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심자극! 거대 로봇 조종하는 배틀로얄 게임 '슈퍼메카챔피언스'는 어떤 게임?

조회수 2019. 3. 27. 17: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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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 게임즈 신작 '슈퍼 메카 챔피언스' 해봤더니

넷이즈 게임즈가 만든 <슈퍼 메카 챔피언스>(Super Mecha Champions)가 지난 21일, 테스트 버전 공개와 함께 10일간의 테스트 일정을 시작했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게임은 거대 로봇 '메카'를 활용해 적을 물리칠 수 있는 작품으로, 장르는 배틀로얄 액션 게임이다.

 

이번 작품은 사람과 사람 간 전투는 물론 궁극기 형식으로 거대 로봇을 소환해 직접 조종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여기에 '건담', '코드기아스' 시리즈 등 일본 메카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메카, 배틀로얄을 모두 섞어 이른바 '덕심'을 자극하는 작품인 <슈퍼 메카 챔피언스>. 게임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테스트 버전을 플레이하며 알아봤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 원작 애니메이션이 있는 듯한 탄탄한 구성, <슈퍼 메카 챔피언스>에 들어가며

<슈퍼 메카 챔피언스>(이하 SMC)는 단순히 거대 로봇을 조작해 배틀로얄을 펼치는 게임이 아니다. 게임은 사람과 메카를 적절히 활용해 전투를 펼칠 수 있으며, 게임 배경 및 캐릭터 등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구성이 특징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총 8명. 이중, 테스트 버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는 '닝'(Ning)과 '롬'(Rom) 2명이다. 먼저, 양갈래 머리에 빨간 자켓 교복이 특징인 '닝'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1위를 차지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캐릭터 목소리는 <페르소나 5> '니지마 마코토', <소녀전선> 'AK-47'로 유명한 '사토 리나'가 담당했다. 

 

두 번째 캐릭터 '롬'은 전직 에이스 파일럿이자 특수요원으로 활약했던 인물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그만둔 뒤 현재는 어엿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인물이다. 캐릭터 성우는 <건그레이브> 시리즈 주인공 '비욘드 더 그레이브', <페르소나 4> '타츠미 칸지' 등을 담당한 '세키 토모카즈'가 참여했다.

 

이처럼 <SMC>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설정은 물론, 캐릭터 세부 항목에는 개인 프로필과 좋아·싫어하는 것 등이 담긴 세부 설정이 있다. 여기에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해금되는 일기도 있어 플레이에 따라 유저가 세부 설정을 더 상세히 볼 수 있다.​ 캐릭터 세부 설정 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 활약한 성우들이 캐릭터 목소리를 더빙해 플레이 내내 원작 애니메이션이 있는 IP를 게임으로 만든 듯한 느낌을 준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닝'
'롬'

<슈퍼 메카 챰피언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총 8명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는 느낌은 플레이어블 캐릭터에서 끝나지 않고 게임 플레이 중에도 느낄 수 있다. <SMC>는 전투 시작부터 자기장(전투지역) 축소, 남은 유저 수 등을 알려주는 캐릭터(라디오 보이스)가 있어 상황에 따른 안내를 실시간으로 전한다. 유저 출격부터 전투 상황을 쉼 없이 브리핑하는 캐릭터가 있다보니 본부에서 전투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고 때에 따라 상황을 알려주는 메카 애니메이션 특유 느낌이 강하게 든다.

 

게임 배경 역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메카 애니메이션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 <SMC> 배경은 근 미래 일본. 다만, 메카 애니메이션 특유 대규모 전쟁으로 황폐해진 지구가 아니라 '메카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다는 설정 탓에 화사하고 희망찬 미래 모습을 담고 있다. 거리 곳곳에는 벚꽃 나무가 즐비하고, 근 미래를 떠올리게 하는 고층 빌딩과 도쿄 타워, 일본 신사를 모티프로 한 구조물도 등장한다. 

