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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이즈게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게임은 어떻게 만들까?" 멜빗 월드

PS4 플레이링크 게임에 토이까지 결합한 액션 퍼즐 게임… 유럽 현지 호평 속 '한국 진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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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팬이나 건축에 관심 있는 이에게 스페인 카탈루냐는 선망의 대상입니다. FC 바르셀로나와 현대 건축의 거장 안토니오 가우디 덕분이죠.


창의성이 축구와 건축에만 갇혀있을 수는 없겠죠. 혹시 카탈루냐가 유럽에 새로 뜨는 '게임 허브'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곳에는 현재 130여 개의 게임 관련 회사가 있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같은 큰 게임사의 스페인 지사가 여기 있죠. 2014년 일일 접속자 500만 명을 기록한 <드래곤시티>의 '소셜 포인트', 소녀의 성장을 그린 힐링 어드벤처 <그리스>의 '노마다 스튜디오'도 카탈루냐가 근거지입니다. 

바르셀로나의 노바다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어드벤처 게임 '그리스'

저는 지스타 2018에서 카탈루냐 게임회사들을 처음으로 직접 만나봤습니다. 창의성이 반짝이던 게임과 회사가 인상적이어었습니다. 창의적인 시도가 아쉬운 한국 게임계를 위해 좀 더 소개해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지스타 이후에도 더 알아봤습니다.


제일 먼저 소개할 곳은 귀여운 캐릭터들의 모험기를 다룬 <멜빗 월드>(Melbits World​)의 멜봇 스튜디오(Melbot Studio)입니다. <멜빗 월드>는 PS4, 스마트폰, 장난감을 활용해 몬스터를 부화시키고 퍼즐을 깨는 '플레이링크' 게임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게임​"을 목표로 한 멜봇 스튜디오는 이 게임으로 2017년 '플레이스테이션 탤런트 콘테스트' 최고 게임상​까지 받았습니다.


# 귀여운 전자 괴물의 디지털 세계 모험 <멜빗 월드>


2017년 신생 스타트업으로 지스타를 찾았던 멜빗 스튜디오는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18년 11월 14일 미국과 유럽에 <멜빗 월드>를 출시했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 퍼즐을 풀면서 꼬마 몬스터 '멜빗'을 수집하고 키우게 됩니다.​​

<멜빗 월드>에는 총 36단계의 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맵을 통과하기 위해선 스테이지마다 각종 퍼즐을 풀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다인 협동 플레이가 강조됩니다. 닌텐도의 액션 퍼즐 게임 <전진! 키노피오대장>처럼 플레이어끼리 장애물을 없애주며 서로가 스테이지를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내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유저가 조작하는 멜빗은 스테이지를 통과할 때마다 조금씩 성장합니다.​​ 게임의 주인공인 멜빗은 전선이나 광케이블 사이에 숨겨져있는 몬스터입니다. 멜빗은 네티즌들이 '고양이 짤'처럼 귀여운 사진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들은 영화 <주먹왕 랄프>의 캐릭터처럼 전기를 타고 PS4, 스마트폰, 장난감 사이를 오갑니다.​ 이들​ 멜빗은 밤에는 잠을 자야 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플레이를 할 수 없습니다.​​


게임에는 각종 미니 퀘스트가 있는데요. 플레이어가 퀘스트를 성공시키면 새로운 멜빗이 부화합니다. 이런 미니 퀘스트는 멜봇 스튜디오가 개발한 장난감인 '멜토이'로 진행됩니다. 멜토이는 멜빗을 부화시키는 알인데, 플레이어가 멜토이로 멜빗을 부화시키려면 장난감을 창가로 가져다 놓거나, 흔들거나, 던지고 받는 등의 물리적 활동을 해야 합니다.

# PS4 + 스마트폰 '플레이링크'에 장난감까지 더하다


<멜빗 월드>는 PS4의 자체 컨트롤러인 듀얼쇼크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설치한 컴패니언 어플리케이션을 연결해 컨트롤러로 쓰는 '플레이링크' 게임입니다. '플레이링크'로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아래 영상을 볼까요?

2017년 발표된 'PS4 플레이링크'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오랜 역사 가운데에서도 시도된 적 없던 획기적인 시도지만 지금까지는 플레이링크를 특징으로 한 게임이 많지 않습니다. 그 가운데 <멜빗 월드>는 플레이링크를 인-게임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게임으로 선정돼 2017년 '플레이스테이션 탤런트 콘테스트'에서 최고 게임상을 수상했고, 작년 말 '플레이링크 테크놀로지'에서도 시연되었습니다.


