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 카나비 · 김대호 그리고 그리핀의 90일

조회수 2019. 11. 25. 09: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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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운영위원회, 김 전 감독 개인 방송, 스틸에잇 발표, 조 전 대표의 인터뷰 중심으로 정리

김대호 그리핀 전(前) 감독의 폭로로 시작된 '그리핀 사건'이 지난 20일 LCK운영위원회의 최종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일단락되나 싶었다. 하지만 '내부폭로자'였던 김 전 감독 역시 폭언 · 폭력 등의 혐의로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으며 논란은 더 커졌다. 

 

이번 그리핀 사건에 대한 타임라인을 LCK운영위원회, 김 전 감독의 개인 방송, 스틸에잇의 발표, 조규남 그리핀 전 대표의 인터뷰 등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개인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그들의 관점과 기억에 따라서 실제 상황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김 전 감독의 개인 방송에 대한 완벽한 전달은 쉽지 않아, 큰 맥락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요약했다.

 

※ '그리핀 사건'은 김 전 감독의 폭로로 시작된 '카나비' 서진혁 선수와 관련된 사건과 그리핀 내부 사건 등 관련 사건 모두를 포함합니다. 

 

 

8월. 운명을 가른 LCK 2019 서머 결승전

 

8월 18일

- 그리핀, 정규 시즌 1위로 LCK 2019 서머 결승전 및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 확정

 

8월 24일

- LCK 서머 결승전을 약 일주일 앞두고 조규남 대표와 김대호 감독의 마찰이 격해짐 (김대호 개인 방송)

 

8월 27일

- LCK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 진행. 각 팀 감독과 선수 2명 참석. 그리핀은 '리헨즈' 손시우 선수와 '소드' 최성원 선수(그리핀 주장) 참석.

 

8월 31일

- LCK 서머 결승전 진행. 그리핀 준우승.

 

▲ LCK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대호 그리핀 전 감독(왼쪽)과 '리헨즈' 손시우 선수

 

9월. 그리핀, 김대호 감독 해임 발표 및 카나비 이적 계약 추진

 

9월 1일

- 그리핀 선수들은 휴가. 밤 10시쯤 숙소에서 조 대표에게 김 감독 해고 통보 받음. 하지만 이내 취소 후 "롤드컵까지 하자"고 설득 (김대호 개인 방송)

 

9월 18일

- JDG(징동게이밍), '카나비' 서진혁 선수의 완전 이적을 위해 스틸에잇 중국지사장에 연락. 지사장은 조 대표에게 전달 후 JDG에게 이적료 제안 (LCK 운영위원회)

- JDG는 한국에 휴가왔던 서진혁 선수에게 장기 계약 의사 물어봄. 서진혁 선수는 완곡하게 거절 (LCK 운영위원회)

 

9월 19일

- 지사장, JDG와 서진혁 선수가 따로 논의 중인 것을 파악. 지사장은 이 사실을 조 대표에게 공유 (LCK 운영위원회)

 

9월 21일

- 조 대표, 서진혁 선수에게 JDG와의 접촉은 탬퍼링이며, 탬퍼링은 선수 생활 문제 될 것 언급. 서진혁 선수는 사과 (LCK 운영위원회)

- 조 대표는 지사장에게 이적 진행 요청. 지사장은 JDG에게 장기 계약 요구 (LCK 운영위원회)

 

9월 25일

- 김 감독, 그리핀 측으로부터 "성적 부진, 감독 역량 부족"으로 해고 통보 받음.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이의 제기하여 취소했으나, 결국 상호합의로 가닥 잡음. (김대호 개인 방송)

 

9월 26일

- 그리핀, "상호합의했다" 김 감독과의 계약 해지 발표, 롤드컵은 변영섭 코치 체제로. 

