렉션 하이 주얼리 이어링과 L.U.C XP 35mm 라인의 풀 파베 다이아몬드 세팅이 돋보이는 여성용 하이 주얼리 워치를 착용하고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어 중국의 인기 청춘스타이자 영화배우인 뤄진(Luo Jin)이 전시장을 방문했고, 흥미롭게도 그는 올해 단 8피스 한정 제작된 월드 타임 기능의 L.U.C 타임 트래블러 원 베이징 에디션(L.U.C Time Traveler One Beijing Edition)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에 블루 선버스트 다이얼이 어우러진 우아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여느 모델과 달리 24개 타임존이 프린트된 회전링에 베이징을 영문이 아닌 레드 컬러 한자로 北京(북경)을 표시해 차별화된 디테일을 강조합니다. 

한편 중국의 떠오르는 스타배우인 동자건(Dong Zijian)도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는 쇼파드의 올해 신제품인 L.U.C XPS 1860 오피서(Officer) 모델을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아이돌 그룹인 티에프보이즈(TFboys)의 리더 왕준개(Karry Wang)도 참석해 젊은 여성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 역시 쇼파드의 올해 신제품인 L.U.C XPS 트위스트 QF 페어마인드(Twist QF Fairmined) 시계를 착용해 시선을 모았습니다. 

이번 L.U.C 라르 뒨느 매뉴팩처 베이징 전시에서 개인적으로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쇼파드가 중국 전통 십이지신을 모티프로 매년 각기 다른 동물을 다이얼에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메티에 다르 라인업인 L.U.C XP 우루시(Urushi)만 따로 한 자리에 모아놓은 섹션이었습니다. L.U.C XP 모델을 바탕으로 일본의 전통 공예 기술인 우루시(옻칠)와 마키에(Maki-e, 금박)를 도입한 이색적인 시리즈로 일본 왕실이 인정하는 장인 마스무라 기치로의 지도하에 오로지 수작업으로만 매년 한정 수량 제작 출시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파인 워치메이킹 전통과 일본 전통 공예가 만난 오리엔탈풍의 시리즈인 L.U.C XP 우루시는 유독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L.U.C 라르 뒨느 매뉴팩처 특별전에서도 L.U.C XP 우루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쇼파드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스위스 제네바 매뉴팩처 내 컴플리케이션 아뜰리에에서 실제 근무하는 워치메이커 한 명이 파견되어 최고급 시계 무브먼트임을 공인하는 제네바 홀마크를 받는 쇼파드의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어떻게 피니싱되고 조정 과정을 거치는지를 보여주는 시연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L.U.C 풀 스트라이크 시계

그리고 전시장 중앙에는 올해 쇼파드에게 큰 상을 안겨준 브랜드 첫 미닛 리피터 손목시계인 L.U.C 풀 스트라이크(Full Strike)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L.U.C 풀 스트라이크는 올해 4월 말 쇼파드의 수입사인 우림 FMG가 주최한 국내 행사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뜻밖에도 중국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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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 퍼페추얼 T – 스피릿 오브 차이니즈 조디악 유니크 피스

한편 쇼파드는 이번 L.U.C 라르 뒨느 매뉴팩처 베이징 전시를 기념하여 퍼페추얼 캘린더와 투르비용을 접목한 기존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 L.U.C 퍼페추얼 T를 바탕으로 중국만을 위해 단 한 점 특별 제작한 유니크 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름에서부터 중국을 위해 제작된 시계임을 알 수 있는 L.U.C 퍼페추얼 T – 스피릿 오브 차이니즈 조디악(L.U.C Perpetual T – Sprit of the Chinese zodiac)이 그것인데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우선 지름 43mm의 레드 골드 케이스 중앙부에 촘촘히 차이니즈 조디악에 등장하는 즉 십이지신 동물들의 모습을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새겼습니다. 시계 정면에서 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측면에서 보면 디테일이 상당히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쇼파드 시계 제조 역사적으로 돌이켜 봤을때도 손목시계 케이스에 이 정도의 정교한 핸드 인그레이빙을 적용한 예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쇼파드 관계자에 따르면 미들 케이스의 스페셜 인그레이빙에만 약 400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고 하네요. 제네바 메이랑 매뉴팩처 내 십수 년 경력을 자랑하는 단 한 명의 인그레이빙 장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작업을 책임졌습니다. 

그리고 베젤부에는 중국 전통 도상학에 등장하는 미로를 연상시키는 패턴 모티프를 새기고 안에 블랙 래커를 채워 개성을 더했습니다. 또 주목할 만한 디테일은 바로 다이얼입니다. 18K 골드 플레이트 바탕에 창살을 연상시키는 격자 무늬 패턴을 추가하고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바니시로 핸드 페인팅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케이스와 동일한 골드톤의 인덱스와 핸즈가 어우러져 조화롭습니다. 

무브먼트는 기존 L.U.C 퍼페추얼 T 모델에 탑재되온 인하우스 수동 L.U.C 02.15-L 칼리버를 사용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216시간). 이중 배럴 세트(총 4개의 배럴)가 특징적인 독자적인 콰트로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매뉴팩처 무브먼트로 라지 데이트와 함께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까지 포괄하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과 제네바 홀마크(Poinçon de Genève)까지 동시에 인증 받은 우수한 설계의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루페를 이용해 L.U.C 퍼페추얼 T – 스피릿 오브 차이니즈 조디악 유니크 피스를 면밀하게 감상하고 있는 영화배우 견자단

볼거리가 풍성한 전시회 구경을 마치고 자리를 옮겨 쇼파드 차이나가 마련한 VIP 디너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쇼파드 공동 대표인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 회장을 비롯해 그의 아내 크리스틴 슈펠레, 쇼파드 아시아-퍼시픽 CEO 스테판 리츠먼, 쇼파드 차이나 제너럴 매니저 타쏘 폰 베를렙쉬, 그리고 영화배우 견자단, 류타오, 뤄진, 동자건 등이 그대로 이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얼음 장식물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쇼파드 L.U.C 문구와 함께 시계 모양을 새긴 얼음 장식물에 샴페인인지 물인지를 들이부으니 색이 변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이어 독특한 공명을 내는 함지박 모양의 악기를 연주하는 타악주자의 공연 등이 이어지면서 L.U.C 라르 뒨느 매뉴팩처 베이징 이벤트가 어느덧 갈무리되었습니다. 

