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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이즈게임

오토체스부터 리니지2M까지! 2019년 빛낸 게임들은?

[연말 특집] 2019년 화제의 게임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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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마무리는 잘 되고 계신가요? 게임 업계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2019년이었습니다.​ 높으신 분이 아니라 일개 주니어 기자가 꺼내도 "맞말"일 정도죠. 2020년을 맞이하기 직전에 2019년에 많은 화제를 몰고온 게임 10개를 뽑아봤습니다.

 

"이 게임은 왜 없어?" 내지는 "이 게임이 왜 있어?" 하실 수도 있지만, 뭔가를 추려내는 일에는 늘 그런 아쉬움이 뒤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며칠간 생각하며 뽑았으니 너그러운 양해를 구합니다. 또 이 기사는 '잘 만든 게임' 10선이 아니라 '화제의 게임' 10선이라는 점도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2019년을 빛낸 화제의 게임 10선을 만나봅니다.

 


 

# 2019년의 히트 장르 '오토배틀러' 확립한 <오토체스>

 

2019년에 가장 기억할 만한 장르는 '오토배틀러'가 아닐까요? 2019년 첫 번째 화제의 게임은 'O토체스'의 원조​ <오토체스>입니다.

 

아시다시피 올해 초 <도타 2> 커스텀 유즈맵 <오토체스>로부터 '오토배틀러' 열풍이 시작됐죠. 유즈맵을 만든 거조다다 스튜디오는 선풍적인 인기에 판을 키우기로 하고 스탠드 얼론 버전의 <오토체스>를 출시했습니다. 

 

<오토체스>는 돈 되는 대로 말을 사서 모아 상급 체스말만 만들면 이기는 '운빨' 게임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특유의 전략성을 선보이며 2019년 한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마작에서 차용한 제한성과 골드 이자 시스템, 종족과 직업에 따른 차이를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자는 전략적 사고를 하면서도 빠르고 쉽게 손을 터는 맛에 <오토체스>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오토체스>가 돌풍을 일으키자 <도타 2>의 개발사 밸브는 거조다다와 합의 하에 <도타 언더로드>를 출시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라이엇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를, 텐센트가 <체스러쉬>를 내놨고, 블리자드도 <하스스톤: 전장>으로 대세에 합류했죠. 이렇게 <오토체스>를 재해석한 게임이 빠르게 나오면서 시장에서 '원조'의 위상이 꽤 애매해졌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토체스>를 2019년 화제의 게임의 맨 위에 올리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이것은 게임인가, 영화인가? 인터랙티브 필름 널리 알린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


넷플릭스의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이하 밴더스내치)는 시청자가 드라마의 중요 분기에서 직접 이야기의 갈래를 고르고, 그 결과에 따른 이야기를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필름'입니다.​ '선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것을 게임으로 볼 수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졌죠.

 

<밴더스내치>는 '천재(를 꿈꾸는) 게임 개발자(가 될 수도 있는 청년)'라는 주인공 설정, 선택에 따라 제4의 벽을 넘어 플레이어에게 말을 거는 요소, 그리고 <블랙 미러> 특유의 찝찝함이 잘 녹아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 <밴더스내치>는 '키마', 콘솔 컨트롤러, 스마트폰, 혹은 리모컨을 쥔 사람들에게 '플레이어'라는 말을 사용하며 '플레이'가 수반되는 콘텐츠라는 인상을 강하게 풍겼습니다. 퀀틱 드림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처럼 말이죠.

 

사실 게임에서 간단한 대화 선택부터, 동료의 편입 여부, 희귀 아이템 습득 등 인터랙티브 요소는​ 아주 일반적으로 사용돼왔기 때문에 <밴더스내치>를 특별히 독창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넷플릭스는 <밴더스내치> 이전에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 <장화 신은 고양이: 동화책 어드벤처>, <스트레치 암스트롱: 탈출> 등의 아동용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고요. 

 

넷플릭스는 <밴더스내치>의 성공 이후, 베어 그릴스와 함께 세계 각지의 오지로 불시착해, 그곳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탐험하는 <당신과 자연의 대결>을 출시했지만 <밴더스내치>만큼 흥행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에 여성 수사관이 되어 네 남녀 사이에 있었던 모종의 사건을 추리하는 <텔링 라이즈>가 메타스코어 84점을 기록했죠.

 


 

# VPN 우회까지 불사하며 즐겼지만... <에이펙스 레전드>


커리어를 통틀어 노래 한 곡만 뜬 가수를 '원 히트 원더'라고 부르죠. 한국에서는 '한 곡 갑(甲)'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에이펙스 레전드>를 2019년의 '한 달 갑'으로 꼽고 싶습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2019년 2월 5일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깜짝 출시한 배틀로얄 게임인데요. 게임은 서비스 72시간 만에 천만 유저와 백만 동시 접속자를 확보했으며, 메타크리틱 스코어 평균 88.6점 오픈크리틱 스코어 86점을 받았습니다. 트위치, 유튜브 등 사이트의 인기 게임 방송에 <에이펙스 레전드> 실황이 올랐으며, 한국에서도 VPN으로 접속 지역을 우회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생겨날 정도였죠. 

