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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봤더니] 발리스틱스와 게이밍 메모리(RAM)의 가치

[‘써봤더니’는?] 디스이즈게임의 하드웨어 연재 기획 ‘써봤더니’는 게임과 관련한 각종 하드웨어나 주변기기 등을 직접 사용해보고, 그 유용성과 가치를 찾아보는 코너입니다. 복잡한 하드웨어 관련 전문지식이나 데이터의 나열보다는 실제 하드웨어를 쓰고 느낀 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코너입니다.


2019년 처음으로 시작하는 ‘써봤더니’의 주인공은 바로 프리미엄 ‘게이밍 메모리’(Gaming Memory)를 표방하고 있는 ‘발리스틱스 택티컬 트레이서’(Ballistix Tactical Tracer)입니다. 마침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최대의 ‘지름 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설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과연 ‘게이밍 메모리’는 실제로 써보면 ‘지를 가치’가 있는 제품일까요?  

# 게이밍 메모리가 무엇인가요?


최근에 시장에는 그래픽 카드부터 SSD같은 저장장치는 물론이고, 케이스나 키보드, 마우스 같은 주변기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류의 ‘게이밍 하드웨어’가 발매되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성능이 좋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소위 말하는 ‘게이머 감성’에 맞는 디자인과 각종 부가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게이머들의 지갑(과 통장)을 열게 만드는데요.

마우스부터 키보드, 헤드셋은 물론이고 메인보드 등등. 온갖 종류의 게이밍 하드웨어를 찾아볼 수 있다.

사실 ‘게이밍 메모리’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품군이긴 합니다. 극히 일부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만 알려져 있다고 할까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며, 또한 다양한 제조사에서 제품들이 발매되고 있어 마니아층 또한 점차 두터워지고 있는 하드웨어인데요. 인텔이나 AMD 같은 CPU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도 게이밍 메모리와 관련된 각종 지원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을 정도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제품군입니다.

실제로 검색해보면 수많은 종류의 게이밍 RAM들이 발매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딱 봐도 뭔가 RAM임에도 불구하고 '게이머스러운' 디자인이 확 눈에 띈다.

# 발리스틱스 택티컬 트레이서 RGB (Ballistix Tactical Tracer RGB)


우리에게는 SSD 생산 업체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DRAM 매출 3위(2017년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메모리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마이크론’(MICRON). ‘발리스틱스’는 ​바로 그 마이크론에서 선보이는 게이밍 메모리 브랜드입니다.


현재 ‘발리스틱스’(Ballistix) 브랜드로 시장에 발매된 게이밍 메모리는 모두 3가지로 ‘발리스틱스 스포츠’(Sport) / ‘발리스틱스 택티컬 트레이서’(Tacrical Tracer) / ‘발리스틱스 엘리트’(Elite)가 그 주인공입니다.


뭔가 영어가 나왔다! 어렵다! 면 각각 보급모델 / 주력모델 / 고급모델이라고 이해하면 쉬운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이들 중에서도 마이크론이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는 ‘택티컬 트레이서’ 입니다.

© 2019 Micron Technology, Inc. All rights reserved

"Ballistix Tactical Tracer RGB는 한국 공식 수입사 대원CTS, ASKTECH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품 문의는 Micron의 APJ(Asia Pacific & Japan) 마케팅 매니저 Mathew Luu(mluu@micron.com)​를 통해 가능합니다.

위의 제품 사양표를 알 수 있지만, 택티컬 트레이서는 DDR4 규격에 동작 속도는 2,666Mhz / 3,000Mhz를 자랑하는 RAM입니다.


일반적인 DDR4 램 대비 우수한 쓰기/읽기 속도를 자랑하며, 오버클럭에도 굉장히 용이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일례로 대형 방열판을 양면에 장착해 오버클럭 등에서 오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에도 대응해서 사용자가 RAM 오버클럭을 비교적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택티컬 트레이서는 ‘택티컬 트레이서 RGB’ 라는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메모리 위쪽에 LED바를 설치해서 ‘화려하게 빛난다’ 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내 PC를 ‘번적 번쩍 빛나는’ 화려한 튜닝 PC로 꾸미고 싶은 유저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멋짐’을 선사한다는 뜻인데요. 밑에서 좀 더 자세히 말하겠지만, 빛나는 LED 불빛은 사용자가 직접 세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8GB 메모리 2개가 동봉된 16GB 키트가, 2019년 1월 기준으로 인터넷 최저가 약 21만원입니다.(동작클럭 2,666Mhz 모델 기준) 아무래도 일반적인 RAM에 비하면 ‘게이밍 하드웨어’ 답게 비싼 편인데요.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메이커의 동급 ‘게이밍 메모리’와 비교하면 비교적 평균적인 가격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체 양면으로 방열판이 설치되어있고, 일반적인 RAM과 비교하면 다소 두툼하고 무겁다. 하지만 높이 자체는 게이밍 메모리치고는 평균적인 높이다. 그렇기에 실제 설치시 다른 부품과의 간섭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택티컬 트레이서 RGB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상단 LED바. 이곳이 실제 설치하면 화려하게 빛난다.

