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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이즈게임

에픽세븐, 결국 ‘33만원 캐릭터 뽑기’ 그대로 안고 간다

소환 시스템 개선안 및 환급 계획 발표… ‘월광 소환’ 자체는 그대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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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에픽세븐>이 게임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온 ‘소환 시스템’에 대한 개선안을 7월 30일 발표했다. 

 

하지만 모든 문제의 근원으로 지목되던 ‘월광 소환’은 사실상 손을 대지 않으며, 기타 개선안들 또한 비판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공식 소환 시스템 개선 안내 원문 보기] 

 


# 월광 소환, 사실상 현상 유지

 

이번 개선안에서 발표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기존에는 오직 ‘월광 소환’에서만 뽑을 수 있었던 ‘월광 영웅’들이 일반 소환(성약 소환)에서도 5%의 확률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게임사에서 밝힌 구체적인 소환 확률의 변경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월광 영웅 중에서도 모든 유저들이 갖고 싶어하는 최상위 등급인 ‘월광 5성’ 캐릭터들은 뽑기 확률이 0.15%로 채택되었다. 하지만 이는 “너무 낮다”라는 비판이 거세다. 단순한 산술적 계산으로 160만원 이상 캐릭터 뽑기를 시도 했을 때, 한 명 획득이 보장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현재 국내에 서비스 중인 주요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게임들은 대부분 최상위 등급 캐릭터의 등장 확률을 1% 근방으로 조율하고 있다. 최상위 등급 캐릭터의 등장 확률이 0.1%대인 타이틀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게다가 현재 <에픽세븐>에서 ‘성약 소환’은 게임 초반부가 아니면 대부분 ‘일일 미션’을 클리어하는 데만 사용할 정도로 비중이 낮다. 그런 소환에서 0.15%의 확률로 월광 5성 캐릭터를 넣어봐야 유저 입장에서는 사실상 체감이 불가능하다는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월광 5성 캐릭터들은 기존의 월광 소환 시스템 기준으로는 ‘대략 1천만원에 캐릭터 하나’ 확률로 등장했다. 그나마 성약 소환을 이용하면 그 부담이 1/10 정도로 낮아지기는 한다.

서비스 내내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33만원 뽑기’인 월광 소환은 어떠한 변경이나 개선도 가해지질 않는다. 이 때문에 월광 소환 개편을 기대했던 많은 유저들은 실망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월광 소환은 일반 소환을 120회 시도해야만 한 번 뽑을 수 있는 일종의 상위 뽑기다. 일반 소환 120번은 정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33만원이다) 

 

특히 월광 소환의 개선은 지난 7월 17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장인아 대표 명의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월광 영웅 획득을 위해서 성약 소환 횟수를 채우는 일이 없도록 개편하겠습니다" 라고 분명히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내용이 쏙 빠졌다는 점에서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7월 17일 발표된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장인아 대표의 사과문. 성약 소환에 월광 영웅이 등장하는 것과 함께 월광 소환에 대한 개선도 분명히 약속했지만, 이번 개선안 발표에는 빠졌다.

# 픽업 소환과 신비 소환도 개선 발표했지만

 

<에픽세븐>은 이번 개선안 발표를 통해 보통 신규 영웅이 출시되면 등장하는 ‘확률 업 소환’(이른바 픽업 소환)에도 ‘확정 획득 시스템’(천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천장은 120회 소환으로, 이제 유저들은 새로운 캐릭터가 발매되면 확정적으로 120회 소환(정가 약 33만원) 이내에 해당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천장의 도입은 모든 유저들이 바랬던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게임사에서는 확률 업 대상 캐릭터를 제외하면, 해당 소환에서는 어떠한 5성 캐릭터(월광 5성 포함)​도 등장하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획득 접근성을 높였다는 월광 캐릭터들이 정작 대부분의 유저들이 주로 시도하는 픽업 소환에서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상 ‘조삼모사’라는 비판도 거세게 나오고 있다.  