 

게임은 무료 플레이인데다 ▲ 3인 1조 플레이의 역할 분배와 전략성 ▲ 부활의 기회 ▲​ 편리한 핑시스템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아성을 노릴 듯한 기세를 보여줬는데요. 다른 슈터가 그렇듯 핵 광고와 핵 유저가 창궐하면서 주춤하게 됐습니다. 3인 1조에서 1명이 핵을 광고하고 나가버리는 상황이 계속 반복돼 게임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EA가 잡고 있다고 말을 해도 핵 유저는 나타났습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팀 슈터의 교과서가 될 만하다"라고 불릴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등장했지만, 게임이 주춤하는 사이​ 경쟁작들이 빠르게 <에이펙스 레전드>의 장점을 흡수해버렸죠.


 

# <스타듀밸리> 이긴 구글플레이 '올해의 인디게임'  <서울 2033>


<서울 2033>은 <중고로운 평화나라>의 반지하게임즈가 만든 텍스트 어드벤처입니다. 2019년 초 모바일 마켓 인기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로도 인기차트 상위권에 오래 머물렀죠. 

 

<서울 2033>은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된 서울에서 생존기를 그린 게임으로 무작위로 등장하는 이벤트 속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줄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부담감 없이 광고를 보게 한 재미를 더했으며, 시각장애인도 '보이스 오버'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개선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죠.

 

반지하게임즈의 <서울 2033>은 올 한해 구글플레이의 선택을 여러 차례 받았는데요.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 3, 인기상 수상을 거머쥔 데 이어 <스타듀밸리>, <헥소니아> 등을 꺾고 '2019 올해를 빛낸 인디게임'의 영예에 올랐습니다.

 

2019년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탄탄한 기획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국산 인디게임으로는 카셀게임즈의 <래트로폴리스>와 사우스포게임즈의 <스컬>을 꼽을 수 있습니다. 2020년에도 훌륭한 인디게임을 많이 만나보길 기대합니다.

 


 

# 퍼즐게임의 문법을 새로 쓰다 <바바 이즈 유>

 

2019년 3월 14일 출시한 <바바 이즈 유>는 핀란드의 1인 개발자 헴풀리(Hempuli)가 개발한 퍼즐 게임​입니다.  게임은 출시와 동시에 각종 외신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퍼즐 게임"(폴리곤) 등의 극찬을 받았으며 메타크리틱 점수 88점에 올랐죠.

 

비슷한 시기 나왔던 배틀로얄 퍼즐게임 <테트리스 99>가 <테트리스>에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배틀로얄'의 규칙을 반영해 호평을 받았다면, <바바 이즈 유>는 정해진 위치로 물체를 옮기는 <창고지기> 류 게임에 퍼즐의 규칙 자체를 뒤집을 수 있는 '언어놀이'를 추가해 독창적인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플레이어는 'YOU'로 규정되는데, 플레이어가 글자 블럭을 옮길 때마다 벽을 움직일 수도 있고, 바바를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게임은 쉽게 배울 수 있는데, 가면 갈수록 골머리를 앓게 하는 난이도로 유명했죠. 호기롭게 <바바 이즈 유>에 도전했다가 호되게 당한 사람들 사이에서 'BABO IS ME'라는 농담도 돌았습니다.

 

<언타이틀드 구스 게임><디스코 엘리시움>, <카타나 제로>도 꼭 기억해둘 만한 인디게임입니다.

 


 

# 프롬표 ' 어렵고 재밌는 게임'은 계속된다!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이하 세키로)는​ <다크 소울> 시리즈로 악명 높은 프롬소프트웨어의 2019년 신작이었습니다. <세키로>는 출시와 동시에 "잘 나가던 <다크 소울>이 아닌 새 IP가 먹힐까"라는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습니다.

 

<세키로>는 <다크 소울>과 달리 패링 난이도는 낮추고 스태미나를 없애 빠른 리듬의 닌자 액션을 연출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르기를 없앤 대신 점프와 회피를 넣어서 <다크 소울>과는 다른 어려움을 제시했죠. 프롬의 아이덴티티라고도 부를 수 있는 극도의 타이밍 액션 끝에 인살로 몹을 썰 때 쾌감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세키로>는 2019 게임어워즈에서 '올해의 게임(GOTY)'을 수상했습니다. <세키로>의 경쟁작으로는 <데스 스트랜딩><컨트롤>​, <바이오해저드 RE:2><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아우터 월드>​가 있었습니다. 

 

프롬은 올해 E3에서 또다른 신작 <엘든 링>의 정체를 공개했는데요 2020년이 기다려집니다.

 


 

# 확실한 타게팅으로 2019년 재미 본 <에오스 레드>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 레드>는 연말까지 모바일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올리고 있습니다. 게임은 8월 28일 정식 출시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위에 올랐고, 지난 3분기에는 매출 176억여 원을 기록했죠.