쇼파드 공동 대표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

한편 타임포럼은 L.U.C 라르 뒨느 매뉴팩처 베이징 특별전 및 관련 이벤트 취재를 하는 동안 쇼파드 공동 대표인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 회장을 그가 묵은 호텔 스위트룸에서 만나 단독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비록 많은 질문을 할 수는 없었지만, 15분 남짓의 짧은 인터뷰로나마 다시 한 번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파인 워치메이킹을 향한 그의 비전이 오롯이 투영된 L.U.C 컬렉션에 그가 느끼는 깊은 애정과 변함없는 열정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L.U.C 컬렉션은 1996년 런칭부터 당신이 직접 관여한 라인이어서 애착이 남다를 것 같다. 당신에게 L.U.C는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



L.U.C는 쇼파드가 추구하는 워치메이킹 전통과 노하우의 정수를 담은 컬렉션이다. 당신도 알다시피 쇼파드는 모든 무브먼트를 자체 생산하는 워치메이커로서 출발했다. L.U.C 컬렉션을 런칭함은 우리의 창립자 루이 율리스 쇼파드를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었던 것이다. 현대의 쇼파드 L.U.C 컬렉션은 모던 젠틀맨(Modern Gentlemen)을 위한 시계이다. 또한 우리는 클래식한 L.U.C XPS 시리즈를 몇 종의 스틸 모델로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계들은 동가격대에서 볼 수 있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L.U.C 라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모델이 있다면 무엇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어떤 L.U.C 시계를 가장 좋아하는지를 얘기하기란 내겐 사실 어려운 일이다. 왜냐면 L.U.C 컬렉션에는 매력적인 모델들이 많고, 또한 각각의 시계들에는 저마다의 히스토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하나를 언급하라고 한다면 우리가 가장 최초로 제작한 L.U.C 시계를 꼽고 싶다. 왜냐면 L.U.C의 진화를 가능케한 역사적인 시발점이 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1996년 출시한 최초의 L.U.C 시계
첫 L.U.C 시계에 탑재된 마이크로 로터 타입의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1.96(이후 96.01-L로 칼리버명 변경)

L.U.C 라인업에 특별히 더 추가되었으면 하는 종류의 시계가 있는가? 당신은 현재의 L.U.C 컬렉션에 얼마만큼 만족하는가?



내 생각에 현 L.U.C 컬렉션에는 매우 중요한 컴플리케이션과 기능을 갖춘 다양한 스펙트럼의 라인업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모든 시계들이 이룩한 성취에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더 추가하고 싶은 종류의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가 더 존재하긴 하다. 이러한 나의 바람은 향후 20년의 과제가 아닐까 싶다. (웃음)   

페르디낭드 베르투 FB 1

당신은 잊혀진 브랜드인 페르디낭드 베르투(Ferdinand Berthoud)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페르디낭드 베르투와 쇼파드의 L.U.C 컬렉션을 통해 추구하는 방향은 서로 어떻게 다른가?



페르디낭드 베르투는 약 215년 전에 활약한 전설적인 워치메이커의 작업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을 갖추고 있다. 내가 보기에 페르디낭드 베르투는 쇼파드의 그것과 매우 다른 접근 방식, 다른 형태의 무브먼트로 설계되었고, 그래서 두 브랜드의 컬렉션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고 본다. 페르디낭드 베르투의 무브먼트는 브랜드 고유의 특별한 DNA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설계의 무브먼트를 특징으로 한다면, L.U.C 역시 특별한 브랜드 DNA를 바탕으로 하지만 두 브랜드가 이에 접근하는 방식은 큰 차이가 있다. 이는 또한 애초 내가 원했던 방향이기도 하다. 나는 이 두 하이엔드 워치 컬렉션을 사람들이 혼동하길 원하지 않았다. 페르디낭드 베르투는 전략적으로 아직 매우 적은 수량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L.U.C는 훨씬 더 큰 스케일로 선보이고 있기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지난 GPHG 2017에서 L.U.C 풀 스트라이크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 이번 수상이 갖는 의미가 있다면? 오늘 착용한 시계도 L.U.C 풀 스트라이크가 아닌가?



하하, 말씀 감사하다. L.U.C 풀 스트라이크는 저절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시계가 아니다. 지난 6년여 간 우리의 엔지니어들과 워치메이커들은 이 특별한 시계를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들을 기울였다. 그리고 마침내 매뉴팩처 20주년을 맞은 해에 그 결실을 보았고, 올해 이렇게 큰 상까지 수상하니 뿌듯하기 이를데 없다. (소매를 걷어 올리며) 그렇다. 오늘 착용한 시계도 L.U.C 풀 스트라이크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 회장은 직접 시계를 조작해 L.U.C 풀 스트라이크의 차임 소리를 저를 포함한 일행에게 가까이 들려주었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는 연신 차분한 목소리와 타고난 신사의 에티튜드로 인터뷰에 임했습니다. 그가 말한 것처럼 지난 20년 못지 않게 앞으로 다가올 20년간 L.U.C 컬렉션이 더욱 흥미롭고 풍성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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