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마, 교육용 게임 '킷킷 스쿨'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 우승

조회수 2019. 5. 16. 15: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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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증명된 교육용 게임의 가치와 가능성

한국 시간으로 5월 16일 오전, 엔씨소프트 출신 게임 제작자들이 설립한 교육 스타트업 '에누마'(Enuma)가 교육용 게임 <킷킷스쿨>(KitKit School)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서 최종 우승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에누마 이수인 대표에게 최종 우승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엑스프라이즈(XPrize)는 인류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시장, 거대기업이나 국가가 아니라 높은 기술력을 지닌 소규모 집단 사이의 경쟁과 협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글로벌 비영리 조직이다. 각종 기업이나 단체가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 등을 출품, 서로 경쟁하여 우승자를 선발하고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의 과제는 학교도 선생님도 없는 환경에서 태블릿 기반 기술을 통해 3세에서 7세 사이 아이들이 기초 수학과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었다.​ 총 상금 규모는 1,500만 달러(약 170억 원)였다. 에누마는 여기에 교육용 게임 <킷킷스쿨>(KitKit School)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심사 끝에 최종 우승 후보 명단에 에누마를 포함한 5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 지원 아래 2017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 5월 16일 최종 우승팀을 발표했다. 에누마와 영국 기업 원빌리언이 공동 선정됐다. 상패 수여는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맡았다.

 

에누마는 엔씨소프트에서 일하던 이수인, 이건호 공동 대표가 설립한 교육 스타트업이다. 엔씨소프트 상무 출신의 김형진도 디자이너로 합류해 일하고 있다. 2014년 수학교육용 게임 <토도 수학>(Todo Math)을 출시했고, 미국에서 무려 1000여 개 초등학교가 <토도수학>을 정규 수업 교재로 채택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킷킷스쿨>이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서 우승하면서, 에누마는 다시 한번 교육용 게임(혹은 게임을 통한 교육)의 가치와 가능성을 증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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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킷킷스쿨>을 플레이하고 있는 탄자니아 아이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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