# POINT 1. RAM 오버클럭을 손쉽게!

택티컬 트레이서는 크게 보면 ‘성능’과 ‘부가기능’ 면에서 각각 2가지 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성능’ 면을 살펴보면 첫 번째 특징으로 손꼽을 수 있는 바로 ‘RAM 오버클럭’ 입니다.


택티컬 트레이서는 굉장히 안정적인 오버클럭 성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인텔 XMP에 대응하기 때문에, 인텔 메인보드를 가진 유저라면 누구나 손 쉽게 오버클럭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RAM 오버클럭이라면 바이오스 화면에서 직접 메모리의 클럭이나 램 타이밍 등을 조절하며 시도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수치가 잘못된다면 즉시 메인보드가 ‘뻗어버리기’ 때문에 보통 어렵고 위험한 일이 아니다.

XMP란 쉽게 말해서 시스템 바이오스(BIOS) 차원에서 미리 마련해 놓은 오버클록 프로필을 유저가 ‘선택’만 하면 즉시 적용하는 기술을 말하는데요. ‘클럭 및 전압 조절’, ‘안정화 테스트’ 같은 복잡하고 위험한 시도를 유저가 일일이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런 오버클럭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유저에게 특히 반가운 기능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택티컬 트레이서는 XMP 프로필을 이용한 오버클럭을 아주 손 쉽게 성공시킬 수 있었고, 2,666MHz 모델을 가지고도 3,000MHz (16-18-38) 정도는 아주 안정적으로 오버클럭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XMP를 통하면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라고 해도 누구나 손쉽게 오버클럭에 도전할 수 있다.

# RAM 오버클럭, 할 만 한가?


그렇다면 이렇게 손쉽게 RAM 오버클럭을 하면 게임을 구동하는 성능은 얼마나 향상될까요? 택티컬 트레이서는 기본적인 읽기/쓰기 속도부터 다른 일반적인 RAM 보다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버클럭까지 한다면 굉장히 빠른 게임 구동 성능을 보여주겠죠?

삼성 DDR4 RAM(PC-2400)을 장착했을 때의 3D MARK 구동 테스트

발리스틱스 택티컬 트레이서를 장착했을 때의 3D MARK 구동 테스트

얼래? 생각보다 극적인 성능 향상은 없었습니다. 물론 위의 3D MARK 비교 스크린샷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성능이 미묘하게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외부 변수로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오차 범위내의 극히 미미한 성능만이 향상되었습니다. 다른 게임 또한 벤치마크 테스트를 돌려보면 확실히 성능 향상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몸에 확 닿을 정도로 체감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현재 서비스를 하거나, 발매된 고사양 게임을 보면 그래픽 카드나 CPU의 성능에 큰 영향을 받으며, RAM은 ‘용량’을 제외하면 그닥 크게 성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게이밍 메모리를 ‘성능향상’을 목적으로 구매한 유저들이라면 이 부분에서 다소 실망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CPU와 RAM의 비중이 높은 모바일 앱플레이어 프로그램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RAM의 오버클럭과 고성능 RAM의 설치가 아주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히 게이머 입장에서는 최근 모바일 게임의 PC 구동이 일반화되면서 ‘앱플레이어’의 중요성이 굉장히 높아진 상태인데요. 이 앱플레이어가 그래픽 카드보다는 RAM(과 CPU)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택티컬 트레이서 같은 고성능 RAM을 장착하면 꽤나 체감되는 성능 향상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동일 앱 플레이어를 4개 띄워 놓은 상태에서 고사양 게임인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기동하면 일반 RAM에서 약 35초, 택티컬 트레이서에서 약 25초의 로딩 속도를 보여줬다.

# POINT 2. ‘튜닝 PC’에 최적화된 RAM. 아니, 빛이 난다니까요?


그리고 부가기능. 동시에 택티컬 트레이서의 가장 큰 특징이자, 핵심 포인트는 바로 ‘LED 튜닝’ 입니다.


최근에 메인보드부터 시작해 그래픽카드, 케이스, 키보드, 마우스에서 LED 조명 등을 이용해 자신의 PC를 화려하게 꾸미는 소위 ‘튜닝 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택티컬 트레이서는 바로 메인보드에서 큰 공간을 차지하는 ‘메모리 뱅크’에서도 이러한 빛을 이용한 튜닝을 누구나 손쉽게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택티컬 트레이서를 메인보드에 꼽으면 ‘화려하게’ 빛이 번쩍 번쩍 납니다. 게다가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빛의 색깔부터 강도에 이르기까지 여러 부분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LED 발광 상태. 평소에는 휑한 메모리 뱅크에서 이렇게 LED 조명이 빛나는 것을 보면 무언가 ‘게이머’로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희열이 올라온다.

