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이 참여한 랜덤타워디펜스! '프로젝트 랜타디' 지스타 플레이

조회수 2019. 11. 15. 10: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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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타디 전문 프로게이머(?) 이윤열과 <로드오브다이스> 개발사 엔젤게임즈가 뭉쳤다.

 

엔젤게임즈는 14일, 지스타 2019에서 신작 <프로젝트 랜타디>의 실기 버전을 공개했다. 먼저 이윤열이 직접 플레이 한 대회 영상부터 감상하자.

 

게임은 엔젤게임즈가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랜덤 타워 디펜스’의 개발자 이진선, 최현우 에디터와 랜덤타워디펜스 콘텐츠로 이름 알린 이윤열 전 프로게이머가 협업해 만든 게임이다. 원작(?)은 타워 디펜스 장르에 타워 건설과 승급에 랜덤 요소를 결합해 큰 인기를 얻은 모드다. 

 

<프로젝트 랜타디>는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원작을 따라가되, 게임의 콘텐츠는 마치 ‘오토체스’류 장르처럼 복수의 유저(지스타 버전 기준 6인)들이 함께 게임을 시작해 최후의 1인을 겨루는 PvP 콘텐츠로 변주됐다. 이 과정에서 게임의 전략성, PvP 특유의 인터렉션 요소를 높이기 위한 장치들이 추가됐다.

 


 

# 랜덤이 주는 희열, 테크트리가 만드는 로망을 한 곳에

 

<프로젝트 랜타디>도 기본적인 방식은 원작과 같다. 유저는 매 라운드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를 랜덤하게 소환/승급되는 타워로 막아야 한다. 타워는 설치되는 순간에 가장 낮은 등급의 타워가 랜덤하게 설치된다. 전장에 같은 타워가 2개 있으면 한 단계 위 등급의 임의의 타워로 승급된다. 게임에 등장하는 타워 또한 모두 공격 거리나 범위, 형태, 디버프 등이 다르게 설정돼 있다.

 

다만 타워가 100% 랜덤으로 소환되면 전략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장치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퀘스트’ 시스템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유저에게 3-4개의 퀘스트가 주어진다. 퀘스트는 ‘각기 다른 일반 타워 5개 소유’, ‘같은 레어 타워 3개 보유’ 같은 게임을 하며 약간의 위험만 감수하면 깰 수 있도록 주어진다. 이런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유저는 타워를 소환하는데 쓰이는 돈이나 특정 등급 내 ‘원하는 타워’를 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 중 원하는 타워 설치 기능은 전장에 있는 타워를 바로 승급하게 만들거나, 어려운 순간에 특수한 기능이 있는 타워를 확정 소환하는 등 플레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왼쪽 상단에서 퀘스트 내용과 보상을 확인할 수 있다. (퀘스트 앞에 있는 아이콘이 보상. 이미지에 있는 퀘스트는 모두 골드가 보상이다)

 

<프로젝트 랜타디>는 여기에 더해 게임 중 특정 진영에 속한 타워의 성능을 올릴 수 있는 ‘강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게임 머니로 타워를 소환하는 대신, 특정 진영 타워를 강화하는 방식. 참고로 지스타 버전에선 구현되지 않았지만, 엔젤게임즈 개발진에 따르면 최상위 등급 타워 로스터는 유저가 일정 범위 내에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예정이다.

 

즉, 게임의 기본적인 틀은 랜덤 타워 디펜스 장르지만, 종국에 이르러서는 퀘스트와 전략, 운 등으로 랜덤성을 제어해 원하는 진영 타워를 얻어야 하는 셈이다. 

 

지스타 버전에선 3개 진영 타​워를 강화할 수 있었다. (우측 중단)

 

 

# 몬스터 떼를 보내 상대를 방해하라

 

게임은 복수의 유저가 함께 시작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진행된다. 기본적으로는 모두 똑같은 웨이브를 얼마나 오래 견디냐를 겨루지만, 중간 중간 다른 유저를 방해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유저는 웨이브를 견딜 때마다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재화를 얻게 된다. 유저는 이를 소모해 웨이브 때 다른 유저들에게 추가 몬스터를 보내 웨이브 클리어를 더 어렵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이 공격이 성공하면 몬스터를 보낸 유저는 추가 골드를 얻어 더 유리한 고지에 올라갈 수 있다.

 

다른 유저를 공격할 때도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다. 우선 유저는 오토체스류 게임처럼, 게임 중 언제든 다른 유저들의 타워 배치 현황과 클리어 현황을 체크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특정 유저가 취약한 타이밍에 자신의 몬스터를 보낼 수 있다.

 

또한 몬스터를 보낼 때도 싸지만 약한 몬스터, 비싸지만 강한 몬스터 등 3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적의 타워 배치가 소수정예에 약하다면 비싸지만 강한 몬스터를 보낸다거나, 반대로 일인 공격에 특화된 상대에게 몬스터 웨이브를 보내는 식으로 공격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셈이다.

 

 

 

# 운빨을 넘어, 전략과 심리전까지 고려한 랜덤타워디펜스

 

지스타에서 만난 <프로젝트 랜타디>는 ‘랜덤타워디펜스’라는 이름이 주는 운빨(?) 게임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각종 장치로 랜덤의 재미는 살리면서도 전략적인 재미 또한 충분히 살린 작품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타워 디펜스 게임과 달리, 오토체스류 게임처럼 PvP 요소를 넣고 간접적이나마 공격 요소를 넣어 다른 유저와 수를 겨룰 수 있다는 것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프로젝트 랜타디>는 PC와 VR 기기, 모바일 3개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게임은 2020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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