<멜빗 월드>의 플레이링크 기술은 게임 속에서 자신의 스마트폰 셀카 사진을 넣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조작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멜빗 월드>에서는 별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수집한 몬스터 멜빗을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목표는 "퇴근길에 멜빗을 잡아 아이에게 선물로 주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조작만 가능한 직관적인 스마트폰 게임 패드는 아이들이 L3, R3 없는 쉬운 조작을 할 수 있게 합니다. PS4가 있다 해도 듀얼쇼크를 4대나 가지고 있는 가정은 많지 않​지만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다는 점에서 <멜빗 월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멜빗 월드>에서 멜빗이 부화하고 프로그램 안으로 들어갈 때는 별도의 장난감 '멜토이'가 사용됩니다. 알처럼 생긴 멜토이에서 신호를 보내면 새 멜빗을 얻기 위해 장난감을 던지고 놀거나 특정 위치에 놔두는 등의 물리적인 활동을 해야 합니다. 아래는 기자가 작년 지스타에서 직접 촬영한 시연 영상입니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게임은 어떻게 만들까?


<멜빗 월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만남"입니다. 멜봇 스튜디오는 이것을 "아이는 자연스럽게 성취감을 느끼고 부모는 게임이라는 즐거운 방식으로 아이와 유대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밤에는 게임을 할 수 없다거나 실제 장난감을 주고받는 행동이 필요한 것은 이러한 목표를 잘 살려내기 위한 요소입니다.


<멜빗 월드>를 플레이하는 부모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직장, 식당, 지하철에서 멜빗을 잡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잡은 멜빗은 집에 돌아가 아이들과 놀 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집에서 부모가 잡아온 멜빗을 받은 아이들은 '다마고치'처럼 멜빗을 키워 퍼즐에 쓰게 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게임이라고 해서 난이도가 낮을 것이라는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멜봇 스튜디오는 "<멜빗 월드>의 도전 레벨은 부모와 아이가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라며 부모가 게임 과정에서 지루하지 않게 난이도를 조절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같은 맵에서 퍼즐을 풀지만 '부모가 갈 만한 곳'과 '아이가 갈 만한 곳'이 조금씩 다르게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어려운 게임을 즐기고 싶은 부모는 어려운 루트로 가서 아이들과 속도를 맞추면 됩니다. 아이들에게 어려운 루트를 보내 아이가 더 큰 성취감을 얻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멜빗 월드>를 해본 부모들은 인터넷상에​ "게임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평을 많이 남겼습니다. 

# "게임으로 온 가족이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 멜봇 스튜디오 공동 창립자 다비드 몬테로


멜봇 스튜디오의 공동 창립자 다비드 몬테로는 자신들의 게임으로 "게임으로 온 가족이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멜빗 월드>가 유럽 시장보다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멜봇 스튜디오는 2019년에도 '지스타'를 찾겠다고 합니다.


다비드 몬테로는 "2019년엔 한국에도 <멜빗 월드> 장난감이 출시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는데요. 아래는 그와 나눈 일문일답입니다.

멜봇 스튜디오의 다비드 몬테로

디스이즈게임: '지스타 2018'에 성공적으로 참석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2년 연속 참가인데 내년에도 오고 싶나?


멜빗 스튜디오 다비드 몬테로(이하 다비드): 좋은 행사였다. 2019년에도 당연히 가고 싶다! 동양과 서양이 게임 행사에서 어울리는 것은 멋진 일이다. 인디 개발자들이 아시아에서 사업을 하기는 쉽지 않은데, 지스타에선 그 일이 좀 더 쉬워진다. 



<멜빗 월드>에 대한 현지 반응은 어떤가? 


다비드: 이제 막 유럽 시장에 발을 내디딘 상황이다. 현재 언론과 유저의 반응은 꽤 긍정적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났으니 곧 매출에 관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

스페인 공영 방송국 RTVE에 출연한 멜봇 스튜디오

<멜빗 월드>의 한국 퍼블리싱과 관련해 한국 내 완구 업체와 만났다고 들었다. 어떤 만남이었나? 두 회사 간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 같은가?


다비드: 우리의 스마트 장난감 구조는 굉장히 혁신적이기 때문에 한국의 장난감 회사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장난감 부문의 혁신에 대해서는 서양보다는 아시아에서 더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가 스페인 시장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멜빗 월드>를 서비스하고 싶은 이유다. 그리고 2019년에는 한국의 몇몇 매장에서도 '멜토이'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멜빗 월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의 일부 부모는 아이가 게임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이런 한국의 부모에게 멜봇 스튜디오가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비드: 아이들은 평소보다 자기가 즐거울 때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이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콘텐츠의 예를 들자면, 멜토이는 현실의 빛, 움직임, 온도를 활용해서 멜빗을 배양하는 장난감이다. 게임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하지만, 결국 모든 기계는 현실에서 작동해야 한다. 게임은 이 점을 직관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도구다. 


대개 화면은 가족들을 갈라놓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반대로 생각한다. 여러 가지 플랫폼을 이용한 이 게임으로 온 가족이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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