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디스이즈게임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 게임 산업에 미칠 영향은?

애플 아케이드 서비스를 통해 몇 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

137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3월 WWDC에서 공개한 애플의 새로운 콘텐츠 발표는 회사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서비스까지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당시 애플은 '애플 TV+'와 '애플 아케이드' 등 2종의 월 구독형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중, 지난 9월 20일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가 국내 서비스됐다(애플 TV+는 11월 서비스 예정). 월 6,500원(4.99달러)으로 100개 이상의 애플 독점 게임을 즐기는 이 서비스는 <심즈>의 윌 라이트, <파이널 판타지>의 사카구치 히로노부 등 유명 개발자가 참여한다고 밝히며 기대를 모았다.

 

최근 아이폰 11이 공개된 자리에서, 많은 언론은 애플을 두고 '혁신이 없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물론 아이폰 11, 애플워치5, 뉴 아이패드, 그리고 앞서 공개한 서비스들은 이미 공개됐거나 혹은 발전된 성능의 기기라는 성격이 강하기에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애플 아케이드는 앞으로의 모바일게임 시장을 변화시키기 위한 준비과정의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애플의 효율적인 운영도 필수. 애플 아케이드 서비스를 통해 몇 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을 정리했다.

 


 

# 애플은 수년 전부터 게임 서비스 사업을 준비했다

 

애플 아케이드는 애플이 수년 전부터 게임 서비스 사업을 위해 준비한 것의 결과물이다. 그 시작은 5년 전인 2014년 6월로, 회사는 WWDC 키노트를 통해 'Metal API'를 공개했다. 이는 쉽게 말해 애플 디바이스의 그래픽 성능을 대폭 강화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동시에 전력 효율, 프레임 안정성도 잡아준다.

 

당시 많은 개발자는 게임을 더욱 손쉽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 열광했다. 블리자드와 에픽게임즈, EA 등 대형 게임업체도 Metal API를 지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Metal API 발표 이후, 여러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이는 애플 아케이드에서도 이어져 수많은 신작이 공개됐다.

 

 

점유율 확대에 대한 측면도 있겠지만, 이는 구글과 같은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것이라기보다, 애플의 하드웨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목적이 크다.

 

애플 아케이드 이전, 애플은 최근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바로 '애플 뮤직'. 2015년 6월 30일 미국 등 100여 개 국가 출시(한국은 2016년 8월 5일 서비스)한 애플 뮤직은 최근 가입자 6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애플은 회계연도 기준 2분기 실적에서 애플 뮤직, 앱스토어 등 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 115억 달러(13조 5700억 원)로 전년 대비 13% 가까이 느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 비중은 21%로 전체 매출 중 20%를 처음 넘어서며 서비스로 큰 재미를 봤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서비스 사업에 대한 밑바탕을 다져왔다. 애플 아케이드를 포함해 애플 TV+, 애플뉴스+, 그리고 iOS 13을 통해 기능이 강화된 애플 뮤직까지. 애플은 애플 하드웨어에서 즐기는 콘텐츠의 영역까지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애플 아케이드, 애플이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는 어떻게 보면 '애플이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이 제각각인 구글 안드로이드와 다르게, 애플의 디바이스는 균일한 고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개발자가 별도의 환경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이보다 확실한 메리트는 없다.

 

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최근 주목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국가는 아직 인프라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어 모든 국가에 적용되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넷플릭스 등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가 다운로드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다.

 

 

애플 아케이드 발표 이후 공개한 구글의 '구글 플레이 패스'가 이와 비슷한 형태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애플 아케이드의 다운로드 기능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연결돼야 즐길 수 있는 환경 보다 여러 국가에 진출할 때 조금 더 시장에 유입되기 용이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게임이 적용 중인 '부분 유료화 모델'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과금에 대한 유저의 부담이 점점 늘어가고, 일부 게임사가 독점을 취하는 상황에서 애플 아케이드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는 개발에 고정적인 수익을, 유저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애플과 구글, 모바일에서도 독점 게임 경쟁시대 열릴까

 

애플 아케이드를 통해 '독점 게임 경쟁'이 열릴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과거 <인피니티 블레이드>라는 iOS 전용 게임이 애플 앱스토어 유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독점 게임의 필요성은 애플로서는 절실하다.

 

예고된 라인업도 많은 유저가 반기고 있다. 앞서 얘기한 유명 개발자들을 비롯해 캡콤, 코나미, 세가, 디즈니, 레고 등 35개 협력사가 참여한다.

 

2010년 출시된 iOS 전용 게임 <인피니티 블레이드>. 2013년까지 총 3편이 제작됐다.

애플은 가을 내 100개 이상 독점 신작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기간 독점이기는 하나, 애플 아케이드로 추가되는 게임은 타 앱 마켓에서는 만날 수 없다. 애플 아케이드는 설치형 게임으로 구성돼 한 번 다운로드 받으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

 

국내 게임사도 관심 깊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애플 아케이드가 영향력을 넓히면 구독형 게임 서비스 라인업에 게임을 올리는 것이 현재 시장의 레퍼런스가 된 부분유료화 모델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 게임사나 인디 게임사에는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

 

 

<서울2033: 후원자>를 개발한 반지하게임즈의 이유원 대표는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현재 서비스 상황에서, 구독형 서비스가 유료화/부분 유료화 서비스 보다 더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서비스 구독을 위해서는 그만큼 가치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플은 게임의 퍼블리싱을 직접 담당하며, 광고나 인앱 결제가 없는 창의적인 게임이 애플 아케이드에 가득하다고 밝혔다. 누적된다면 분명 강력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

 

 

# 구글 플레이 패스, 국내 게임 산업과 스킨십 등... 애플이 고려해야 할 요소는 많다

 

매력적인 기능, 환경도 분명 개발자, 유저를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지만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국내 서비스 계획이나 환경 조성이다. 구글 플레이가 인디를 비롯해 대형 게임사까지 국내 게임사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 데 반해, 애플은 이렇다 할 밀착 스킨십 행보를 보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라인업 확보와 구글 플레이에게 점유율을 놓치지 않으려면 국내 게임사, 유저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 단순 애플 아케이드만 국내 시장에 열어놨다고 해서 성공을 바라는 것은 무리에 가깝다. 2008년 애플 앱스토어 오픈 당시의 모습은 더 반복되기 힘들다.

 

구글 역시 '구글 플레이 패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구글 플레이 패스는 게임을 포함해 음악, 기타 앱의 이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도 월 4.99 달러로, 애플 아케이드와 비용이 같다.

 

 

앞서 설명한, 국내 게임산업과 밀착한 구글의 스킨십은 애플보다 몇 발짝 앞서간 상황이기도 하다. 구글 플레이 패스가 출시되면 구글은 다져놓은 현재 환경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만 하면 된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점유율 격차도 무시할 수 없다. 국내 마켓 점유율만 놓고 봐도 구글 플레이는 압도적인 수준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78.6%로, 애플 앱스토어는 11.9%인 원스토어보다 낮은 9.6%에 머물러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말부터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했다.

 

현재까지 국내외 유저가 느끼는 애플 아케이드 서비스는  제법 만족스러운 분위기다. 하지만, 애플이 애플 아케이드를 포함한 서비스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개발자, 유저를 위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 보인다.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