마이크론 홈페이지에 있는 발리스틱스 모드 유틸리티(Ballistix MOD Utility)를 이용하면 LED 색깔을 바꾸거나 효과를 줄 수 있다.

단색만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취향에 맞춰서 발광 패턴이나, 각 메모리 별 발광 색깔을 개별로 둔다는 등. 커스터마이징폭이 굉장히 넓다.

 게다가 요즘 발매되는 최신 메인보드는 제조사 별로 자체적인 LED 튜닝 및 발광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리스틱스 같은 서드파티 제품들과 함께 LED 튜닝이 ‘연동되는’ 제품들도 많이 발매되고 있는데요.


일례로 택티컬 트레이서는 ASUS, 기가바이트, MSI 등의 메인보드 업체가 지원하는 LED 컨트롤 소프트웨어와 호환이 됩니다. 그렇기에 이런 제품들을 모두 동원하면 메인보드부터 CPU, 쿨러, 그래픽카드 기타 다양한 부품들과 함께 ‘연동되는’ 형태의 화려한 튜닝 PC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무언가 게임을 구동하는 ‘성능’ 뿐만 아니라 ‘보여지는’ 게이머 감성에도 관심이 많은 유저라면 군침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만약 택티컬 트레이서의 기본 LED 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를 제거하고 유저가 스스로 LED 바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3D 프린터가 있다면, 유저가 직접 빛이 나는 부분의 LED바를 디자인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을 검색해면 LED 바를 유저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해서 꾸민 이미지를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 만약 LED 튜닝이 필요 없다면?


게이머들 중에는 이런 LED 튜닝에 대해 ‘낭만’을 가진 유저도 있을 테지만, 반대로 ‘으으… 극혐’ 하면서 싫어하는 유저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만약 LED 튜닝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에 더 비중을 두는 유저라면 ‘택티컬 트레이서’가 아닌, 다른 발리스틱스 제품을 구매하면 됩니다.


일례로 발리스틱스 브랜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발리스틱스 스포츠’는 방열판을 갖추고 있으며, 성능 또한 택티컬 트레이서와 비교했을 때 딱히 떨어지지 않지만, 대신 LED 패널을 장착하지 않아서 가격을 낮춘 제품입니다. 그리고 최상위급 모델인 ‘발리스틱스 엘리트’는 RAM의 쓰기/읽기속도부터 성능적인 부분을 극대화한 대신, 마찬가지로 LED 패널을 달지 않고 있습니다.

 

방열판을 달고 있지만, LED 패널을 제거해서 가격을 저렴하게 한 ‘발리스틱스 스포츠’ 모델

그리고 최고급 모델인 발리스틱스 엘리트. 마찬가지로 LED는 없지만 순수한 ‘쓰기/읽기 속도’가 레이턴시 같은 기타 성능은 3가지 모델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 결론: 발리스틱스 택티컬 트레이서 써봤더니


마이크론 발리스틱스 DDR4 ‘게이밍 메모리’(RAM)은 결과적으로 게임을 구동할 때의 성능과 함께 케이스 밖으로 ‘보여지는’ PC의 모습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게이머들을 위한 제품이었습니다. 사실 게임을 구동할 때도 그렇지만, 그보다는 전원을 키고 PC가 구동할 때, 그리고 잠시 게임을 쉬고 PC를 바라볼 때 ‘화려하게 번쩍이는’ 모습을 볼 때 느껴지는 만족감이 오히려 더 큰 제품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물론 성능적인 면에서도 결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손쉬우면서도 안정적인 오버클럭을 생각하면, 이후의 잠재력이 굉장히 높은 제품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의 절대치는 높기는 하지만, LED 튜닝과 이런 오버클럭의 잠재성 등을 생각하면 ‘게이밍 PC’ 환경을 꾸미고 싶은 유저 입장에서는 충분히 적당한 가격에 만족할 만한 제품이었다고도 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PC의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한번 PC를 사면 오래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기왕 한 번 PC를 맞추는 거, 만약 남들과는 다른 PC. 조금 더 ‘튀어 보이는’ 나만의 튜닝 PC를 갖추고 싶은 유저라면 이런 게이밍 메모리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게이머의 로망 중 하나인 메모리 풀 뱅크 LED!

최근에는 PC 내부가 바로 비치는 형태의 케이스도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LED 조명이 들어간 RAM 이나 기타 부품들을 설치하면 마찬가지로 조명이 들어간 키보드 & 마우스 등과 어우러져서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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