 

유저들은 보통 평소에는 재화를 모았다가, 원하는 신 캐릭터가 등장하면 픽업 소환에 그 재화를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즉 성약 소환보다는 오히려 픽업 소환에 더 많은 돈을 쓴다는 뜻. 여기에 천장이 생기는 것은 환영을 받고 있지만, 정작 일반 소환에서 나오는 월광 영웅이 이 소환에서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에픽세븐>이 이번에 발표한 개선안에 따르면 이른바 ‘제 3의 뽑기’인 ‘신비 소환’도 천장이 생긴다. 신비소환은 단체전 콘텐츠인 ‘기사단 전쟁’을 통해서 주로 얻을 수 있는 재화인 ‘신비의 메달’(유료로도 구매 가능하다)을 통해서만 시도할 수 있는 제 3의 소환 시스템으로, 신규 출시되는 월광 영웅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또 다른 중요한 과금 포인트로 손꼽힌다. 

 

개선안에 따르면 신비 소환은 ‘200회’의 천장이 생길 예정이다. 즉 신비 소환을 200회 실행하면, 반드시 1번은 월광 5성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뜻. 하지만 이 '200회' 신비 소환에 필요한 재화는 현금 기준으로 180만원이 넘는다는 점에서 이 역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신비 소환에 필요한 재화인 '신비의 메달'은 기사단 전쟁 참여가 힘든 유저 입장에서는 유료 구매가 필수다. 그나마 월 60만원의 구매 제한이 걸려 있기 때문에 천장인 '200회 소환'을 위해서는 3달 연속으로 모든 재화를 구입해야만 한다. 
 
 
신비 소환의 '천장 180만원'이 논란을 야기하자 게임사에서는 1일 저녁에 긴급 공지를 내고 유료로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에서 얻을 수 있는 신비 소환 재화의 양을 2배로 늘린다고 공지했다. 

 

천장이 '현금 180만원 이상' 이라는 것이 논란이 일자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1일 늦은 밤에 추가 공지를 내고, 유료 패키지로 획득할 수 있는 신비 소환 재화의 양을 기존 대비 2배 늘리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추가 공지로 밝힌 내용을 적용하더라도 신비 소환의 천장은 '현금 77만원 이상' 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비판이 많다. 특히 '기사단 전쟁'에서 획득할 수 있는 신비 소환 재화의 양은 그대로이면서,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재화의 양을 늘린다는 것은 노골적인 현금 구매 유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재화 환급’으로 유저들 마음 달랠 수 있을까?

 

한편 <에픽세븐>은 이번 개선안 발표에서 “월광 캐릭터들의 획득 난이도가 낮아진 만큼”, 그동안 게이머들이 게임에서 사용한 ‘월광 소환’의 재화(은하의 책갈피)와 ‘신비 소환’의 재화(신비의 메달)를 50% 환급해준다고 발표했다. 만약 지금까지 월광 소환을 40번 했다면, 소환 20번어치의 은하의 책갈피를 돌려준다는 뜻. 

  

지난 7월 15일 있었던 유저 간담회에서 게임사 관계자들이 유저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시스템의 개선이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는 와중에, 과연 이와 같은 소환 재화 환급으로 유저들의 여론을 달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다. 

 

<에픽세븐>은 지난 7월 15일에 있었던 유저 간담회에서 쏟아진 유저들의 질타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조속히 개선안을 밝히겠다고 발표했지만, 간담회 종료 후 보름이 넘은 현재까지 ‘영웅 밸런스’, 그리고 이번에 발표한 ‘소환 시스템 개선안’을 제외하면 ‘머라고라’로 대표되는 영웅 육성 시스템, 너무 허들이 높은 ‘골드 수급’에 대한 개선안 등.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개선안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다.

 

<에픽세븐>은 오는 8월 8일에 이번에 발표한 소환 시스템에 대한 개선안을 적용하며, 오는 9월에 캐릭터 밸런스 수정안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과연 이번 소환 시스템 개편을 계기로 게임이 성난 여론을 달래고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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