 

다만, 게임이 건물에 진입해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음에도 건물 내부 텍스처는 아직 구현되지 않으며 이는 테스트 버전인 탓에 아직 구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무한 총알 무기와 다양한 메카로 상쾌한 전투 구현! <슈퍼 메카 챔피언스> 플레이


 

<SMC> 메인 콘텐츠는 유저 100명이 실시간으로 1등을 가리는 배틀로얄이며 모드는 솔로, 듀오, 스쿼드가 구현되어 있다. 배틀로얄 외에도 게임 모드 2개가 추가로 등장하나 데스트 버전에서는 체험할 수 없다.

작품에서 유저는 '사람'을 기본으로 플레이하고 '메카'는 메카 게이지(궁극기 게이지)가 모두 채워졌을 때부터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한 직후 유저에게는 기본 무기 1개가 주어지며, 파밍(맵 곳곳에 널린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빼앗아 내 것으로 만드는 행위)을 통해 최대 4개 무기를 동시에 가지고 다닐 수 있다.

게임은 가상패드를 활용해 조작하며, 조작법은 '사람'과 '기체' 파트가 나뉘어 있다. 각 파트는 3개 조작법이 구현되어 있고 커스텀을 통해 유저가 임의로 버튼 배치를 바꿔 나만의 가상패드를 만들 수도 있다.

 

<슈퍼 메카 챔피언스> 조작 화면

 

<SMC>에서 '사람'으로 플레이 할 때는 화기 발사, 점프, 구르기, 앉기 동작을 행할 수 있다. 여기에 오른손으로 화면을 조정하면서 왼손으로는 화기를 발사할 수 있는 '왼손 발사 버튼' 구현과 발사 시 반동으로 인해 화면이 조금씩 위로 올라가는 세부 표현 역시 충실히 해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화기 총알이 무한이라는 점이다. 사람이 사용하는 무기의 경우 소총 30발, 로켓 1발 등 한 번에 발사할 수 있는 최대 발사 수가 정해져 있지만, 별도 총알이 없기 때문에 재장전 버튼을 누르면 총알이 원상 복구된다. 다양한 무기를 얻을 수 있고 무기 종류와 성능에 관계없이 총알이 무한인 덕분에 기존 배틀로얄 게임처럼 남은 총알 수와 적을 모두 신경 써야 하는 스트레스는 없는 편이다.

 

이 밖에도 게임 속 모든 무기나 아이템에는 등급이 매겨져 있으며, 등급에 따라 피해량 등 성능 차이가 있다. 각 무기는 저마다의 교체 모션이 있어 무기 교체 시 특유 교체 모션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타 모양 화염방사기는 장착 시 기타를 치는 모션을 보이며, 샷건은 한 바퀴 돌려 장전하는 등 재밌는 모션이 다수 구현되어 있다. 때문에 좋은 등급 무기를 획득하는 재미도 있지만, 다양한 무기를 얻고 모션을 확인하는 재미도 있다.

 

시작 지점을 선택하고 낙하!
소총, 화염방사기, 저격총 등 다양한 총기가 구현되어 있다

 

<SMC>에 등장하는 메카는 총 8개. 이 중에는 머신건(미니건)을 쏘는 메카부터 ▲검 ▲ 로켓 ▲ 소총 ▲ 미사일 ▲ 활 ▲ 에너지 무기를 사용하는 메카가 등장하고, 기체별 무기는 고정이기 때문에 별도 교체는 불가능하다. 다만, 메카 소환 시 유저가 자유롭게 기체를 고를 수 있어 취향이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메카를 활용할 수 있다. 

 

메카 조작 화면(UI)은 사람일 때 화면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구르기' 등 일부 스킬이 메카 전용 특수로 변경되는 정도다. 각 메카는 기본 공격 외 특수 스킬을 가지고 있고 점프나 돌진 등 이동 스킬부터 형태 변형, 특수 공격 등 다양한 기술이 있다.

 

또한 메카는 사람보다 이동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화기 발포나 스킬 사용 등 조작 딜레이는 발생하지 않는다. 즉, 거대 로봇 특유의 느리고 무거운 조작감 없이 사람일 때와 마찬가지로 자유자재 조종이 가능하다.