- 조 대표는 서진혁 선수에게 서울오면 계약에 대해 말하자고 언급 (LCK 운영위원회)

 

9월 27일

- 김대호 전 감독, '해고' 통보는 25일에 받은 것. 해고 이유는 "성적 부진, 감독 역량 부족"이 맞다고 언급 (김대호 개인 방송)

 

9월 29일

- 조 대표, 서진혁 선수를 만나 계약서를 전달. 서진혁 선수는 3년 계약을 선택. 조 대표는 5년이 좋다고 언급 (LCK 운영위원회)

 

▲ '카나비' 서진혁 선수 (출처: 그리핀 공식 페이스북)

 

 

10월. 롤드컵 인터뷰, 그리고 김대호의 폭로

 

10월 3일

- 지사장은 서진혁 선수에게 JDG가 4년 이상 계약 원한다고 전달. 서진혁 선수는 거절 (LCK 운영위원회) 

- 지사장, 임대 상태에서 그리핀으로 돌아오면 연습생 신분이 된다고 재차 설득. 서진혁은 이에 대해 수긍하고, 지사장은 JDG와 단독 계약 체결하지 말라고 당부. 조 대표는 JDG와 단독 계약 체결 시 탬퍼링이라고 서진혁 선수에게 알림 (LCK 운영위원회)

 

10월 5일

- 서진혁 선수, 중국에 있는 JDG 숙소 복귀 (LCK 운영위원회 및 김대호 개인 방송)

 

10월 6일

- JDG는 서진혁 선수에게 5년 계약 체결에 대해 긴 회유 끝에 합의 (LCK 운영위원회)

- 서진혁, JDG와 서명 진행. 지사장에게 계약서 전달. 지사장은 서진혁에게 계약서 회수 지시 (LCK 운영위원회)

 

10월 7일

- 서진혁, JDG에게 회수 요청. JDG는 지사장에게 직접 전달한다고 밝힘 (LCK 운영위원회) 

- 그리핀 선수단은 롤드컵 일정 위해 독일로 출국 

 

10월 8일

- 지사장, JDG 방문하여 강하게 항의. 계약서 파기 후, 지사장 · 서진혁 선수 · JDG 모두 모여 '부속합의서' 내용 합의 (LCK 운영위원회)

 

10월 9일

- 지사장, 서진혁 선수에게 내용 검토 요청. JDG는 '부속합의서' 출력 후 날인 제안 및 날인 (LCK 운영위원회)

 

10월 10일

- 서진혁 선수 다시 한국으로 귀국 (LCK 운영위원회)

  

10월 15일

- 15일 새벽 '바이퍼' 박도현 선수와 '소드' 최성원 선수, 경기 승자 인터뷰에서 김 전 감독을 언급.  

- 박도현 선수 "사실과 무관한 이야기와 선수단에 대한 언급을 자제 부탁" 

- 최성원 선수 "저희가 대호 형을 좋아해서 방송을 보는데 불편할 때가 있다" 

- 그리핀 경기를 보며 개인 방송하던 김대호, 1차 폭로. 조규남과의 마찰, 감독 임대 건, '타잔' 이승용 솔로 랭크 1등 어뷰징 관련 등 포함 (김대호 개인 방송) 

- 서진혁 선수는 김대호 전 감독과 계약과 관련하여 상담 (김대호 개인 방송)​* (서진혁 선수의 상담 시점은 불명확)

 

▲ '소드' 최성원 선수(왼쪽)와 '리헨즈' 손시우 선수

 

10월 16일 

- 김 전 감독, 2차 폭로 방송. 카나비 선수 이적 관련 첫 언급 (김대호 개인 방송) 

- 폭로 결심 사유는 "해임에 대해 좋게 말하려 했지만, 조 대표는 그러지 않는 것 같다" (김대호 개인 방송) 

 

10월 17일

- LCK 운영위원회 사건 조사 착수 (LCK 운영위원회)

 

10월 18일

- 스틸에잇(그리핀의 모기업) 서경종 대표, 입장 발표 "잘못한 자에게 책임 묻겠다"

 

