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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사는 없다. 중국, 9개월 만에 80개 '자국 게임' 판호 허가

조회수 2018. 12. 31. 10: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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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중국 게임 시장이 다시 풀릴 수 있을까? 중국 정부가 9개월 만에 자국 게임의 판호를 허가했다.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29일, 총 80개 '중국 게임'의 판호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 등 문화 콘텐츠를 서비스 하기 위한 일종의 라이선스다.


중국은 지난 3월 이후 모든 게임에 대한 판호 심사를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공산당 중앙선전부(올 초, 판호를 심사하는 신문출판광전총국의 상위 기관이 됨)의 펑스신(冯士新) 부국장은 "첫번째 게임 목록에 검토가 끝나 판호를 발급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8일 뒤, 신문출판광전총국은 총 80개 게임의 판호를 발급했다. 

29일 공개된 80개 내자 판호 발급 게임 목록 중 일부

이번에 판호를 받은 게임은 모바일 게임이 67개, 웹게임 6개, PS4 게임 1개다. 모두 중국 내에서 개발된 게임의 판호(= 내자 판호)로, 이 중 텐센트나 넷이즈 같은 대형 게임사 타이틀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판호 발급이 자국의 중소 게임업체의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텐센트 등 대형 게임사의 판호 발급은 언제 될지, 또한 한국 등 해외 게임이 받아야 하는 '외자 판호' 심사는 언제 재개될 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펑스신 부국장이 21일 "(심사해야 할) 게임이 많이 쌓여 있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모두 인내해 주길 바란다"고 말한 것을 미루어 볼 때, 머지않은 시기 다음 판호 허가 목록이 공개될 것이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판호 발급 타이틀 80개는 과거 신문출판총서가 매월 판호를 발급한 300~400개 타이틀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숫자다. 타이틀이 줄어든 이유가 지난 8월 발표된 '온라인 게임 총량 규제'(정확히는 그 안에 포함된 신규 온라인게임 수량 제한 정책) 때문인지, 아니면 연내에 판호 발급을 재개하기 위해 심사 수를 줄였기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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