 

그렇지만 <에오스 레드>의 만듦새에 다른 모바일 MMORPG와 완전히 구별되는 독창성이나 특별함은 없습니다. 지난 8월 게임 속 '파티 리더 컨트롤 시스템'에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지만 그 시스템이 게임을 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아닙니다.

 

<에오스 레드>가 좋은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확실한 타게팅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에오스 레드>는 (1) 정통 MMORPG에 좋은 경험이 있지만 (2) 요즘은 바빠서 게임에 손을 잘 못 대고 있고 (3) 모바일 고사양 MMORPG를 위해 새로운 휴대전화를 구매하기는 부담이 가는 성인을 위한 게임이었습니다.

 

<에오스 레드>는 5년 전 출시한 '갤럭시 S5'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게 만들어졌고, 용량 역시 1GB 안팎이었습니다. 성장과 거래 시스템도 예전 <에오스>와 굉장히 유사했죠. 이는 모바일 MMORPG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고, 그 결과가 매출 순위로 나타나지 않았나 합니다.

 

<로한 M>과 <테라 클래식>도 예전 PC MMORPG를 모바일로 옮겨온 사례로 꼽을 수 있죠. 클래식 MMORPG의 모바일 버전은 <리니지M>의 피로와 <리니지2M>에 대한 기다림 사이의 공간을 잘 공략해서, 돈을 잘 벌었습니다.

 


 

# 연말까지 이어지는 매출 고공 행진, 모바일 SLG <라이즈 오브 킹덤즈>


<에오스 레드> 못지않게 돈을 번 모바일 게임이 있었으니 중국의 릴리스 게임즈가 만든 SLG <라이즈 오브 킹덤즈>입니다. 매출을 잘 올린 게임은 곧 잘 만든 게임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문명>의 룩앤필에 <부족전쟁>의 기본 룰, 수집형 RPG의 요소까지 두루 갖춘 SLG입니다. (유명 배우들을 기용한 광고 도배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런 류의 게임이 한국 시장에서 힘을 못 써왔늕데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지금도 건재합니다. 9월 3일 론칭한 게임의 매출은 9월 9일 구글과 애플 마켓에서 각각 6위와 4위에 오르더니 14일부터 20일까지 줄곧 2위(구글)와 1위(애플)를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리니지2M>에 한 칸씩 밀려서 구글플레이 3위, 앱스토어 2위입니다. 

 

<라이즈 오브 킹덤즈>를 비롯한 중국산 모바일 게임은 2019년에도 계속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수준 이하의 현지화로 오랜 인기를 끌지 못한 게임도 있지만, '수작' 반열에 올릴 만한 게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동명의 일본 SRPG를 중국의 즈롱게임이 모바일로 살려낸 <랑그릿사 모바일>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간단하고도 스릴 있는 조작의 <궁수의 전설>을 꼽을 수 있겠죠.

 


 

# 드디어 뚜껑 열린 히데오 코지마의 <데스 스트랜딩>

 

히데오 코지마의 역작 <데스 스트랜딩>이 출시한 해도 바로 2019년이죠. <데스 스트랜딩>​은 올해 콘솔 게임 최고의 기대작이었습니다. 난해한 내용의 티저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는 물음표로 가득 찼습니다.

 

드디어 뚜껑이 열린 <데스 스트랜딩>은 고퀄리티 그래픽에 탄탄한 볼륨, 배달과 연결에 담겨있는 깊은 메시지에 초호화 배우진의 열연까지 담겨있는 종합 선물상자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낯선 진행 방식과 선뜻 이해하기 쉽지 않은 배경이 깔려있지만, 그럼에도 도전해볼 만한 게임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죠.

 

2019년은 무게감 있는 콘솔 게임 신작 출시 소식보다는, 차세대 기기에 관련한 소식이 많았지요. 그런데 <데스 스트랜딩>과 비슷한 시기에 인기를 끈 콘솔 게임이 있었으니, 역사와 전통의 닌텐도가 게이머들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출시한 본격 육체노동 RPG <링 피트 어드벤처>입니다. 

 


 

# 하반기 모바일 MMORPG 대전, 승자는 (당연히) <리니지2M>

 

게임 기사를 보실 때면 '하반기 모바일 MMORPG 대전'이라는 표현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남들 다 쓰길래 기자도 따라 썼지만, 논의를 '매출 1위'로 한정한다고 했을 때 승자는 <리니지2M>으로 정해졌던 게임이 아니었나 합니다.

 

<리니지2M>에는 충돌 방지가 구현된 거대 심리스 월드, '뽑기'가 가미된 멀티 클래스 시스템,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퍼플'까지 있었죠. 게임의 엄청난 매출 성과를 증명하듯 김택진 대표는 정규직부터 인턴까지 사내 전 직원에게 보너스 3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하반기 모바일 MMORPG 대전'에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사단의 <달빛조각사>와 넷게임즈 박용현 사단의 <V4>도 있었습니다. 두 게임 모두 자기 색깔을 갖춘 모바일 MMORPG였지만 <리니지>의 콘크리트는 너무 단단했습니다. 12월 30일, <리니지2M>과 <리니지M>은 매출 순위 1위와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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