 

<슈퍼 메카 챔피언스>에 등장하는 메카는 총 8개. 유저는 기체 탑승 전 원하는 메카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 사람-메카 간 비대칭 전투가 부담? 게임 내 요소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

<SMC>는 메카 특유의 막강한 공격력, 고속 이동, 로켓 점프 등 메카 특징을 살리면서도 사람과 메카 간 비대칭 밸런스 부담을 줄인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작품에서 유저는 사람을 기본으로 조작하며 메카는 메카 게이지가 모두 채워진 뒤부터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사람과 사람, 메카와 메카 간 전투도 일어나지만, 사람과 메카 간 전투가 일어나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 메카와 메카 간 전투의 경우 체력이 비슷해 소지 무기나 유저 컨트롤 실력에 따라 전투 결과가 달라진다. 하지만, 사람과 메카 간 전투의 경우 메카의 체력과 공격력이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1대1 전면전을 시도하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게임에서 유저는 사람-사람, 메카-메카 전투는 물론 사람-메카 간 전투도 필연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사람이 메카를 상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기갑 무기 확보 후 원거리 전투를 시도하거나 건물 등 맵 오브젝트에 몸을 숨겨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대기갑 무기를 활용해 상대 메카를 파괴하는 방법이다. <SMC>에는 로켓, 에너지 무기 등 높은 피해량을 한 번에 줄 수 있는 대기갑 무기가 등장한다. 게임은 메카 파괴 시 일정 시간 동안 메카를 재소환할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 메카 파괴 후 플레이어를 물리치거나 도망갈 수 있다.

 

메카와 전면전이 예상된다면 주변 건물에 들어가 몸을 피하거나 나무, 자동차 등 오브젝트에 몸을 숨겨 공격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게임에서 건물은 다양한 아이템이 널려 있는 파밍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거대한 메카가 들어올 수 없어 공격을 피할 수 있는 거처기도 하다. 이처럼 메카가 폭발하면 '재사용 대기 시간'이 생긴다는 제약과 건물에 몸을 숨겨 전면전을 피할 수 있다는 요소는 사람과 메카 간 전투에서 생기는 '비대칭 전투 부담'을 완화하는 느낌이다. 

 

여담이지만, 메카는 물에 들어간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체가 폭발한다. 게임에는 호수, 바다 등 다양한 '물' 지형이 있다. 이는 사람일 때는 수영으로 지나가거나 보드를 타고 빠르게 건너갈 수 있다. ​하지만 메카의 경우 물 밖으로 나가라는 경고 문구가 뜨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남은 체력과 상관 없이 기체가 폭발한다.

 

게임은 맵 곳곳에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건물이 있으며, 여기서 메카 공격을 피할 수도 있다

메카가 물에 들어가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폭발한다

 

# 상쾌한 액션과 일본 애니메이션 구성, 처음 만나지만 친숙한 게임 <슈퍼 메카 챔피언스>

<SMC>는 사람은 물론 다양한 메카를 활용해 배틀로얄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요소가 흥미로운 게임이다. 더불어 메카 조작이 부드럽다는 점과 메카로 인해 생존 시간이 연장되는 등 요소는 다른 배틀로얄 게임보다 상대적으로 전투 스트레스가 낮게 느껴졌다.

 

오히려 원하는 메카를 소환해 다른 유저에게 일격을 날리거나, 다양한 종류 화기를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전투 중 "그래 이거야!"라고 외칠 정도의 상쾌함을 주는 듯했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 구성과 세부 설정, 유명 성우진 참여로 인해 '메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처음 접하지만 친숙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과연 <SMC>는 출시 이후 배틀로얄 게임 시장은 물론 메카물을 좋아하는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거대 로봇을 조종하는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슈퍼 메카 챔피언스>는 3월 21일부터 3월 31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한다. 게임은 현재 공식 출시일 및 한국어화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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