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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피임약'에 대해 물었다

조회수 2019. 12. 26. 17: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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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UN에서 보고한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가 유럽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피임약 복용률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출처ㅣTrends in Contraceptive Use Worldwide, UN, 2015) 

이렇게 낮은 수치는 피임약이 몸에 해로울 것 같다는 불안함과 약 부작용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된 것이죠. 


하지만 더 생각해볼 문제는 피임약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에 있습니다. 


2019년 11월, 만 19세~44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피임약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해보았어요.

우리 사회가 ‘먹는 피임약’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 라고 응답한 사람이 22% ‘아니다’는 65.8%였으며, 


먹는 피임약 사용에 대해  사회적으로 편견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60%가 ‘그렇다’, 24%가 ‘아니다’라고 응답하였습니다. 


최근 여성 아이돌이 모델로 등장한 피임약 광고가 있었는데요. 

피임약 광고로 인해 아이돌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 섞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걸까요?

현재 교육부 지침에 따른 15시간의 성교육 시간 대부분이 생물학적인 성 지식과 성폭력 예방교육으로 채워지는데요, 성 가치관이나 성관계에 대한 그리고 피임이나 피임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배울 수가 없습니다. 

피임약에 대한 교육이 전무한 이런 현실 속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하거나 올바른 인식을 가지기는 어렵겠죠. 

“난 내가 선택해”

“나의 일상을 지키는 힘”

“우리 따로 또 같이”

요즘 피임약 광고에 등장하는 문구들입니다. 


피임약 복용으로 여성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피임약 광고처럼 우리 함께 변화의 흐름을 만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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