10월 20일

- 스틸에잇, 데일리e스포츠 통해 입장 발표 "카나비, 아직 그리핀 소속. 이적 성립이 되지 않아 이적료 10억은 사실무근. 나머지는 라이엇 판단 따르겠다"

- 김 전 감독, 개인 방송 통해 스틸에잇 입장 반박 "카나비에 압박 줘서 계약 기간 늘리려 했다" (김대호 개인 방송) 

 

10월 21일

- 김 전 감독, 서진혁 선수와 함께 폭로 방송 "조규남이 탬퍼링 빌미로 3년 계약 동의하게 했다" (김대호 개인 방송) 

- 이동섭 의원은 문체부가 정한 표준계약서로 계약을 진행하는 '이스포츠 진흥법 개정안' 대표 발의. 

- 하태경 의원은 카나비를 위해 자체 조사 착수

 

10월 23일

- 서진혁 선수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림

 

10월 26일 

- 그리핀, IG에게 롤드컵 8강서 탈락. 

- 김 전 감독, 개인 방송서 "도란과 소드 둘 다 혼났다, 소드가 김동우 그리핀 단장에게만 불만 토로한 게 이해 안 된다" (김대호 개인 방송) 

 

10월 29일

- LCK 운영위원회 중간 조사 발표 "서진혁 선수는 탬퍼링 아니다" 

- 김 전 감독, 개인 방송 통해 "선수들과는 오해 풀었다. 라이엇이 귀국한 그리핀 선수들에게 전 감독의 가혹 행위 조사 중이다. 문제 접근 방식 이해 안된다" (김대호 개인 방송) 

 

▲ 개인 방송에서 '소드' 최성원 선수와의 카톡을 공개하는 김 전 감독

 

 

11월. "모두 무기한 출장 정지" LCK 운영위원회 최종 결론

 

11월 4일

- 김 전 감독, 개인 방송 통해 "김동우 단장과 조규남 대표가 지속적해서 공격 중"(김대호 개인 방송)

- 바이퍼 인터뷰 역시 선수들이 직접 방송 본 게 아니라 "김 전 감독이 방송에서 그리핀 전략 공개한다"라고 대표와 단장이 주장해서 그런 것 (김대호 개인 방송) 

 

11월 5일

- 김대호, 드래곤X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

 

11월 12일 

- 조규남 그리핀 대표, 공식 사임. 

- 조규남 전 대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대호 전 감독 선수들에게 폭력·폭언, JDG는 탬퍼링, 서진혁 FA된 것은 스틸에잇에게 억울"

- 김 전 감독, 개인 방송 통해 반박 "의자 흔들고 어깨 흔들기도 했음. 하지만 타격은 없음. 조 전 대표 주장과 달리 목 조른 적 없으며, 게임 외적인 것으로 말한 적 전혀 없음", "소드는 소드가 힘들다고 한 뒤, 강한 피드백 안 했다" (김대호 개인 방송) 

- 카나비와 관련된 인터뷰에 대해서는, 같이 있던 카나비가 "어이없다" (김대호 개인 방송) 

 

11월 20일

- 하태경 의원 카나비 사건 조사 결과 발표 "그리핀과 에이전시가 가짜 도장까지 사용하며, 의도적으로 계약 진행" 

- LCK 운영위원회 최종 조사 결과 발표 "조규남 · 김대호 무기한 출장 정지, 방치한 그리핀은 벌금 1억 원" - 스틸에잇은 최종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지만, 김대호에게 법적 책임 물을 것. 서진혁 선수 협박 안 했다. 가짜 도장도 사용한 적 없다" (LCK 운영위원회)

- 김대호 개인 방송 통해 "억울하다, 부당하다"라며, 라이엇에게는 '폭력적인 환경 조성도 문제 된다"라고 들었다고 밝힘 (김대호 개인 방송) 

 

11월 21일

- 서진혁 선수 어머니, 국민일보 인터뷰 통해 "계약과 관련된 사실은 (김 전 감독의) 폭로 방송 통해 처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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