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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돈 못 받아 적자 기록한 위메이드 "부침은 있지만, 큰 흐름은 계획대로다"

조회수 2019. 5. 8. 12: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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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침이 있긴 하지만 큰 흐름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지난 4분기, 중국서 라이센스 비를 못 받아 큰 적자를 기록했던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 IP 사업 관련해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나타냈다. 근래 중국에서 법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잇따라 거둔 것이 자신감의 원천이다.

 

위메이드는 8일, 2019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번 1분기 동안 매출 267억 원, 영업손실 73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 24%로 변화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이 일어났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55% 상승했지만, 국내보다 2~3배 더 컸던 해외 매출이 1분기 급격히 감소해(- 46%) 일어난 문제다.

해외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까닭은 지난 4분기에 있었던 '대손충당금' 관련 이슈의 여파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위메이드는 라이센스 수익 중 아직 받지 못한 수익을 '매출채권'(일종의 빚)으로 분류한 후 매출에 포함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미해결 매출채권 액수가 점점 늘었고, 위메이드는 지난 4분기부터 이런 매출채권을 대손충당금(매출이 아니라 비용으로 집계)으로 처리하기 시작했다. (단,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해서 회수를 포기한 것은 아니고, 법적·사업적 조치를 병행해 회수할 계획)

 

그 결과, 위메이드는 지난 4분기엔 기타 영업비용이 평상시의 20~30배 이상 더 많이 집계될 정도로 커졌다. 기타 영업비용은 이번 1분기에도 약 21억 4,900만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더 커졌다. 4분기의 여파가 이번 1분기까지 이어진 셈이다.

# 법적 성과 거둔 위메이드 "부침이 있긴 하지만 큰 흐름은 계획대로 진행 중"

 

하지만 이에 대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일부 부침이 있긴 하지만, 큰 흐름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미르의 전설' 관련 라이센스 사업과 지적재산권 소송은 IP 가치 관리는 물론, (IP 관리가 안 돼 얻은) 그동안의 손실 커버, 미래 수익 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그동안 다수의 긍정적인 판결을 얻어 왔다. 일부 부침이 있긴 하지만, 큰 흐름대로 가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 IP와 관련해 진행 중인 각종 법적·사업적 조치는 대부분 긍정적인 판결을 얻고 있는 중이다. 일례로 올해 2월엔 '미르의 전설' IP를 도용해 만들어진 37게임즈의 <전기패업>에 대한 중국 소송에서 승소한데 이어 아예 37게임즈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채결했다. 4월에는 킹넷·텐센트의 <남월전기 3D> 관련해 서비스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리했다. 근래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 IP 관련 승소가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1분기에 추가로 대손충당금으로 잡힌 매출채권이 없는 것도 위메이드에겐 호재다.

 

위메이드는 이런 법적 성과들을 바탕으로 다수의 '미르의 전설' 라이센스 게임을 선보여 중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2019년, 중국에서 나올 '미르의 전설' IP 라이센스 게임만 약 20여 개다. (모두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한 작품)

 

여기에 추가로 위메이드는 자신들과 파트너사가 개발 중인 <미르4>, <미르M>, <미르W>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선보여 기세를 더할 예정이다. 

# "중국 판호 정책, IP 사업자로서 큰 변화 못 느낀다"

 

다음은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오긴 질의 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혹시 1분기에 추가로 대손충당금으로 잡힌 건이 있는가? 

 

이분 분기에 추가로 잡힌 것은 없다. 보고서에 나온 금액은 모두 지난 4분기 잡힌 건이다. 

 

 

현재 싱가포르 국제법원에서 킹넷과 소송 중인 건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초 3월 말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측됐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소송 결과는 언제쯤 나오고 중재 금액은 얼마나 나올 것 같은가?

 

최종 결과문에 작은 수정사항이 있어 법원이 판정부에 반영 요청을 한 상태다. 이 때문에 판정부에서 당사자들의 의견을 각각 10일 가량 들었다. 이게 지난 4월 일이다. 현재 모든 절차가 끝났으며, 법원으로부터 5월 말까지 판결 내리겠다고 서신을 받았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5월 중 결과가 나올 것이다.

 

중재 금액 관련해선 확정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아마 500~2,400억 사이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 중국에서 판호 규정 발표가 있었다. 혹시 이 때문에 (중국) '미르의 전설' IP 사업이 지연될 염려는 없을까?

 

우리 라이센스 게임 중 판호 이슈 때문에 지연되거나 출시 안 된 사례는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근래 공개되고 있는 판호 규정은 기존의 판호 기준을 정비하고 대외에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것이 생기거나 늘어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중국에 IP 사업을 한 사람으로서 최근 판호 정책에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위메이드가 개발 중인 '미르의 전설' 게임 3개의 출시 일정이 궁금하다.

 

아직 개발 중이고, 또 완성돼도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을 말하긴 힘들다. 

 

<미르4>는 개발이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다. 2019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한국 출시 이후 중국에 나갈 예정이다.

 

<미르M>(열혈전기HD)은 옛 <미르의 전설>을 모바일로 충실히 옮기는 것을 콘셉트로 개발됐기 때문에 중국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해 현재 현지 파트너를 선정 중이다. 마지막으로 <미르W>는 외부 개발사와 협업 중인 작품이라, 어디를 먼저 낼지에 대해 현재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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